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초록물결 가득한 원시의 숲이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거문오름을 오르다-거문오름 트레킹/제주 여행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 곳,

벵뒤굴과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이라는 용암동굴을 생성시킨 모체,

'곶자왈'이라는 생태계의 보고를 품고 있는 곳,

거문오름의 소개글입니다.

 

이 소개글을 읽으며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었지요.

하지만 탐방예약제로 인해 쉽게 가보지 못한곳이지요.

이번 제주 여행에서 그 거문오름을 다녀왔습니다.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대회가 있어

예약하지 않고 모든이들에게 개방된 날,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기쁘게 다녀왔답니다.

 

초록물결로 생동감 넘치는 거문오름을 다녀왔습니다.

초록물결 가득한 원시의 숲이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곳,

거문오름 트레킹입니다. (2013년 7월 7일)

 

 

 

 

거문오름 전망대에 서자 시원스런 풍광이 펼쳐집니다.

제주의 오름과 들판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곳,

그 뒤로 무지개가 뜨는 아침..

아름다운 제주를 제대로 만나고 왔습니다.

 

*사진 위에 마우스를 놓고 두번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새벽 5시가 못된 시간, 거문오름 세계유산센터로 향합니다.

일출시간에 맞춰 열리는 거문오름 시산제에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거문오름 9룡 전망대에서 시산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거문오름 지킴이 김상수 자연유산 해설사님(전 선흘리 이장이시기도 하지요)

준비해온 음식들을 차려놓고 있습니다.

 

 

 

 

향을 피우고..

 

 

 

 

시산제에는 선흘리 주민들과 세계자연유산센터 관계자,

세계자연유산 해설사분들이 참가하셨습니다.

 

 

 

 

거문오름 국제트레킹대회를 준비하신 강만생 위원장님께서 축문을 읽으시고

김성훈 세계자연유산관리단장님, 박상섭 선흘2리 이장님께서 함게 자리하고 계십니다.

 

 

 

 

참석한 많은 분들이 산신에게 고개숙여 절을 올립니다.

 

 

 

 

위대한 자연 앞에 드리는 기도..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도 기원하시고..

 

 

 

 

축문을 소지합니다

이제 기원까지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로군요

 

 

 

 

시산제가 끝나고 음복의 시간입니다.

여행자도 거문오름 산신이 주는 복을 받아봅니다^^

 

 

 

 

9룡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문오름의 모습입니다.

아침 햇살을 품은 거문오름의 모습, 아름답습니다

 

해발 456m의 거문오름..

거문오름이 폭발하면서 분출된 엄청난 양의 용암류가 경사지형을 따라 북동쪽으로 흘러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을 만들었다고 하지요.

 

풍수지리로 본 거문오름은 '구룡농주형(九龍弄珠形)'이라고 합니다

구불구불 이어져 내리는 높고낮은 아홉개의 봉우리와

분화구내 알오름을 품고 있는 형상이 아홉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희롱하는 모습을 닮아 있다고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구불구불 이어져 내리는 아홉개의 봉우리들

이제 두발로 걸어 탐방을 시작해봅니다.

 

 

 

 

해발고도 371m 9룡 회룡은산봉

멀리 흘러온 용이 방향을 바꾸어 산속으로 숨은 형국이라고 합니다.

 

시산제를 모신 9룡의 모습을 뒤로하고

출발!

 

 

 

 

분화구 둘레를 돌아봅니다.

분화구 둘레만 약 4.5km

 

한라산과 성산일출봉보다 2.5배 이상 넓다고 합니다

그만큼 거대한 화산폭발과 많은 용암이 분출됐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울창한 숲길 사이로 난 길을 걷습니다

걷다가 올려다본 하늘은 나뭇잎 사이로 그려지는 하늘입니다.

 

 

 

 

전날 비가 많이 내리길래 걱정을 하였는데

전날과는 전혀 다른 맑은 하늘입니다.

 

 

 

 

1봉우리부터 9봉우리까지 각기 이런 이름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1봉과 9봉을 제외하고는 조망이 열리지 않습니다.

 

8룡 청룡음수봉-해발 380m : 푸른 빛을 띤 용이 물가를 찾아 물을 마시는 형국

7룡 와룡능주봉-해발 401m : 누운 용이 여의주를 가지고 희롱하는 형국

6룡 적룡출운봉-해발 401m: 붉은 빛을 띤 용이 서기를 머금고 구름속에서 나오는 형국

그리고 5룡 자룡고모봉~

 

 

 

 

아홉개의 봉우리를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는 길..

 

 

 

 

초록물결 가득한 원시의 숲이

눈을, 마음을 시원스럽게 해주는 길입니다.

 

 

 

 

4룡 회룡고조봉 해발 410m: 종산인 한라산에서 흘러온 용이 머리를 돌려서 시발점인 종산을 바라보는 형국

3룡 황룡토기봉 해발 426m: 누런 빛을 띤 용이 성스러운 기운을 토해내는 형국

 

 

 

 

거문오름은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돌과 흙이 유난히 검어 음산한 기운을 띄는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울창한 숲 사이에 아침햇살이 찾아옵니다.

그 햇살아래 식물들이 환호하는 모습에 눈맞춤하며 걷습니다

 

 

 

 

여름 숲..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빠지면 좀 서운하겠지요?

 

 

 

 

보랏빛 산수국이 길가에 피어 있는 길

 

 

 

 

숲 사이로 난 목재 계단들

오르락내리락 하는 일도 즐거운 아침입니다

 

 

 

 

 

 

 

 

 

 

 

눈부신 초록물결 속을 걷고 또 걷습니다

 

 

 

 

제주의 숲에서 만나는 산수국들은

어찌 이리 어여쁜지요?

 

 

 

 

햇살이 드는 숲을 천천히 걸어봅니다

 

 

 

 

2룡에 이르르자 나무 사이로 제주의 바다가 바라보입니다

 

2룡 백룡망해봉 해발고도 435m : 흰 빛을 띤 용이 바다를 바라보는 형국

 

 

 

 

나무들 사이로 보여지는 풍광이 마음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숲은 나무를 품고 있고

나무는 또 다른 나무를 품고 있는 길..

 

 

 

 

1룡 전망대로 향하는 길

 

 

 

 

삼나무 숲사이로 난 긴 계단길..

걷다가 뒤돌아보면 이런 풍경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거문오름 전망대..

펼쳐진 풍경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또 누르고..

 

한데 분화구 전망대를 다녀오다보니

하늘이 열려 무지개까지 보여주었답니다.

그래서 일단 이곳 전망대의 사진은 한장만 올리고 분화구 전망대로 향합니다^^

 

 

 

 

1룡 봉우리에 서서..

 

 

 

 

1룡 전망대에서 분화구 전망대로 향하는 길

양쪽 길가로는 산수국이 이쁘게 피어있는 길입니다

 

 

 

 

 

 

 

 

 

 

 

 

거문오름 전망대

분화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높은오름, 동거문오름, 거슨세미오름, 백약이오름, 칡오름, 민오름, 비치미오름, 영주산

성불오름, 모지오름, 따라비오름, 부소오름..

 

거문오름에서 바라보이는 오름들을 하나하나 불러봅니다

 

 

 

 

멀리 보이는 오름들 위로 빛내림...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들은 무궁무진한 듯 합니다

 

 

 

 

제주 368개의 오름 중에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오름..

가운데 분화구를 중심으로 둘러선 봉우리들,

거문오름은 원추형, 말굽형, 원형, 복합형 등 제주 오름의 특징을 모두 갖춘 오름이라고 합니다.

 

 

 

 

거문오름의 분화구

분화구 코스를 다녀오면 저 분화구 사이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분화구 반대편으로 열린 하늘을 담아봅니다

멀리 제주의 바다가 바라보이는 곳입니다.

 

 

 

 

분화구 전망대에 앉아 한참을 놀았답니다.

안개가 놀러오는 아침풍경을 담아보기도 하고

 

 

 

 

무성한 수풀이 우거진 분화구 안을 담아보기도 합니다.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기로 합니다.

이날은 거문오름국제트레킹 대회가 열리는 날이라

그 현장을 보기 위해 다시 돌아가기로 합니다

 

 

 

 

다시찾은 거문오름 전망대

 

 

 

 

그 사이 하늘이 환해졌습니다

무지개가 하늘에 떠 있기도 하구요.

 

 

 

 

카메라 셔터를 저절로 누르게 되는 풍경입니다.

 

 

 

 

가방을 내려놓고 다시 주저앉게 되는 풍경입니다.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풍경입니다

 

 

 

 

시원스런 제주의 풍경입니다.

 

*사진 위에 마우스를 놓고 두번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흙길과 숲길을 따라 내려옵니다.

 

 

 

 

초록물결 가득한 원시의 숲에서의 몇시간..

몸도 마음도 가뿐해지는 기분입니다.

 

거문오름은 현재 예약탐방만 가능한 곳입니다.

여행자가 다녀온 거문오름국제트레킹 대회기간 동안은

예약없이 다녀올 수 있었지만

현재는 예약탐방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거문오름 예약탐방안내

분화구 코스(해설사 동행) : 약 4.5 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소요
센터입구 -> 제1룡 -> 전망대 -> 삼거리 -> 용암협곡 -> 알오름전망대 -> 숯가마터  -> 화산탄 -> 선흘수직동굴 -> 탐방로출구(정낭) -> 센터출발입구
  
전체코스(해설사동행, 자율탐방) : 약 10 km 소요시간 3시간 30분 소요
센터입구 -> 제1룡 -> 전망대 -> 삼거리 -> 용암협곡 -> 알오름전망대 -> 숯가마터 -> 화산탄 -> 선흘수직동굴 -> 8개능선 -> 센터출발입구
 
정상 코스(해설사동행) : 약 1.8 km 소요시간 1시간 소요
센터입구  -> 제1룡 -> 전망대 -> 삼거리 -> 탐방로출구(정낭) -> 센터출발입구
 
능선코스(해설사동행, 자율탐방) : 약 5km 소요시간 2시간 소요
센터입구 -> 제1룡 -> 전망대 -> 삼거리 -> 선흘수직동굴 -> 제9룡 ->제2룡 -> 센터출발입구

 

탐방예약은 전화예약은 탐방 2일 전까지, 인터넷예약은 5일전까지

 

탐방시간은 오전 9시-13시-출발시간 기준

탐방인원은 1일 400명 (평일, 휴일 구분 없음)

 

*단 매주 화요일은 '자연휴식의 날'로 지정되어 탐방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밖에 궁금한 점은 거문오름탐방안내소를 클릭해 보세요

http://geomunoreum.kr/

 

거문오름을 오르기 전에 꼭 들려야 하는 곳, 거문오름 입구에 자리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입니다.

이곳은 예약없이도 들를 수 있는 곳이니 제주 여행시 들러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세계자연유산의 보고, 제주.. 그 제주를 한자리에서 만나다-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http://blog.daum.net/sunny38/11776546

 

거문오름과 함께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이 만장굴이지요

무더운 여름 속 초겨울을 느낄 수 있는 제주의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http://blog.daum.net/sunny38/11775588

 

근처의 다른 여행지들을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시원한 숲 길 위에서 특별한 설레임을 주는 꽃을 만나다-절물자연휴양림 산수국 http://blog.daum.net/sunny38/11776593

 

바람의 땅, 제주에서 눈부신 노랑을 만나다-김경숙 해바라기 테마농원 http://blog.daum.net/sunny38/11776592

 

나만의 비밀화원을 찾아가는 것 같았던 안개 낀 제주 사려니숲길 http://blog.daum.net/sunny38/11776173

 

바람의 섬, 제주.. 안개속에 가리워지고 지워지다 http://blog.daum.net/sunny38/11776437

 

제주의 바람과 구름이 머무르는 곳,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다녀오다 http://blog.daum.net/sunny38/11776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