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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애틋한 그리움이 꽃으로 피어나는 곳-영광 불갑사 상사화축제/영광여행

 

 

 

꽃길을 걸어볼까요?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 하는 꽃, 상사화..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슬픔.

그래서 그 빛깔은 더 강렬한만큼 더 애닯습니다.

그 빛깔을 보며 꽃길을 걸어봅니다.

 

영광 불갑사..

꽃무릇이 조금은 피지 않았을까하여 들러보았습니다.

꽃무릇은 이제 조금씩 피어나고 있고

대신 노란 상사화들 지천으로 피어 있더군요.

 

늘 붉은빛 가득한 불갑사를 보고 왔는데

진노랑 상사화 핀 불갑사를 보고 올 줄은 몰랐습니다.

 

애틋한 그리움이 꽃으로 피어나는 곳,

영광 불갑사입니다. (2013년 9월 8일)

 

 

 

 

붉은색 꽃무릇은 간간히 한송이씩 피어 있더군요

꽃대는 거의 다 올라온 상태..

다음주쯤이면 피지 않을까 싶더군요.

 

 

 

 

불갑사를 들어서면 맨 처음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것은 호랑이지요

남한에서 마지막으로 호랑이가 잡혔던 곳이라지요.

 

호랑이 뒤쪽 숲을 보면 꽃무릇 꽃대가 올라온 것이 보입니다.

 

 

 

 

그뒤로 이어지는 숲길을 걷습니다.

길 양쪽으로 꽃무릇 꽃대가 올라와 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붉은 꽃들의 잔치를 볼 수 있겠지요.

 

 

 

 

눈길 닿는 곳들 모두 꽃무릇입니다.

남도의 최대 꽃무릇 군락지라 부를만한 곳이지요

 

 

 

 

고개를 들어보면 숲이 바람에 제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록인 단풍잎들

아래쪽 꽃무릇이 붉은빛을 보여줄 때쯤이면

이 잎들도 붉은빛으로 물들어 가겠지요.

 

 

 

 

걷다가 지치면 잠시 다리쉼을 하여도 좋습니다.

한데 차꽃언니와 바람 오라버니 싸우셨나요? ㅎㅎ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이번 바람패밀리의 송이도 여행의 끝자락에 다녀온 곳인데

불갑사 꽃무릇 소식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미리 올려봅니다.

 

 

 

 

언제나 함께 하시는 두분~

이생진 선생님과 현선생님

나란히 걸어 가시는 뒷모습을 따라 여행자도 걸어봅니다.

 

 

 

 

붉은 꽃을 피운 꽃무릇을 이생진 선생님께서

핸드폰에 담고 계시네요.

 

 

 

 

선생님께서 담으시던 꽃무릇을 여행자도

카메라에 모셔와 봅니다.

 

 

 

 

그리고 노란 상사화를 만납니다.

불갑사에 이르는 도로 양쪽에 심어진 것을 보며 들어왔었는데

숲사이에 노란 상사화들이 군락을 지어 피어 있습니다.

 

꽃무릇과 상사화의 차이점을 잘 모르시는 분들 계시는데

위에 붉은 꽃은 꽃무릇이고

노란 꽃은 상사화랍니다.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졌다는 상사화..

 

 

 

 

애잔한 꽃말이 안타까워서인지

나비와 벌이 끝없는 구애를 하고 있더군요^^

 

 

 

 

숲 사이에 핀 붉은 꽃무릇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아직은 붉은 꽃무릇보다는

노란 상사화들에게 자꾸 눈길이 갑니다.

 

 

 

 

아무 말이 없는 상사화 사이로 사람들과 나비들만이 분주합니다.

이 노란 상사화들 다 지고나면

붉은 꽃무릇들이 앞다퉈 피어나겠지요.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는

2013년 9월 20일(금)-9월 22일(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다양한 행사와 함께 꽃을 볼 수 있어 좋을 듯 합니다.

더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http://tour.yeonggwang.go.kr/s4/s6.php 클릭해 보세요.

 

한데 상사화 축제란 명칭을

올바르게 고쳐주시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꽃무릇 축제라고 말입니다.

 

 

 

 

상사화 핀 숲을 돌아보고 난 후,

다리쉼을 하고 계신 현선생님..

 

 

 

 

불갑사 절집을 올라갈까 말까 고민 중이신 듯 합니다^^

 

 

 

 

고민 끝에 절집을 오르시기로 결정~

선생님을 따라 여행자도 절집으로 오릅니다.

 

 

 

 

절집 담장 아래 진노랑 상사화가 무리지어 피어 있습니다.

 

 

 

 

또 다른 담장 아래는 붉은 꽃무릇

곱게 피어 있는 오후..

 

 

 

 

크고 화려한 전각들 사이로

마음을 붙들던 세심정

 

조금 기울어진 듯한 기둥을

고개를 갸웃하게 바라보며 있노라면

오래된 것이 주는 차분함이 좋군요.

 

 

 

 

오래된 시골집 정지문을 보는 것 같았던

나무문에도 오래오래 시선이 머뭅니다.

 

 

 

 

표정을 가진 굴뚝..

불갑사에서 여행자가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이지요.

굴뚝에 눈맞춤도 오래해봅니다^^ 

 

 

 

 

처마 끝에 풍경이 바람에 소리를 낼 때마다

백일홍 붉은 꽃들은 떨어져 내리는 절집의 오후..

 

 

 

 

 

 

 

 

 

 

 

 

 

 

 

 

 

 

 

 

절집 앞마당에 자라던 수박

이 수박을 보고 왔으면 불갑사를 다 보고 온 것이다라고

또 다른 여행자는 말하더군요^^

 

 

 

 

꽃무릇은 한 뿌리이면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화엽불상견 상사초(花葉不相見 想思草)’라고 불리우지요

 

이 붉은꽃은 애련함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겠지요.

노란색에 빠진 불갑사..

이제 곧 붉은색에 빠질테지요.

그 붉은 빛을 만나러 다시 갈수 있으련지요.

 

영광 불갑사 찾아 가는 길 

주소: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8번지 

부산이나 남도에서 가실 때는 광주 광산 ic - 나주 영광 방면으로- 어등로, 호남대 방면으로 우회전 - 영광 이정표대로 따라 가시면 됩니다

- 불갑사 이정표를 보고가면 됩니다.

 

서울쪽에서 가실 때는 서해안 고속도로 영광 ic로 나와 삼거리에서 좌회전 - 녹사 교차로에서 함평방면으로 우회전 - 불갑사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됩니다.

 

 

 

 

불갑사 꽃무릇이 만개하였을 때는 이런 풍경을 보여주지요

만개한 꽃무릇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남도의 초가을을 선홍빛으로 물들이는 영광 불갑사 꽃무릇 http://blog.daum.net/sunny38/11775167

 

이밖에도 꽃무릇을 보실 수 있는 곳들 소개가 이어집니다.

붉은 열정으로 가을을 알리는 꽃무릇이 가득한 천년의 숲-함양 상림숲 http://blog.daum.net/sunny38/11775730

 

여기가 무릉도원인 듯... 담양 환벽당  http://blog.daum.net/sunny38/11775174

 

 

그밖에 영광의 여행지들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푸른바다와 봄꽃이 어우러진 낭만 드라이브-영광 백수해안도로 http://blog.daum.net/sunny38/11775521

 

확 트인 칠산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영광 대덕산 전망대 http://blog.daum.net/sunny38/11775524

 

1,600여년의 백제불교의 유구한 역사를 담은 백제불교최초도래지 http://blog.daum.net/sunny38/11775526

  

대승불교문화의 본 고장인 간다라 유물들을 볼 수 있는 백제불교최초도래지의 간다라 유물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5528

 

분홍빛 설레임, 해당화 핀 숲길을 거닐다-영광 숲쟁이 꽃동산 http://blog.daum.net/sunny38/11775530

 

태양의 선물인 노을에 관한 것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영광 노을전시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5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