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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준 화천 쪽배축제 '낭천별곡'

 

 

 

벌목한 나무를 뗏목으로 만들어 서울로 팔러가는 낭군 ‘산이’를

멀리 떠나보내야 하는 ‘진이’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이별..

무사히 나무를 팔아 소금배에 소금을 가득 싣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함들..

 

화천의 전통적인 강변문화를 소개하는 재미난 마당극, '낭천별곡'

화천 쪽배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었답니다.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준 화천 쪽배축제의 재미난 공연~

낭천별곡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2012년 7월 28일)

 

사진은 낭군 '산이'를 떠나보내며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기원굿을 하는 모습입니다.

 

 

 

 

'2012 물의나라 화천 쪽배축제’ 그 시작을 알리는 두 분~

화천군수님과 이외수님이 함께 화천 쪽배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그리고 시작된 마당극 '낭천별곡'

 

 

 

 

무대는 고무판을 이용한 인공수조 형태로 가로 250m×세로120m 크기이며

이 무대 위에서 군민 및 연기자, 특별출연자 등 100여명이 펼치는 공연입니다.

 

 

 

 

흥겨운 춤사위가 이어집니다.

조금 넓게 담았으면 좋을터인데, 미리 망원렌즈를 끼워 놓은지라..

 

 

 

 

그리고 마당극을 이끌어 갈 이가 등장합니다.

 

 

 

 

이렇게 두분이 커플입니다.

 

 

 

 

좀 코믹한 커플입니다. ㅎㅎ

많이 웃게 만드는 커플이지요^^

 

 

 

 

그리고 사각의 무대 밖으로 조명이 따라가고

그 조명 속에 '산이'와 '진이' 커플이 등장합니다.

 

등장부터 알콩달콩 커플임을 말해주고 있지요? ㅎㅎ

 

 

 

 

한데 이를 어쩌나요?

낭군 '산이'가 벌목한 나무를 뗏목으로 만들어 서울로 팔러가야 한다는군요.

 

 

 

 

그래서 마을 사람들 모두 모여 무사히 나무를 팔아

소금배에 소금을 가득 싣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들을 모아

기원굿을 합니다.

 

 

 

 

사물놀이가 흥겹게 펼쳐지고

 

 

 

 

그 뒤에서는 치성을 드리는 분주한 손길들..

 

 

 

 

기원굿에 빠질 수 없는 분, 등장합니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북과 장구와 꽹과리가 어우러집니다.

 

 

 

 

그리고 이별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코믹 커플에게도 찾아온 이별입니다.

 

 

 

 

마을사람들 모두 무사 귀환을 바라며 배웅을 합니다.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들을 모아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은근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좀 많이 보입니다.

흥겨운 노래와 율동이 함께 어우러진데다

하늘에는 비가 내립니다.(실제 비는 아니구요. 살수차에서 물이 펑펑~)

 

 

 

 

낭천별곡의 낭천은 화천의 옛 지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원래 화천의 전통 민속예술로 '냉경지 소금배 오는 소리'가 있는데

여기에 화천의 정서와 재미를 더해 만든 마당극이 '낭천별곡'이라고 합니다.

 

정확히는 '수상 음악극'이라 칭한다고 합니다.

 

 

 

 

이 연기자분,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

여행자는 블로그 친구인 '한량이'님이 딱 떠오르는데요. ㅎㅎ

 

 

 

 

화천은 한강의 최상류 지역으로 지금은 댐들로 인해 물길이 막혀 사라져 버렸지만

고려시대때부터 수운이 발달해 멀리 인천에서부터 소금배가 다니던 남강나루라는 나루터가 있었다고 합니다.

 

건축용 목재와 땔감용 시목(柴木) 등은 농한기인 음력 10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벌목을 하여

해빙기에 뗏목으로 엮어서 띄워 보냈으며 세곡도 함께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소금이나 생선 등을 비롯한 생활필수품들과 지역농산물과의 교역이 이루어지기도 하였으며

소금배는 지토선이라 불리우는 소선이었다고 합니다.

 

지토선은 장사거룻배로 바람이 불 때는 황포 돛을 이용하고

바람이 없을 때는 노와 삿대를 사용하는 배로

수량이 아주 적은 여울에서는 양쪽에서 밧줄로 당겨서 올라갔었다고도 합니다.

 

옛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낭천별곡입니다.

 

 

 

 

어야디야 어야디야 어야디야 어야디야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야 / 어야디야 어야디야 어야디야

길게 뽑은 소리..

 

달은 밝고 명량한데 어야디야/고향생각 절로 난다 어야디야

순풍에다 돛을 달고 어야디야 원포귀법 떠들어온다 어야디야

넘실대는 파도 위에 어야디야/갈매기떼 춤을춘다 어야디야 연파만경 불러갈제 어야디야

너울대는 물결출렁 어야디야/고기잡아 배에 싣고 어야디야 북 울리며 떼들어온다 어야디야

어적소리 처량하다 어야디야/여기가 어디냐

 

선소리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무대는 수상특설무대에서 강위로 옮겨갑니다.

배를 타고 떠나는 사람들..

 

 

 

 

어라~ 집 떠났는데 한눈을 먼저 파시는군요^^

 

 

 

 

 

 

 

 

 

 

 

 

그래도 낭군 '산이'는 일편단심 '진이' 생각이로군요.

 

 

 

 

다시 길을 떠나는 사람들

 

 

 

 

과연 이들은 무사히 마을로 돌아올까요?

 

 

 

 

낭천별곡을 보기위해 모여든 많은 사람들..

 

많은 풍문들이 들려오고, 진이는 불안함과 슬픔에 빠지기도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소금을 가득 실은 배가 천천히 마을로 들어오며

아름다운 재회와 함께 마을은 풍성함과 감사함으로 축제가 열립니다.

 

 

 

 

극의 마지막은 요렇게 불꽃놀이로~

 

참 흥겨운 무대였답니다.

놓치면 좀 아쉬웠을 무대..

 

낭천별곡을 못 보셔서 좀 아쉽다구요.

화천 쪽배축제에는 북한강 테스트 로드 홍보이벤트, 산양삼 축제, 감성문화 5일장, 화천민속박물관 문화마당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으니 아쉬워하실 필요 없답니다.

 

물의 나라 화천에서 열리는 쪽배축제는요~

2012년 7월 28일부터 8월 12일까지 16일간 열린다고 합니다.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http://www.narafestival.com/02_water 을 클릭해 보세요~

 

또한 8월 10일부터 8월 12일까지는 화천토마토 축제가 함께 열린다고 하니

화천으로 피서여행 좋을 듯 합니다.

화천 토마토 축제 안내는 http://www.tomatofestival.co.kr 를 클릭해 보세요~

 

 

화천쪽배축제장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춘천ic -춘천 ic 지나 5km 정도 직진- 소양2교-화천- 화천 붕어섬

또는 서울 성산대교-내부순환도로-구리-남양주-대성리-춘천- 화천

 

화천 쪽배 축제장 itx 청춘열차 타고 가기~

서울에서 화천까지 승용차로 온 여행자의 일행은 토요일 아침 5시간이 걸려 왔답니다.

교통체증을 피해 화천을 가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용산역이나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춘천행 청춘열차를 타고 춘천역에서 내리시면

춘천역에서 화천 쪽배 축제장까지 연계버스가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8월 11일에는 안산역에서 춘천까지 임시열차가 2회 운영된다고 하니 이용해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화천쪽배축제에 관한 글을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해 보세요~

한여름에 딱! 추천 여행지-안전하고 경제적인 피서지 '화천 쪽배 축제' http://blog.daum.net/sunny38/11776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