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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india)

순한 눈망울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사는 순박한 시골마을-인도 카주라호의 시골마을-인도20

 

 

 

거리를 나서면, 차와 릭샤(인력거)부터 사이클릭샤와 오토릭샤,

거기에 사람과 개, 소가 뒤섞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인도입니다.

 

소가 길 한복판에 떡하고 서서 길이 막혀 꿈쩍하지 못해도

그저 ‘노 프라블럼’인 곳, 또한 인도입니다.

 

카주라호는 인도의 관광지 중에서 가장 호기심과 관심을 끄는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계문화유산 지역답지 않게 카주라호 풍경은 너무나 소박합니다.

 

높은 건물 하나 없고, 유명한 호텔들이 이 도시의 가장 번화함을 알려줄 뿐입니다.

카주라호 사원 주변은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

모든 게 더디게 흘러가는 분위기입니다.

 

거리에는 호객꾼들도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조용하고,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를 달리는 외국 관광객들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유유자적한 느낌을 주는 곳이 바로 카주라호입니다.

 

이곳 카주라호의 시골마을을 다녀왔습니다.(2012년 2월 17일)

순한 눈망울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사는 순박한 시골마을..

그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사진은 이곳 시골마을의 아이들이 우물가에 모여

여행자를 위해 포즈를 취해주는 모습입니다.

 

우물에서 물을 긷던 아이는 걷어 올린 소매를 내리며

환한 웃음을 보여줍니다.



 

 

아침 시간, 여행자의 가이드인 니키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시골마을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당연히 환호하는 여행자입니다^^

 

마을 입구에는 우물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는 물을 긷고, 노인은 손을 씻습니다.

 

 

 

 

여행자가 어렸을 적에

시골 마을을 가면 많이 볼 수 있었던 펌프입니다^^

 

세계는 하나라고 하더니~

이 먼곳에서 똑같은 것을 발견하니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ㅎㅎ

 

 

 

 

마을을 들어서니, 동네 사람들이 여행객들을 보기 위해 모여듭니다.

 

 

 

 

카메라를 들어도, 거부감없이 바라봐주는 사람들

일하다 일손을 놓고 바라봐주는 사람들..

참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마을 한켠에는 가축의 배설물을 모아 놓았습니다.

깊게 판 구덩이에 배설물들을 모아

옆에 연결된 파이프 보이시지요?

 

여기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집으로 가지고 가서

주방에서 연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무엇 하나 버리는 것 없는 인도 사람들입니다.

 

 

 

 

마을 집 구경에 나섭니다.

 

 

 

 

마을 입구의 길다란~ 집..

 

 

 

 

집 앞에 앉아 계시는 이분,

이 집의 주인장이시며, 이 마을의 의사라고 하시네요.

 

흔쾌히 집을 보여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이 집에 사는 다른 이는

소의 아침 준비로 분주합니다.

 

 

 

 

부부의 침실,

소박하지만 깔끔합니다.

 

 

 

 

다른 방도 보여주시고..

 

 

 

 

부엌의 모습입니다.

 

가스렌지도 보이시지요?

이 가스렌즈에 연결된 가스가 앞서 보았던 가스로 켜지는 것이라고 하네요.

정말 그럴까? 하는 의구심도 들긴 하지만..

 

 

 

 

또 다른 집을 들어가 봅니다.

이 집은 입구가 심하게 낮습니다.

 

마음도 낮추고, 몸도 낮추고 들어가야하는 사원처럼 느껴지는군요^^

 

 

 

 

안으로 들어서면 한켠에는 부엌

그리고 너른 마당이 있는 집이었답니다.

 

 

 

 

부엌에는 아침 준비가 한창입니다.

 

짜파티를 굽고 계시는군요.

이제 막 구운 따끈한 차파티를 권해 주시고,

 

 

 

 

또 다른 분은 짜이를 끓여 내오시네요.

 

 

 

 

너른 마당이 있는 집이었는데

이 마당에는 곧 마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마을 사람들인지,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인지

물어보진 않았네요^^

 

사진에 담느라 분주하여.. ㅎ

 

전형적인 인도인의 얼굴을 한 아이입니다.

볼펜을 주었더니 신기한지 열심히 연구 중이랍니다^^

 

 

 

 

엄마와 아이의 모습도 담구요.

 

 

 

 

할아버지와 아이의 모습도 담습니다.

짜이 한잔을 마시고, 마을 한바퀴 둘러보러 나섭니다.

 

 

 

 

하늘빛으로 칠해진 벽,

그 앞에 선 아이는 환한 얼굴입니다.

 

 

 

 

이 아이는 아무래도 마을에 낯선 외국인이 왔다는 말에

자다가 바로 나온 얼굴이지요? ㅎㅎ

 

 

 

 

집 앞에서 해바라기를 하는 여인의 모습도 모셔옵니다.

 

 

 

 

또 다른 집도 살짜기 들여다보니

이집도 아침 준비 중이로군요.

 

 

 

 

마을 주변은 푸르른 밀밭입니다.

밀밭 사이로 유채가 피어 오르고,

그 사이로 난 길로 생각에 골똘히 잠기 누군가가 걸어옵니다.

 

 

 

 

이 마을의 촌장님이시라고 하네요.

역시 스마일~

 

그 옆에 선 아가씨들이 딸들인데

그 당시에 이야기 하기를, 1주일 후에 이중 한처녀가 결혼을 한다고 하였지요.

 

지금쯤 새색시가 되어 있겠네요.

 

 

 

 

마을 곳곳에 소들이 많이 보입니다.

 

 

 

 

마을 사람 모두가 밖으로 나와 있는 듯한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모두들 집 앞으로 나와

여행자를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이런 염소까지 쳐다봅니다. ㅎㅎ

 

 

 

 

그래도 꿋꿋하게 사람들의 모습을 담으며

마을 한바퀴를 도는 여행자입니다^^

 

 

 

 

작은 꼬마 아이

"넌 누구냐?" 하는 표정이네요^^

 

 

 

 

이 아이는 혼자 결정을 아직 못 내리고 있는 중입니다.

나가볼까? 말까?

 

집 대문간에 서서 여행자를 말없이 바라봅니다.

사탕을 건네줬는데, 사탕을 받아가는데 한참 걸렸답니다.

 

 

 

 

마을 끝자락에 위치한 집입니다.

자동차도 있고, 번듯한 양옥집이네요.

 

집 입구에 우리네 절 표시에 점이 들어간 문양을 새겨놓았더군요.

힌두교 사원과 관계된 무어라고 했는데,

그 사이 잊어버렸네요.

 

 

 

 

마을 끝에는 한창 공사중인데

여인네들 머리에 인 또아리 보이시지요?

 

아이까지 데리고 나와 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열심히 바닥 고르기를 하고 있는 중..

 

인도 사람들의 아침은 느긋한 듯도, 분주 한 듯도 합니다.

인구 5000명 정도라는 카주라호는

정말 옛 모습들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인 듯 합니다.

 

순한 눈망울을 한 이곳 사람들의 모습은

오래 기억 될 듯 합니다.

 

참 오늘 무슨 날인지 다들 아시지요?

오늘은 투표하는 날입니다.

꼭 투표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