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가을이 깊어짐을 빛깔로 먼저 느끼게 되는 듯 합니다.
가을은 노랑으로 시장하여 빨강으로 절정을 이루고
갈색으로 스러져 가는 듯 하니 말입니다.
샛노란 잎새가 부르는 가을을 찾아 길을 나서봅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가을...
눈부시게 노란 가을을 만납니다.
홍천 은행나무숲입니다. (2013년 10월 12일)
노란 은행나무 잎 바람에 하나 둘 떨어져 내리면
그 은행나무 잎 하나 주워들고 은행나무 둥치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 보아도 좋은 시간입니다.
하늘을 향해 나란히 나란히 선 은행나무들
파란 하늘과 노란 은행나무, 그리고 초록빛 벌판
가을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색의 조화는 없을 듯 하네요.
연인들은 나란히 손잡고 걸어보는 은행나무 길입니다.
2010년부터 한시적으로 개방되고 있는 홍천군 내면 광원리의 ‘홍천 은행나무숲’
4만여㎡ 에 2000여그루의 은행나무가 5m 간격으로 심겨져 가을이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올해는 이달 1~20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개방하는 곳이니 가실분들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5m 간격으로 줄을 맞춰 심어
마치 가로수 터널을 연상케 하는 곳이로군요
가로수 터널을 향해 걸어 들어가 볼까요?
가을소풍 나온 아이는 엄마를 따라 졸졸~ ㅎㅎ
바닥은 벌써 노란 은행나무잎들 떨어져 쌓이기 시작하였네요.
은행나무 줄기에 기대서 보기도 하고,
그저 천천히 걸어보아도 좋은 곳이로군요
하늘을 올려다보면 노란 잎들
가만히 손 흔드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빛나는 가을, 빛나는 순간입니다.
아빠의 어깨에 무등을 탄 아이는
오늘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요?
하얀 꽃시계를 손에 쥔 아이는
노란 세상보다도 이 초록의 세상에 집중하고 있는 듯 보이는군요^^
비누방울이 방울방울 날리니
어디선가 '까르르' 웃음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습니다.
은행나무 숲에서 누군가의 모델이 되어주다가도
자신도 모르게 카메라를 꺼내 들게 되는 곳입니다.
이 눈부시게 노란 가을을 그냥 보낼리 없는 진사님들~
열심히 각자의 카메라에 자신만의 가을을 담고 계시는군요.
봄꽃보다도 아름다운 단풍이라더니..
이곳에 와서야 여행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이 빛나는 순간을 무엇과 비교할 수 있겠는지요?
가을이 되어 여행자들만 즐거운 것은 아닌가 봅니다
강아지도 깡총깡총 뛰게하는 가을입니다.ㅎㅎ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담는 사람들
그 뒷모습도 재미나는군요.
어느 누구보다도 신이 난 아이들..
환하게 웃는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이번엔 가족이 모두 함께 점프샷~
모델 해주신 하은아범님 가족분들, 감사합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은행나무들 뒤로하고
이제 다시 길 위로 나서야 할 시간이로군요
아쉬운 여행자의 마음을 아는지
빨강, 노랑 단풍들 여행자를 배웅해줍니다.
가을 여행..
떠나지 않을 수 없게하는 풍경들입니다.
홍천군 내면 광원리 695-1번지
이곳의 정확한 주소로군요^^
홍천 은행나무 숲을 찾아가실 때
네비게이션에 이 주소를 입력하시면 된다는..
계곡 한켠에는 갈대가 자라고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곳,
이곳은 아름다운 홍천의 노란 가을세상입니다.
홍천은행나무숲 찾아가는 길
홍천군 내면 광원리 695-1번지
춘천고속도로 동홍천ic- 외삼포리 방면- 내면방면- 홍천 은행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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