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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india)

심심한 석공들이 숨겨놓은 그림 찾기-칸다리야 마하데브사원, 인도 카주라호 서부사원군3 -인도18

 

 

 

인도를 대표하는 유적지 가운데 가장 에로틱(?)한 도시로 불리우는 카주라호..

 

카주라호는 보는 이를 당황스럽게 할 만큼

노골적인 조각으로 여행자를 맞이하고 있는 곳입니다.

 

동,서, 남으로 나누어진 사원군의 외벽에는 수없이 많은 "미투나 Mithuna"가

부끄럼없이 속살을 드러내며 관광객들의 눈을 자극하고 있는 곳..

 

카주라호 서부사원군 세번째 이야기는

이 미투나 상들이 밀집해 있는 칸다리야 마하데브 사원입니다. (2012년 2월 16일)

 

미투나 상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사원은 먼저 이야기해드린 락쉬마나 사원,

그리고 이곳 칸다리야 마하데브 사원이지요.

 

 

 

 

다양한 미투나 상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또한 이곳은 조형미가 뛰어난 아름다운 사원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의 조각상은 서부 사원군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커서

사원 내부에 226개, 사원 외부에 646개의 조각상이 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조각상들이 이 사원의 내부, 외부를 둘러싸고 있다는..

 

그래서 오늘 제목은

심심한 석공들이 숨겨놓은 그림 찾기~ 입니다. ㅎ

 

이 수많은 조각상들 중에서

에로틱 미투나 찾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상 찾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 않은 여인상 찾기~

 

지금 시작해 볼까요?

 

 

 

 

사원 위쪽 기단으로 오르니

사자상(?)이 먼저 여행자를 반겨줍니다.

 

사자라고 하기에는.. ㅎ

어쩐지 귀여운 사자로군요.

 

 

 

 

수많은 조각상을 새겨넣은 kandariya Mahadev Mandir

 

입구의 조형미가 뛰어나다고 하더니

아치 형태로 만들어 놓은 입구가 눈길을 끕니다.

 

 

 

 

사원을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며 사진을 담습니다.

 

 

 

 

오후의 저무는 햇살을 받고 있는, 아름다운 사암으로 만들어진 사원..

 

 

 

 

조각상들이 빼곡하게 사원 외벽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 사원은 쉬바, 꾸마리, 바라하, 나라심하, 차문다 등

다양한 신상이 조각되어 있어

여행자들을 신화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신들..

인도 신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는 듯 합니다.

 

 

 

 

이 사원에는 또한 슬픈 사랑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달의 신 찬드라(Chandra)와 과부 헤마바티(Hemavati)의 아름다운 사랑이 녹아 있는 곳으로

그들의 서글픈 사랑의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찬드라는 천상계에서 사는 신이나 인간계의 아름다운 과부 헤마바티를 사랑하게 됩니다.

찬드라는 달이 되어 매일 저녁 그녀를 내려다보면서 가슴 시린 사랑을 키웠습니다.

 

어느 날 사랑의 감정을 도저히 주체하지 못한 찬드라는 휘영청 밝은 달밤

조용히 인간계에 내려와 헤마바티와 꿈 같은 하룻밤을 보냅니다.

 

그러나 찬드라는 첫닭이 우는 새벽녘에 이슬과 함께 하늘로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었고,

헤마바티는 하염없이 눈물로 세월을 지새웠습니다.


 

 

 

찬드라는 헤마바티에게 "앞으로 당신은 아들을 낳게 되는데 그 아이는 훌륭한 왕이 되어 수많은 사원을 지을 것이다"라는

예언을 남기며 천상계로 올라갑니다.

 

헤마바티가 낳은 아들이 찬델라 왕조의 시조인 찬드라트레이야(Chandratreya)라고 합니다.

 

 

 

 

이제 사원 외벽의 수많은 조각상들을 담아봅니다.

빽빽하게 새겨넣어진 수많은 조각상들..

눈 앞이 어지럽습니다.

 

석공들이 만들어 놓은 숨은 그림 찾기~

이제 시작입니다.

 

참고로 이 조각상들 중에 19금이 좀 많습니다^^


 

 

 

 

 

 

 

 

 

 

 

 

 

 

 

 

 

 

 

 

 

 

 

 

 

 

 

 

 

 

 

 

 

 

 

 

 

 

 

 

 

지붕 쪽을 올려다보면,

반복되는 문양들..

 

 

 

 

빈틈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는..

 

 

 

 

 

 

 

 

 

 

 

 

 

 

 

 

 

 

 

 

 

 

 

 

 

 

 

 

 

 

 

 

 

 

 

 

 

 

 

 

 

 

 

 

 

 

 

 

 

 

 

 

 

 

 

 

 

 

 

 

 

 

 

 

신들의 이야기..

신들과 인간의 사랑 이야기..

인간들의 이야기..

 

 

 

 

수많은 이야기들이 어려있는 조각상들..

 

 

 

 

 

 

 

 

 

 

 

 

 

 

 

 

 

 

 

 

 

 

 

 

이 조각상들 중 유난히 사람들이 몰려 있는 것 중의 하나~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조각상이랍니다.

 

그럼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 않은 여인의 조각상은 어디 있을까요?

그 또한 바로 이 여인이라고 합니다.

 

이 여인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가장 아름답지 않은 여인이 된다고 하네요.

여행자의 눈에는 똑같아 보이긴 하였지만요.

 

아마 예술과 외설이 종이 한장 차이이듯,

미와 추함의 차이 또함 종이 한장 차이임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사원 뒤로 해가 집니다.

 

 

 

 

서부 사원의 이야기가 아직 좀 남아 있긴한데,

칸다리야 마하데브 사원 뒤로 지는 해를 담았기에

이곳에 같이 올려봅니다.

 

 

 

 

건립된 시기는 1025-50년..

1,000년 전에도 해는 저렇게 저물어 갔겠지요?

 

 

 

 

오랜 세월을 이겨낸 유적지에서 보는 일몰은 어쩐지 쓸쓸합니다,

 

카주라호 서부 사원군의 다른 이야기를 아직 만나지 못하셨다면 클릭해 보세요~

시간이 멈춘 도시, 인도 카주라호의 서부사원군- 바라하 사원 http://blog.daum.net/sunny38/11776030

 

카마수트라의 원전이라고 알려진 '락쉬마나 사원'-카주라호 서부사원군2 http://blog.daum.net/sunny38/11776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