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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경화역 벚꽃

 

 

 

열흘 붉은 꽃은 없다고 했던가요?

4월의 벚꽃들을 보며 든 생각이었답니다.

 

오늘 진해의 벚꽃 명소들, 꽃이 얼마나 남았는지,

꽃은 바람에 날리는지, 한바퀴 돌아보았답니다.

 

불과 며칠 전에 바람에 꽃비 날리던 여좌천도 이제는 잎이 다 올라오고

내수면 생태공원도 벚꽃이 물 위에 떠 다니고 있더군요.

 

그리고 든 생각은..

"화무십일홍"

꽃이 열흘이상 피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오늘은 진해의 벚꽃 명소 중의 하나인 경화역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해마다 4월이면 늘 소개하던 곳인데,

올해도 그냥 넘기기 서운하여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분홍빛 꽃그늘 아래,

붉은 옷을 입은 엄마와 아이..

손을 잡고 꽃비 날리는 길을 걷습니다.

그 뒷모습이 아름다워 자꾸 카메라를 누르게 됩니다. (2012년 4월 12일)

 

 

 

 

경화역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오로지 기차 시간에 맞춰 기차와 어우러진 벚꽃을 담기 위해 분주합니다.

 

하지만 눈을 조금만 돌려보면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무성하게 터널을 이룬 곳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는 표현이 딱 맞는 곳입니다^^

 

 

 

 

아침 7시 반 기차가 지나가고,

벚꽃 숲에는 새들이 이리저리 분주하게 날아다닙니다.

 

꽃 속에 새 한마리~

놓칠 수 없겠지요?

 

 

 

 

아름드리 벚나무,

시원스런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곧고, 아름다운 나무..

 

 

 

 

새들이 어찌 그리 분주한가 하였더니

벚나무 위에 둥지를 만드느라 분주하였군요.

 

 

 

 

봄마중을 나온 까치도 모셔오는 아침입니다.

 

 

 

 

벚꽃만 볼 수 있냐구요?

아닙니다.

 

붉은 튤립이 이제 막 꽃봉오리를 열고 있습니다.

붉은 빛, 흰빛..

그 어울림...

 

 

 

 

벚꽃 가지 늘어진 사이로 바라보니

장복산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끝없이 이어진 기차길..

그 기차길을 따라 이어진 벚꽃길..

 

 

 

 

이 벚꽃 사이로 철길을 따라 아이들이 등교를 합니다.

 

철길 위에 올라 떨어지지 않고 걸어가기^^

 

 

 

 

경화역 이정표 아래 바닥에도 벚꽃이 피어 있습니다.

이곳은 벚꽃 세상..

 

 

 

 

기차가 오려면 아직도 1시간 반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삼각대 펴놓고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기차가 들어올 시간 즈음에는 기차를 담기 위한 사람들 늘어만 갑니다.

그 뒤를 무심한 비둘기는 제 일에 열중하며 걷고 있습니다.

 

 

 

 

기적 소리를 울리며 들어오는 기차..

기차가 세수를 좀 해야겠네요. ㅎㅎ

 

군항제 기간에는 이쁜 벚꽃 열차가 들어오더니

군항제가 끝나고 나니 관광열차를 볼 수가 없습니다.

 

 

 

 

20분쯤 지나자 진해역에서 출발한 대구행 기차가

기적 소리를 울리며 경화역으로 들어옵니다.

 

 

 

 

기차가 지나가자, 꽃잎이 흩날리고,

기차는 순식간에 벚꽃열차로 탈바꿈합니다.

 

기차 창에 보이시지요?

벚꽃이 환하게 피었습니다.

 

 

 

 

바람에 꽃잎은 날리고,

엄마 손을 잡은 아이는 아장아장, 그 꽃길을 걷습니다.

 

아이의 눈에 비친 봄..

그 봄처럼 늘 환한 날들 되기를..

 

 

 

 

안민고개를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

경화역을 지나가는데, 기차가 지나갑니다.

 

차문을 내리고 지나가는 기차를 한장 더 담습니다.

 

 

 

 

이틀 뒤, 이른 아침, 경화역에 꽃비가 얼마나 나리는지

확인할 겸 들러봅니다.

 

꽃비가 부족하면 이렇게 직접 날려주기도 하고.. ㅎ

 

 

 

 

바람이 불자 꽃비가 내립니다.

모두들 사진 찍느라 분주해지는 시간..

 

봄날은 또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

 

 

경화역 찾아가는 길

 

 

남해 고속도로 산인ic - 내서ic - 마창대교 - 장복터널 - 직진하여 고가로 진입- 경화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