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한가운데에 자리한 하와이는
여행자들이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로망의 여행지` 입니다.
하와이에 도착했다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오아후입니다.
오아후는 하와이의 주도이자 호놀룰루 공항이 자리하고 있어
하와이 여행의 관문으로 통하는 곳입니다.
하와이를 대표하는 관광지와 해변들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하와이에서의 첫발자국은 이올라니 궁전입니다. (2012년 9월 8일)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은 어느 곳에도 궁전을 찾아볼 수 없는데
유일하게 하와이에 이곳 이올라니 궁전(Iolani Palace)이 있습니다.
미국 내의 유일한 궁전인 이올라니 궁전으로 여행,
함께 떠나보실래요?
이올라니 궁전에서 궁전보다 더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곳,
궁전 앞에 자리한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가 참 아름다웠던 곳입니다.
호놀룰루 공항에서 나오니 비가 내리던 하늘은
이올라니 궁전으로 이동하는 사이에 어느새 맑아졌습니다.
하와이 날씨가 그렇다고 하지요.
우기에도 비가 한두번씩 내리지만, 금방 그쳐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무지개를 자주 볼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올라니 궁전의 정문
왕가를 상징하는 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올라니는 ‘신성한 새’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하와이의 7대 왕 칼라카우와에 의해 1882년 완공돼
왕실 역사가 막을 내린 1983년까지 사용된 곳으로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내부에는 당시의 침실과 연회장의 시설과 생활용품들이 보존돼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882년 지어진 미국의 유일한 궁전인 이곳은
뒤쪽에는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는 커다란 반얀트리가,
그리고 앞쪽에는 야자수 사이사이의 아름드리 나무들이 있어
조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나무들 보면 너무 좋아하는 여행자,
궁전보다도 나무에 정신이 팔려버렸답니다. ㅎㅎ
나무가 얼마나 커다란지 보실래요?
성인 남자 두 사람이 팔을 뻗어 보아도 닿질 않습니다^^
나무에 이러고 서 있으니, 나무의 크기가 비교가 되어집니다.ㅎㅎ
참 평화로운 풍경이지요?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곳을 가지고 있다는 것, 참 부러운 일입니다.
다시 이올라니 궁전으로 집중해 보겠습니다.
정문으로 들어와 뒤로 돌아가봅니다.
앞쪽은 들어갈 수 없게 해두었더니 이곳은 입장이 가능합니다.
누구나 다 입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구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가이드 투어를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합니다.
폴리네시아에서 가장 화려한 생활을 즐겼던 하와이 왕실의 자취를 둘러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내부의 화려한 침실과 다이닝 룸들이 공개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이드 투어 예약은 이올라니 궁전 홈페이지 http://www.iolanipalace.org/index.php/visit.html 에서 할 수 있습니다.
투어비는 성인 20불, 어린이(5-12세)는 6불
또한 셀프 오디오 투어는 성인 12불, 어린이(5-12세)는 5불
지하의 갤러리는 성인 7불, 어린이(5-12세)는 3불
궁전의 별동인 이곳 이올라니 발락에서
입장권을 산 후 궁전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궁전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라고 합니다.
궁전 뒤편에 자리한 반얀트리..
이 커다란 나무들이 모두 한나무라고 하지요.
이올라니 궁전은 주정부청사 건물과 맞대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하와이 정치, 경제, 사회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주정부청사를 비롯한 하와이의 역사적인 건물이 몰려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올라니 궁전내에는 이렇게 파킹 미터를 이용한 주차공간이 있으니
렌트카를 이용해서 방문한다면 이곳을 이용하면 될 듯 합니다.
궁전의 옆부분
이 왕궁과 연관된 하와이의 역사를 살펴보자면~
1778년 제임스 쿡 선장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하와이 섬은
발견 당시 폴리네시아인들과 타히티 사람들이 부족을 이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족장 카메하메하는 서양과의 교류를 통해 신식 문물을 적극 수용했고 서양의 무기를 이용해 통일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1810년 하와이 제도에 통일 왕국을 세우는 카메하메하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물자, 서양의 최신 문물 등을 통해 부귀영화를 누립니다.
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 사이의 종합 터미널 역할을 하던 하와이 왕국은 지정학 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
멸망의 시초는 1874년 선출된 6대왕 칼라카우아(이올라니 궁전을 세운 왕)와 미국의 거래로 시작됐습니다.
미국은 하와이 국왕에게 진주만에 항만 기지를 설치하게 하면 사탕수수를 전량 무관세로 수입하겠다고 제안했고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농업은 하와이의 주요 산업이었던 만큼 칼라카우아왕은 이를 수용했습니다.
관세없이 수출하면서 큰 이익을 얻게 된 하와이 왕국은
수출량을 늘리기 위해 사탕수수 제배에 박차를 가하며 막대한 달러를 벌어 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하와이 왕국은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다시 하와이 국왕을 찾은 미국은 미국 사탕수수 농가의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며
관세를 부과하는 일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선언은 하와이 왕국은 극심한 경제난을 불러 일으켰고 자멸의 길로 빠지게 합니다.
이참에 미국은 하와이 왕국에 개헌안을 제안합니다.
‘국왕의 독재로 경제가 바닥을 쳤으니 국왕의 힘을 약화시키고 의회의 힘을 강화해야 한다’는 개헌안은
미국이 자기들 뜻대로 하와이 왕국을 끌고 나가겠다는 미국의 무시무시한 야욕이 숨어 있었었지요.
칼라카우아 왕 타계 후 하와이 왕국의 유일한 여왕 릴리오우칼라니 여왕은 헌법 제정을 통해
산업기반 시설과 토지를 국유화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미국 사업가들의 쿠테타로 무효화 됐다고 합니다.
여왕 지지 세력을 무력으로 제압한 후 감금한 미국 사업가들은 자체 민병대를 동원, 임시 정부를 설립한 후 여왕의 항복까지 받아냈다고 합니다.
그후, 1959년 8월 하와이 왕국은 미국의 50번째 알로하 주로 편입되면서 완전히 사라졌고
하와이 원주민들은 극심한 가난과 기근 속에 멸시까지 당하며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소외, 그들 고유 문화 마저 잃어갔다고 합니다.
하와이, 참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픈 근대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위의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를 가까이 가보니
나무 줄기가 이렇게 생겼네요.
나무껍질들이 금방이라도 떨어져 내릴 것만 같은..
넓은 잔디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새들,
하와이의 새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우마베이에서는 손 위로 올라앉은 새까지 보았으니 말입니다. ㅎ
이올라니 궁전을 나와 길 하나를 건너면
카메하메하(Kame-hameha) 1세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카메하메하 1세는 1781년 추장이 되어 1795년에
카우아이 섬과 니하우 섬을 제외한 하와이의 섬들을 통일하고 1810년 왕위에 오른 인물입니다.
하와이 왕조를 시작한 인물이지요.
이 동상은 맨 처음 프랑스에서 주문제작 했는데 운송 중 배가 침몰해 다시 제작된 것이며,
이후 첫 번째 동상은 인양 작업을 거쳐 카메하메하가 태어난 하와이 섬에 세웠다고 합니다.
아이스크림을 파시는 분,
여행자와 눈을 마주치자 환한 웃음과 함께 '알로하' 라고 말합니다.
손가락의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펴고 나머지 손가락들을 접은채
알로하 라고 말하는 하와이 사람들의 인사법~
오하우 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트롤리가 그 앞을 지나갑니다.
쇼핑센터나 관광지를 순회하는 오픈 버스, 트롤리
노선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1회권이나 1일권, 4일권 등이 있으니
여행계획에 따라 구입하면 될 듯 합니다.
미국의 하나뿐인 궁전 이올라니..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서방세계가 근대화란 이름아래 저지른 수많은 일들을
이곳에서도 만나게 되니 좀 씁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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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워진, 지상 최고의 낙원으로 불리우는 하와이로의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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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섬, 하와이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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