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행]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피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벚꽃을 만나러 가다-진안 마이산

 

 

 

아름다운 4월입니다.

진해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제주, 쌍계사, 여의도 벚꽃으로 이어지는 4월의 꽃축제들..

 

전국을 하얗게 물들이며 피어나는 벚꽃들로

수많은 여행객들을 설레이게 하였던 날들이었지요.

 

이제 그 많은 벚꽃들 눈부시게 피었다 지고 있는 이때에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진안 마이산의 벚꽃입니다.

여행자가 찾았던 지난 금요일,

마이산 벚꽃은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2012년 4월 20일)

 

진안 마이산 벚꽃은 마이산 남부 매표소부터 탑사까지 2.5km에 걸쳐

아름다운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피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벚꽃을 볼 수 있는 곳,

진안 마이산의 이야기가 이제 시작됩니다.

 

 

 

 

벚꽃 길 옆으로 펼쳐지는 인공호수 탑영제..

그 호수가로는 벚꽃길이 펼쳐지고..

 

바람이 잔잔하였다면, 암마이봉과 벚꽃의 반영을 만날 수 있었겠지만,

바람이 많이 불던 날이라 여행자는 아쉽기만 합니다.

 

 

 

 

마이산..

참 오랜만에 찾는 여행자입니다.

 

이 계절에 이곳을 다녀온 적이 없지만,

이곳 벚꽃은 다른 곳보다 늦다는 말을 들었던터라

혹 벚꽃이 아직 피어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찾아갑니다.

 

마이산 남부 매표소로 향하는 길,

버스 안에서 여기저기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제 막 만개한 벚꽃 터널이 여행자를 맞이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노란 병아리 같은 아이들,

환한 벚꽃만큼이나 환한 웃음을 짓고 소풍을 나왔습니다.

 

 

 

 

벚꽃 아래 소풍을 나온이가 더 있군요.

엄청난 수의 관광버스들, 벚꽃 아래서 졸고 있는 봄날입니다^^

 

 

 

 

마이산 금당사 일주문과 그 뒤에 자리한 부처상이

환한 벚꽃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탑사까지 가는 길,

벚꽃의 물결 아래를 지나가며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 보게 됩니다.

 

 

 

 

절집 담장 아래 꽃등을 밝힌 목련,

그냥 지나칠 수 없겠지요?

 

 

 

 

기와담장 아래에 노란 민들레까지 피어 있는 절집,

마이산 금당사입니다.

 

 

 

 

벚꽃에 둘러싸인 석탑,

 

 

 

 

 

벚꽃과 어우러진 금동미륵불

 

 

 

 

연못 속에도 석탑 하나, 밖에도 석탑 하나..

 

 

 

 

1,300년 역사를 지닌 절집이라고 하는 금당사는

금칠을 입힌 대웅전이 눈길을 끄는 곳입니다.

 

 

 

 

금당사를 지나 탑사를 향해 오릅니다.

이어지는 벚꽃 길들..

 

마이산의 벚꽃은 일교차가 커서 유달리 선명한 빛깔을 지니고 있다고 하지요.

또한 이 벚꽃은 수령 20∼30년의 재래종 산벚꽃으로 깨끗한 빛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탑영지에 이르니 오른편은 벚꽃길,

멀리로는 마이산의 봉우리가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반영을 담고 싶었는데,

다음에 다시 오라고 하나봅니다.

 

 

 

 

다른 계절, 같은 장소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탑영제 가의 작은 정자에서 쉬어가도 좋은 길,

벚꽃이 아직 피지 않아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걷다가 돌아보는 풍경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마 지금쯤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벚꽃이 이제 막 흩날리고 있을지도..

 

 

 

 

탑사로 가는 길에 작은 탑사를 만납니다.

많은 이들의 소망이 모여 모여서~

 

 

 

 

아름다운 이 길을 담기 위해 분주한 사람들..

그 뒷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물론 여행자도 이런 포즈로 이분들을 담았답니다^^

 

 

 

 

행복 솜사탕~

이 화사한 꽃길에 어울리는 솜사탕이로군요.

 

벚꽃에는 빠질 수 없는 솜사탕입니다.

 

 

 

 

벚꽃 길 따라 걷다보니,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걷게 됩니다.

 

어느새 마이산 봉우리가 바라보이는 곳입니다.

 

 

 

 

언제봐도 신비한 탑사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이산은 1억년 전에서 9000만년 전에 퇴적되어 고화된 암석으로 이루어졌다고 하지요.

신라시대부터 나라에서 제향을 지내던 명산이었습니다.

 

자연이 만든 신비의 극치가 마이산이라면

인간이 만든 신비의 절정은 자연석으로 쌓아 만든 돌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탑사 중간에 자리한 탑 축조자인 이갑룡 처사의 동상입니다

 

이갑룡 처사는 25세에 마이산에 들어와 솔잎으로 생식을 하며

수도를 하던 중 신의 계시를 받아 만불탑을 축석했다고 하지요.  

 

 

 

 

마이산 서쪽 아래 위치한 돌탑들은 음양오행의 조화에 맞춰

팔진도법에 의해 배열 축조한 것으로서 마치 송곳처럼 정교하고,

태산처럼 위엄있게 조화의 극치를 이루며

주탑인 천지탑을 정점으로 줄줄이 도열하고 있습니다.

 

 

 

 

마이산 탑사에는 가공하지 않은 천연석으로 쌓여진 탑들이 모여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높이는 15m, 둘레는 20m 가량이나 되는 거대한 탑들도 즐비합니다.

접착제를 쓴 것도 아닌데, 100여년 동안 태풍과 회오리 바람에도 끄덕없이 버티고 서 있습니다.

 

 

 

 

남해안까지 500리 넘게 달려가는 섬진강의 시원지가 여기로군요.

탑사 가운데 섬진강의 발원지 용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삼불 미륵단

이갑룡 처사가 직접 조각하여 법당에 모시고 있던 미륵부처님이라고 합니다.

 

 

 

 

탑사의 대웅전은 다가오는 석가탄신일을 미리 준비하고 있는 듯 합니다.

붉은 등이 가득한 대웅전입니다.

 

 

 

 

대웅전 바로 앞에서 바라본 탑사의 모습..

 

 

 

 

탑들이 위치한 곳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 사이의 계곡인데

이곳은 유난히 세찬 바람이 부는 곳이라고 하지요.

 

특히 여름철 태풍이 불어오면 언덕의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나무는 뿌리채 뽑히지만 이곳의 돌탑은 조금씩 흔들리기만 할 뿐 쓰러지지 않는다고 하니

정말 신비한 일이지요?

 

흔들리면서도 넘어지지 않는 만불탑의 신비가

마이산을 더욱 유명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여행자의 마음은 이 계절에 배꽃이 이쁘다는 은수사로 향하고 있지만,

여럿이 함께 온 여행에서는 마음만 다녀옵니다.

 

다시 남부 매표소로 내려가는 길,

모습과 표정이 각기 다른 탑사 육동자승이

여행자를 배웅해줍니다.

 

 

 

 

어디서 보던지, 늘 반가운 노란 리본도 여행자를 배웅해줍니다.

 

 

 

 

마이산 버스 시간표 첨부합니다.

 

여행자가 있는 경상도에서 이곳 마이산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하다가

결국에는 서울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답니다.

 

나중에 버스 기사님께 들으니

전국 어디서든지 전주행 버스를 타고 와서 전주에서 마이산행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하십니다.

 

 

 

 

2012년은 전북방문의 해라고 합니다.

2012가지 이야기가 숨어있다고 하니

그 이야기들이 궁금한 여행자는 이 봄이 가기 전에 다시 길을 나설 듯 싶습니다.

 

 

진안 마이산 찾아가는 길

익산 장수 고속도로 진안 ic - 진안 방면으로 우회전 - 진안 마이산 이정표- 마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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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면서도 넘어지지 않는 만불탑의 신비-마이산 http://blog.daum.net/sunny38/11774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