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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india)

자연 그대로의 인도풍경을 만나며 가는 길-바라나시에서 카주라호까지 -인도15

 

 

 

다시 인도 여행이 이야기입니다.

 

인도는 사용 언어에 따라 주를 나누어 놓아

현재는 7개의 정부 직할구와 28개의 주로 나뉘어 있습니다.

 

한개의 주가 우리나라 크기 정도 된다고 하니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인도에서의 하루 이동거리가 상당합니다.

바라나시에서 카주라호로 가는 길은 470km..

이곳 역시 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12시간을 버스로 이동~

긴 하루의 시작입니다. (2012년 2월 16일)

 

사진은 그 길 위에서 만난 원숭이의 모습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인도풍경을 만나며 가는 길입니다.

여기저기서 소떼, 멧돼지, 염소떼, 원숭이들까지..

모두 어우러져 살아가는 넉넉한 모습의 인도입니다.

 

 

 

 

이동거리가 길다보니 늘 새벽녘 출발입니다.

 

이른 아침, 바라나시에서 출발~

한참을 가다보니 너른 강가, 깎아지른 절벽,

이곳도 갠지즈 강이라고 합니다.

 

안개 자욱하여 갠지즈 강의 모습은 분간조차 잘 되지 않던..

움직이는 차 안에서 흔들리며 찍습니다.

 

 

 

 

바라나시에서 카주라호까지의 길에는

푸르른 밀밭이 많더군요.

 

 

 

 

초록의 밀밭 사이로 노란 유채꽃 하나 둘 피어있는 길..

 

 

 

 

빛갈라짐을 보려 좀 어둡게 담아보았습니다.

 

 

 

 

밀밭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려다

악~ 소리 납니다.

 

발밑에 무수한 배설물들..

인도의 시골에서는 따로 화장실을 두지 않은 곳들이 많아

자연이 모두 화장실이라고 하더니,

그말이 딱 맞는 곳입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른아침 풍경들이 차창 밖으로 빠르게 지나갑니다.

 

 

 

 

평야가 사라지는가 싶더니

발 아래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고개를 굽이굽이 오릅니다.

 

 

 

 

고개마루에서 차도 숨을 돌리고,

여행자도 숨을 돌립니다.

 

우리네 고속도로 위의 휴게소쯤 될까요?

 

 

 

 

꽃과 과일, 과자를 팔고 있는..

 

하얗게 수염을 기른 아저씨 멋집니다.

인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 중의 하나이지요.

 

 

 

 

이 휴게소가 위치한 곳은 높다란 절벽 위입니다.

그 절벽 끝에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그 나무 위에는 원숭이 앉아 있습니다.

 

 

 

 

몇마리의 원숭이 사람들이 오면,

저만큼 갔다가 다시 나타나고, 나타나고..

 

나뭇가지를 발로 움켜지고,

너무나 편안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원숭이도 한장 담구요~

 

 

 

 

멀리 뒤쪽으로는 테이블 마운틴이 보입니다.(여행자가 붙인 이름입니다. ㅎㅎ)

 

 

 

 

발 아래 펼쳐진 평야 위에는 길이 있고,

호수가 있고, 밭이 있고 집이 있는..

 

 

 

 

푸르름이 사라진 길 위에는 황량함이 가득합니다.

그 길 위에는 소떼를 몰고 가는 사람..

그는 이곳에 어찌 뿌리를 내렸을까요?

풀이 귀한 곳을 지나는 소떼의 모습이 앙상하여 측은하게 느껴집니다.

 

 

 

 

그 황량함의 중간즈음~

여행자는 식사를 하기 위해 멈춥니다.

 

깔끔한 인도 식당을 길 위에서 만나기는 조금 어려운 일이지만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맨발의 아이, 여행자의 주변을 서성입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 수줍은 아이..

 

 

 

 

인도 여행내내 비슷한 식사가 이어집니다.

 

밥과 커리, 치킨, 야채와 두부..

충분한 한끼 식사가 되어줍니다.

 

 

 

 

그리고 다시 출울발~

 

 

 

 

다시 푸르르게 출렁이는 밀밭을 보니 좋습니다.

그 밀밭 사이의 낮은 지붕도 어쩐지 정겨워 보이구요.

 

 

 

 

밀밭 너머 강둑에는 힌두교 사원이 자리해 있는 길..

 

 

 

 

건조한 바람이 부는 길입니다.

 

 

 

 

길 가의 잘생긴 나무 한그루~

카메라에 모셔와야겠지요?

 

 

 

 

그 나무 아래를 좀 보세요~

마치 만화속에 나오는 나무 줄기처럼 느껴집니다^^

 

 

 

 

길 양쪽에는 너른 평야가 펼쳐지고

그 길 위에 뛰엄뛰엄 서 있는 나무..

 

 

 

 

길은 길게 이어집니다.

 

 

 

 

길을 가다 숲에서 원숭이떼 발견~

길가에 나란히 서서 지나치는 차들을 구경 중이더군요. ㅎㅎ

 

인솔자인 니키가 내려서 원숭이들에게

바나나를 줍니다.

 

직접 니키의 손에서 바나나를 낚아채서는..

 

 

 

 

그리고 껍질을 까서 먹는다는.. ㅎ

원숭이가 바나나 껍질을 먹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인도 여행 중에서는 이렇게 길가에서 원숭이를 만나는 행운을

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12시간의 버스 여행 끝에 도착한 카주라호~

일단 호텔에 짐을 내려놓고,

카주라호의 서부사원군을 보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