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경상남도

하얀 눈이 오는 것 같이 꽃비 내리던 봄날-진해 여좌천

 

 

 

봄 그리고 4월..

4월이 시작되고 내내 벚꽃과 매화와 함께 한 기분입니다.

 

벚꽃은 꽃망울 맺을 때부터

활짝 필 때. 그리고 벚꽃이 지는 때까지 모두 좋은 듯 합니다.

 

진해 군항제는 끝났지만,

늦게 피기 시작한 벚꽃은 아직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벚꽃 하얀 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사진은 하얀 눈이 오는 것 같이 꽃비 내리던 봄날,

진해 여좌천의 풍경입니다. (2012년 4월 11일)

 

 

 

 

하루만에 다시 찾은 여좌천..

 

물 위에 가득한 꽃잎 보이시나요?

꽃잎.. 꽃잎..

 

 

 

 

물 위에 살짜기 모습을 드러낸 돌들 위에는

봄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봄의 흔적이라기 보다는 봄의 기억이라 불러야 할 듯 합니다.

 

 

 

 

바람이 불자 와아~ 저절로 터져 나오는 탄성들

그리고 이어지는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들^^

 

하얀 꽃비 맞으며 벚꽃 향기 속으로 걸어 봅니다.

봄을 만끽하는 기분이랄까요? ㅎ

 

 

 

 

걷다가 지치면 벚꽃 그늘 아래 쉬어 갈 수도 있는 길..

셋이 나란히 앉았는데,

다들 다른 포즈라는..

뒷모습이 재미있지요?

 

 

 

 

어릴 때, 참 많이도 하였던 뽑기

저 무늬를 그대로 잘라가면 하나를 더 주었지요.

 

지금 아이들도 저 무늬를 열심히 자르고 있네요^^

집에서 해보겠다고 국자를 몇개를 태워 먹었던 기억까지.. ㅎ

 

 

 

 

날이 어두워지자,

여좌천 아래로 내려갑니다.

 

전날은 축제기간이라 통제되었던 구간이데

이날은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노오란 유채와 흰빛의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

 

 

 

 

이대로 멈춰라~

이 환한 풍경들, 잠시 멈춤이 되어도 좋을 듯 합니다^^

 

 

 

 

전날의 루미나리에는 철거 되었지만,

일부 조명들이 남아 함께 불을 밝혀줍니다.

 

 

 

 

그녀가 담고 있는 것은 이 화사한 봄날의 한자락일까요?

아니면 그녀의 추억 한자락을 담고 있는 걸까요?

 

 

 

 

이 아이에게 봄날의 벚꽃은

달디단 솜사탕으로 기억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건

역시 솜사탕입니다.

 

그 달달함이 어린시절을 추억할 때 떠오르겠지요?

 

 

 

 

여좌천 길가의 벤치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니

벚꽃이 하늘에 가득입니다.

 

화려한 봄날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화려한 봄날은 오고 있습니다.

 

가는 것이 있으니

오는 것도 있는 법..

 

남도의 꽃들은 지고,

중부의 꽃들은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 환한 봄날,

그 생동하는 봄의 기운들 가득한 날 되십시오~

 

여좌천 찾아가는 길

 

남해 고속도로 산인ic - 내서ic - 마창대교 - 장복터널 - 터널 지나서 진해역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 여좌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