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
늦가을과 초겨울의 어디쯤을 서성이고 있는 계절이지요.
노랗고 붉은 단풍들,
바람이 불면 우수수 떨어지고,
울창한 숲속에서 가을이 낙엽 융단을 깔아두고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는 곳입니다.
가을 끝자락,
걷다보면 행복해지는 길을 만납니다.
경남 수목원입니다. (2013년 11월 23일)
경상남도 진주시에 있는 도립 수목원인 경남수목원..
가을이면 메타쉐퀘이야 길을 가고 싶어
늘 길 나서게 되는 곳이지요.
걷다가 돌아서서 가을 추억 한자락을 담습니다.
'가을풍경의 백미'라고 불리울만 한 곳입니다.
혼자 걸어도 좋고..
둘이 걸어도 좋은 길입니다.
걷다보면 어느새 행복해지는 길..
그리 이름붙여보는 여행자입니다^^
나무의 그림자들 환한 낙엽 위로 내려앉습니다.
한동안 춥던 날씨도 좀 풀린 한낮
그 햇살 아래를, 우람한 나무들 아래를 걷는 일..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지는 곳이로군요
위를 올려다보면 메타쉐콰이어 나무잎
단풍이 들어 고운 빛깔을 뽐내고 있습니다.
일렬로 늘어선 나무들
발아래는 수북한 낙엽들..
참 좋은 가을입니다.
붉은 나뭇잎들 사이로 햇살이 놀러오는 순간도 담아보고..
마지막 잎새? ㅎ
곧 마지막 잎새만 남겠지요?
낙엽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가을속의 봄빛?
초록의 빛깔들이 주는 따스함이 좋습니다.
초록빛을 보고 있자니 금방 봄이 올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낙엽..
단풍..
단풍..
그리고 낙엽..
모두를 행복하게하는 가을이로군요
잎을 모두 떨군 숲에는
쓸쓸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가을 날 오후,
그러나 아직은 가을빛이 남아있어 참 좋은 가을입니다.
경상남도 수목원(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 찾아가는 길
위치: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수목원로 386
남해고속도로 진성ic - 국도 2호선 마산방면 - 경남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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