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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갈하고 아담한 다과상을 받아볼 수 있는 전통다과점-다담/광주 맛집

 

 

 

 

날씨가 연일 무덥습니다.

봄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한 듯 한데 벌써 여름인가 봅니다.

그래서인지 길 위로 나서면, 자꾸만 시원한 음료와 시원한 음식들을 찾게 되는 요즘입니다.

 

여름 무더위를 떠올리면 자연히 함께 떠올리게 되는 팥빙수..

그 시원함을 만나러 가봅니다.

 

한데 이집의 팥빙수 일단 보여지는 것이 다른 곳과는 좀 다릅니다.

소박한 상 위에 놓인 소박한 접시

그리고 그 위에 놓인 나무로 만든 수저,

팥빙수와 함께 나온 꼬지에 꽃혀 나온 작은 떡,


정갈하고 아담한 다과상을 받은 느낌입니다.

전통다과점 다담입니다. (2013년 6월 8일)

 

 

 

 

흑산도, 가거도, 만재도에 이어 함평을 들렀다가가

광주로 향하였습니다.

 

무덥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오후,

무더위를 식혀줄 곳으로 가자고 하시네요.

 

우리를 따르라!

광주사는 차꽃언니와 흑산도부터 함께 하신 현선생님과 지리산 총각

이곳을 몇번 다녀가셨다고 자신있게 앞장서서 가십니다^^

 

 

 

 

이곳은 광주 시립미술관입니다.

원래는 팥빙수를 먹고 시립미술관을 둘러보기로 하였는데

다른 일행들 배고프시다고 밥 먹으러 가자고 하는 바람에

미술관은 둘러보지도 못했답니다. ㅠㅠ

 

 

 

 

그 시립미술관 근처에 자리한 강덕순 전통다과점, 다담..

이곳 주인장이신 강덕순 대표가 직접 떡을 빚는 것으로 유명해진 전통다과점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떡, 한과

문화를 다담아...

 

이곳 상호가 그래서 다담이로군요^^

 

 

 

 

안으로 들어서니 나무로 된 마루바닥..

은은한 조명과 깔끔한 실내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지로 만든 등,

창호지를 바르던 문을 떠올리게 하는 격자창,

실내를 반쯤 가려놓은 독특한 패브릭..

 

 

 

 

현대와 과거가 적절하게 어울리고 있는 듯한 분위기로군요

 

 

 

 

팥빙수 주문을 하려고 가보니

앞쪽에 판매하고 있는 지리산에서 캔 둥글레와 김부각

김부각이 꽃처럼 보이는군요^^

 

 

 

 

그밖에도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기자기한 떡들도 보이구요

 

 

 

 

드디어 팥빙수가 나왔습니다.

2인용 녹차빙수~

진한 녹차 아이스크림과 찰떡으로 만든 맛난 빙수입니다.

함께 나온 찹쌉로 만들었다는 떡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ㅎㅎ

 

팥을 좋아하면 팥을 좀 더 달라고 하면 된다고 하네요

이곳 단골인 차꽃 언니의 말이니 틀림이 없을겁니다.

 

 

 

 

다과점 한쪽에 세워진 말하는 나무

이곳을 찾은 누구나 이곳에 글을 적을 수 있다고 합니다.

 

추억을 남기고 싶은 이들은 누구나~

추억을 떠올려보고 싶은 이들도 누구나~

 

 

 

 

 

 

 

 

 

 

 

 

시선을 끄는 꽃 한송이..

꽃 한송이에 이끌려 가보니

 

 

 

 

안쪽에 도자기와 각종 장식품,

그리고 각종 수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둘러보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로군요

이 전시물들을 판매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담담한 맛이 차의 묘미라네

라고 수안스님이 직접 적어주신 글귀도 보구요

 

 

 

 

여행자의 눈길을 제일 끌었던 것은

작은 소반에 소박한 다기세트..

 

아주 오래전에 사용하였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것들을 직접 만드시는 분들

참 존경스럽습니다^^

 

 

 

 

이 그릇들은 엄청나게 비싼 그릇들이라고

옆에서 차꽃 언니가 살짝 가르쳐주시네요.

 

그래서 얼른 카메라에 모셔와보는 속물 여행자입니다. ㅎㅎ

 

 

 

 

나무 한그루 서 있고 그 옆에 초를 밝힐 수 있게 해놓은 등잔

차꽃 언니가 이곳에서 제일 욕심내고 있는 거라고 하네요

 

차꽃 언니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신 분들~

기억해 놓으십시오^^

 

 

 

 

다담을 둘러보다 여행자가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낸 곳입니다.

창에 세워놓은 작은 꽃잎들..

솟대처럼도 보이고..

어찌보면 숲처럼도 보이고..

 

 

 

 

차꽃 언니는 무엇을 그리 열심히 보고 있는지요?

 

 

 

 

언니도 이걸 바라보고 있었던 걸까요?

 

 

 

 

겨울이면 이 단팥죽 먹으러 꼭 다시오라고 말하는 차꽃언니입니다.

사진으로 보기만 하여도 맛나 보이는군요.

 

겨울날 이곳 단팥죽! 미리 예약하여 봅니다^^

 

 

 

 

빙수이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로군요

쑥인절미 구이나 건강라떼로

다시 만나보고 싶은 곳입니다.

 

광주 다담 찾아가는 길

광주시 북구 운암동 164번지  062-522-4100

 

호남고속도로 서광주ic- 시립민속박물관 중외공원 방면으로- 광주시립미술관 주차장-다담

네비게이션에 광주시립미술관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다과만 즐기다 오시기 서운하신분들은 클릭해보세요

근처의 가볼만 한 곳들입니다.

무등산이라는 빼어난 산세의 중심에 자리한 절집-증심사 http://blog.daum.net/sunny38/11775893

 

이생진 시인과 함께 떠난 소쇄원 가을 소풍 http://blog.daum.net/sunny38/11776331

 

붉은 열정으로 가을을 알리는 꽃무릇을 만나러 가다-담양 환벽당 http://blog.daum.net/sunny38/11776285

 

어디선가 풍경소리 들리고 그 아래 붉은꽃들은 피어난다-화순 만연사 http://blog.daum.net/sunny38/11776246

 

배롱나무꽃, 분홍빛 물결로 일렁이며 마음을 흔드는 곳-담양 명옥헌원림 http://blog.daum.net/sunny38/11776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