본문 바로가기

강원도

'육지속의 섬'으로 불리우는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오지마을- 파로호 비수구미 마을/화천여행

 

 

 

파로호를 바라보며 포장조차 되지않은 구불구불한 길을 달립니다.

이런 곳에 사람이 살고 있을까? 싶은 산속으로 향하는 길.

 

강원도 제인산 자락에 자리잡은 비수구미 마을은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오지로 손꼽히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육지속의 섬'으로 불리우는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오지마을

파로호 비수구미 마을입니다. (2013년 11월 16일)

 

 

 

 

비수구미에서 만난 가을 끝자락 풍경..

한쪽에서는 단풍잎 떨어져 내리고, 한편에서 무시래기 말라가는 한낮의 풍경..

 

 

 

 

강원도 화천 파로호 가의 마을, 비수구미..

'ㅡ구미'는 산등성이가 휘어 도는 물가나 들을 이르는 우리 말'이라고 합니다.

파로호 물가에 자리한 비수구미 마을을 찾아가는 길

이리 포장조차되지 않은 도로를 덜컹거리며 갑니다.

 

 

 

 

덜컹거리다 멈춰 선 곳에서 서서 바라보는 풍경

파로호는 잔잔하고 고요하기만 합니다.

 

 

 

 

차에서 내려 이제 걷습니다

때론 나무데크가 놓여진 길을 걷기도 하고

 

 

 

 

낙엽 가득 쌓인 숲길을 걷기도 합니다.

 

 

 

 

한쪽에는 파로호가 계속 여행자를 따라오는 길입니다.

 

 

 

 

파로호 강변을 따라 조성된 한뼘길..

 

 

 

 

파로호의 물 높이에 따라 길이 잠기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선착장에서 마을 주민들의 보트를 빌려 타거나 트레킹 길을 통해서 걸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걸으며 바라보는 파로호는 잔잔하고 고요하기만 합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길, 산, 하늘과 물뿐인 곳이로군요

걷는 여행자의 발자국 소리만 내내 따라옵니다.

 

 

 

 

드디어 비수구미 마을이 바라보입니다.

마을 주민들의 발이 되어줄 선착장이 먼저 보이구요.

 

 

 

 

마을 앞 출렁다리를 건너면

 

 

 

 

육지속의 섬,

비수구미 마을이 마치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산령에서 이곳까지 트레킹을 할 수 있다고도 하더니

해산에서 비수구미마을까지는 5.4km 로군요

 

 

 

 

출렁출렁거리며 다리를 건넙니다.

 

 

 

 

비수구미라는 명칭은 '신비의 물이 만든 아홉 가지 아름다움'이라는 이야기와,

조선시대 때 임금에게 진상할 소나무 군락지였던 '비소고미'가 발음하기 쉽게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화천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1,190m의 해산을 뒤로하고 앞으로는 파로호를 마주하고 있는 곳.

6·25 전쟁 이후 화전민 100여 명이 살다가 이주정책 실시 후

이제 이곳에 남아있는 집은 4가구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비수구미 계곡과 산은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지요

 

 

 

 

마을을 지나 숲속 사이로 난 길을 걷습니다.

 

 

 

 

작은 열매들, 이제 땅으로 돌아갈 낙엽들,

하나하나 눈맞춤하며 걷는 길입니다.

 

 

 

 

고로쇠나무와 물박달나무, 자작나무, 다래덩쿨이 우거진 사이로 청정 계곡수가 콸콸 떨어지며 폭포를 이루고

1급수 청정수역에서만 사는 열목어, 버들치기, 기름종개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니

무성한 계절에 다시 찾아보아야 할 곳이로군요.

 

 

 

 

 

 

 

 

 

 

 

 

 

 

 

 

 

 

 

 

 

 

 

 

 

 

 

 

 

 

 

 

 

 

 

가을 끝자락..

텃밭에 남은 배추까지도 가슴시리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마을을 지키고 있는 녀석들은 사람이 와도 그리 짖지를 않네요

'천혜의 자연을 아름답게 잘 보존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힐링마을' 이라고 소문이 나면서

지도에도 없던 마을에는 여름 한 철 하루에 300명도 넘는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하였다니

이 녀석들도 관광객에게 익숙해진 탓이겠지요?

 

 

 

 

몇집 남지 않은 비수구미 마을의 집으로 들어가 봅니다

비수구미에서 나는 산나물로 만들어진 '산나물 비빔밥'이 유명하다는데

이날 이곳 주인장은 출타중이시더군요.

 

 

 

 

산나물 비빔밥은 아니먹고

이곳 주인장 겨울채비들 둘러보고 옵니다^^

 

 

 

 

단풍은 붉은 꽃처럼 화려할 때도 좋더니

 

 

 

 

이리 낙엽으로 떨어지고 난 후에도 눈길을 끄네요.

 

 

 

 

고즈넉한 마당 풍경들을 둘러봅니다.

 

 

 

 

윤기나는 장독들하며, 헛간에 걸린 농기구들 하며,

 

 

 

 

텃밭에 남은 열매들과도 눈맞춤 하고

 

 

 

 

 

 

 

 

 

 

 

바구니에 담긴 가을과도 눈맞춤을 하는 시간입니다.

 

 

 

 

고개를 들어보면 머리 위에는 붉은 단풍이

 

 

 

 

먼 산에는 노란 단풍나무 바람에 흔들리는 곳,

 

 

 

 

이곳은 비수구미 마을입니다.

 

 

 

 

마을 근처를 걸어보고, 마을을 둘러보고

다시 왔던 길로 돌아나옵니다.

 

 

 

 

낙엽 가득한 길들,

파로호를 바라보며 걷는 길들,

이제 햇살이 놀러와 환하게 비춰주고 있는 길입니다.

 

 

 

 

 

 

 

 

 

 

 

물속에 있는 전봇대

군데군데 그런 곳들이 자리하고 있어 신기하네요.

 

 

 

 

길 위에서 평화를 찾을 수 있다면

바로 이런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뚜벅뚜벅 걷는 산길,

길섶의 작은 나무들과 눈맞춤을 하고

바람과 햇살과도 눈맞춤을 하며 걷는 길..

 

 

 

 

걷다보면 숲이 내는 소리와 발자국 소리만 남는 곳..

 

 

 

 

이곳에 낙엽 하나 떨어지듯,

마음 한자락 두고 옵니다.

 

 

 

 

화천 비수구미 생태길,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다시 걸어보고 싶은 길이로군요

 

화천 비수구미 마을(비수구미 생태길) 찾아가는 길

춘천IC에서 나와 46번 국도 인제·양구 방면→배후령터널 지나 간척사거리에서 화전 방면 461번 지방도 좌회전→화천 평화의 댐 이정표 따라 460번 지방도→화천 시내 직전에 화천/평화의 댐 이정표 보고 구만교 다리 건너 우회전→'해산가든' 간판 바로 뒤편에 있는 '비수구미/평화의 댐' 이정표 우회전→해산터널 지나자마자 오른편 트레킹 코스 입구

 

겨울 화천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화천 산천어 축제이지요.

돌아오는 주말 화천산천어 축제 선등거리 점등식을 한다고 하더군요.

겨울 축제의 시작입니다.

 

 

그밖에 화천 산천어축제에 관해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http://www.narafestival.com/01_icenara_2013/ 를 클릭해 보세요

 

화천 산천어축제에 관한 여행자의 글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화천의 얼음판 위로 다 모였다-화천 산천어 축제 http://blog.daum.net/sunny38/11776398

 

산천어 축제의 또 다른 볼거리, 선등거리 야경-화천 산천어 축제http://blog.daum.net/sunny38/11776397

 

산천어 축제로 즐거운 화천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다-파로호 서리꽃 http://blog.daum.net/sunny38/11776399

 

화천 산천어축제, 즐길게 너무 많아-환상의 아이스쇼 http://blog.daum.net/sunny38/11776402

 

추워도 좋아! 추위를 잊고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산천어 맨손잡기 체험 http://blog.daum.net/sunny38/11776401

 

환상적인 얼음조각과 빛의 축제-얼음나라 투명광장/화천 산천어축제 http://blog.daum.net/sunny38/11776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