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령사로 알려진 코스모스..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환하게 피어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만나는 가을 꽃,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는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가을보다 먼저 온 가을 꽃,
코스모스를 만났습니다.
태백의 검룡소 가는 길목에서.. (2012년 7월 30일)
코스모스의 꽃말은 순정, 애정, 조화..
하늘하늘거리는 느낌이 사진 속에 다 담겼나요?
코스모스에 관한 신화 아시나요?
신이 처음으로 이 세상에 만들어 놓은 꽃이라는..
옛날 아주 먼 옛날..
이 세상을 창조한 신이 이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서 꽃을 만들기로 합니다.
신은 있는 솜씨를 모두 발휘해서 꽃을 만들었지만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라서 마음에 쏙 들게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다시, 이런저런 모양으로 만들어보고, 이런 저런 색으로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이 꽃은 너무 약한 것 같지 않은가?
그리고 이건 색이 너무 짙은 건 아닌가?
하지만 꽃이라면 아무래도 힘이 있는 것보다는
어딘지 약해 보이는게 나을 것이라 결정하고
이번에는 그 모양을 하늘거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꽃 빛깔도 그 모양과 어울리게 흰빛, 분홍빛, 자주빛 등으로 골라 보았습니다.
그렇듯 신이 처음으로 이 세상에 만들어 놓은 꽃이 바로 코스모스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정성을 쏟은 꽃이기에 더없이 자유스럽고 평화로운 모습이었다는..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바람에 흔들리고,
흔들리는 코스모스 따라 구름도 흔들리는...
여름 태백은 이곳에서도 연초록빛입니다.
그 연초록빛과 어우러진 알록달록 코스모스들..
한없이 넓어지고 푸르러지는 마음들..
이 꽃에 코스모스 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1700년 경,
당시 스페인의 수도였던 마드리드의 식물원장 <카마니레스> 라는 사람에 의해서였다고 합니다.
이 코스모스의 원종은 지금도 멕시코 높은 지대에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스모스가 지대가 높은 태백에 먼저 피어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코스모스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그 자체속에 질서와 조화를 지니고 있는 우주 또는 세계> 라고 하지요.
그 자체속에 질서와 조화를 지니고 있는 우주..
마음에 드는 어원입니다.
아직도 한낮의 무더위는 계속되고 있지만,
코스모스 이리 한들거리니 어디선가 가을이 성큼 고개를 내밀것만 같습니다.
코스모스밭 뒤편으로 분주하신 분들,
벌써 배추를 수확하시고 다른 것을 준비하시나 봅니다.
여름은 아직 한창인데
이미 계절은 가을로 지나가고 있나봅니다.
가을보다 먼저 온 꽃을 만나고 와서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
이것도 나쁘지 않군요.
태백 검룡소 찾아가는 길
중앙 고속도로 제천 ic - 영월 단양 방면 국도-국도 31번을 타고 계속 직진-태백- 삼수령지나 검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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