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세월에 묻혀진 왕국, 아라가야..
한때는 광개토왕비와 일본사기에 기록될 정도로 일본과의 교류를 주도하며 세력을 떨쳤던 왕국이지만,
지금은 세월 속에 묻혀진 왕국이 되었습니다.
당시의 왕들은 당시의 화려했던 아라가야의 기억을 가지고,
100여기의 고분 속에 잠들어 있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
이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말이산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게 하기위해 세워잔 함안 박물관
이곳에서 출토된 불꽃무늬 토기를 본떠 만들어진 외형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찬란했던 아라가야의 숨결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곳,
함안 박물관입니다. (2013년 11월 8일)
함안 박물관에 들어서기 전
뒤뜰의 은행나무에 먼저 눈길이 갑니다.
노란 가을이 참 좋은 요즘입니다.
박물관 앞에 자리한 연꽃단지
이곳에는 고려시대 연씨가 700년만에 꽃을 피우기도 하였었지요.
'아라홍련'
꽃이 피는 계절에 한번 찾아보려고 했던 곳인데
이리 사진으로 만나보는 700년 된 연꽃입니다.
현대의 연꽃에 비해 길이가 길고 색깔이 엷어
고려시대의 불교 탱화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의 형태와 색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말이산 고분군에서는 가야시대의 대표 유물들이 대거 발굴된 곳이지요.
박물관 입구의 수레바퀴 모양의 토기입니다.
함안 박물관 개관 10주기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가 열리고 있더군요
'말이산' 특별전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이며
말이산의 의미와 자연환경, 말이산고분군의 현황부터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말이산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
해방 후 우리의 무관심 속에 행해진 고분군의 훼손과 파괴,
그리고 사적의 지정과 보존, 발굴조사와 그 성과 등에 대한 이야기들
말이산 고분군 출토 유물들..
그밖에도 `아라가야를 세계로, 미래의 말이산`으로
최근 추진되고 있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층 전시실로 올라가 봅니다
전시실 입구에는 함안 아라가야의 대표유물인 불꽃무늬 토기의 불꽃문양이 여행자를 맞이해 줍니다.
굽다리 접시
삼국시대 5세기경.
함안 도항리 37호분 출토물이라고 합니다.
선명한 불꽃무늬를 볼 수 있습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함안, 우리나라, 중국, 일본을 비교하여 연표를 그려 놓았습니다.
삼한시대에 안야국이 탄생하고, 삼국시대에 안라국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시실은 선사시대부터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로 이어집니다.
사진은 청동기 시대의 화살촉과 무기류들입니다.
함안에는 하천을 따라 고인돌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야 도항리와 군북 동촌리의 암각화 고인돌이 유명합니다.
이들 고인돌에는 태양이나 별자리로 알려진 동심원과 성혈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청동기시대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사후세계에서 사용할 중요한 물건들을 무덤에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을 가까이에 무덤을 만들어 조상신에게 제사 지냈다고 합니다.
위의 무기들은 부장용 석기입니다
도항리 <경>52호에서 발굴된 독널무덤(옹관묘)
크고 작은 항아리 도는 두 개를 맞붙여서 관으로 쓰는 무덤 형태입니다.
동아시아에서는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지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청동기 시대 이래 사용되어 온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삼국시대까지도 사용되었습니다.
<경> 52호 독널무덤은 삼한 전기에 해당되는 무덤으로 주독과 막음독으로 이루어진 합구식 독널 무덤입니다.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
돌방의 세 벽면과 천정을 만든 후 단벽의 한쪽에 시신을 매납하기 위한 출입 시설이 설치된 것으로
6세기 이후 백제와 고구려지역의 영향을 받아 가야 지역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한 묘제입니다.
한쪽 단벽에 마련된 출입 시설을 이용하여 수차례의 추가장이 가능하므로
피장자 1인을 위한 단장묘인 덧널무덤과 구덩이식 돌덧널무덤에 비하여 매우 경제적인 매장유구입니다.
이 유형의 묘제는 도항리고분군의 북쪽 능선상에서 몇 기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삼한시대 전기의 널무덤(목관묘), 삼한시대 후기의 덧널무덤(목곽묘),
삼국시대의 구덩이식돌덧무덤(수혈식석곽묘) 등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굽다리 접시
삼국시대 5세기경, 함안 도항리 54호분에서 출토된 것입니다.
무덤의 형식과 함께, 그 무덤에서 출토된 도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수레바퀴 모양의 토기
삼국시대 5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함안 도항리 4호분에서 출토된 것입니다.
이형토기
삼국시대 5세기 경
함안 도항리 39호분 출토
1,500년전의 토기들 참 아름답지요?
묘한 끌림이 있는 토기들입니다.
삼국시대와 삼한시대 유물들이 전시 되어 있는 곳입니다.
마갑총 출토 말갑옷
이 박물관의 대표 유물 중의 하나입니다.
1992년 함안에서 발견된 마갑총(대형덧널무덤)에서는 가지런한 상태의 말갑옷 1벌이 출토되었습니다.
공사로 인해 한쪽은 파괴되었지만, 다른 한쪽은 완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갑총에서 출토된 말갑옷은 고구려고분벽화에 나오는 개마무사가 실제로 존재하였음을 증명해 주는 실물자료이며
또한 가야지역에서도 무장한 말을 탄 기마전사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완전하게 발굴된 말갑옷이라고 합니다.
안라국의 말갑옷과 기마병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불꽃무늬 토기들(굽다리접시들)
도항리 10호분 출토, 삼국시대 5세기 경.
불꽃무늬 토기는 5-6세기 경 함안지역의 특징적인 토기로서
대각의 투창형태가 불꽃모양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불꽃무늬토기에는 굽다리접시, 그릇받침, 굽다리 항아리 등이 있는데,
독특한 투창형태로 인하여 안라국의 영역과 대외관계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불꽃출현 배경설에는
불교문양의 일종인 불꽃무늬가 광개토대왕 남정과 함께 고구려로부터 전해진 것이라는 설과
앞시기부터 있었던 원형과 삼각형의 투공이 결합되면서 장식성이 가미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성산산성 출토유물들과 옥열리 가마터 수습 유물들
함안의 유형, 무형의 유적들이 소개되어 있는 곳입니다.
참고하시라고 함안 박물관 관람시간, 휴관일, 관람료 올려봅니다.
함안 박물관 찾아가는 길
주소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748번지
남해 고속도로 함안 ic 에서 가야읍으로 직진- 함안 방면국도 79호선을 타고 함안 군청쪽으로 - 함안 박물관 이정표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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