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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권

중국풍의 입식 공간으로 지은 고종의 서재-경복궁 집옥재

 

 

 

고종의 서재로 지은 집옥재는 중국풍의 입식 생활공간으로 되어 있어

당시 고종은 이곳에서 외국사절을 맞이하고 하였다.

'중국식'이라기보다 당시로서는 '현대식'으로 지은 것이었다.

왼쪽으로는 전통 건물인 협길당을 두고,

오른쪽으로는 이층의 팔각누각을 달아 신구양식이 흔연히 어울리고 있다.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권 중에서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들고 경복궁 돌아보기의  다섯번째 이야기는 집옥재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건청궁의 바로 옆에 자리한

중국풍의 입식공간으로 지은 고종의 서재입니다. (2011년 9월 19일)

 

남쪽 정면에서 보았을 때 가운데에 집옥재, 왼쪽에 팔각건물인 팔우정,

오른쪽에 협길당이란 건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집옥재는 정면에 월대를 갖춘 정면 5칸, 측면 4칸 다포맞배집으로,

다른 전각의 월대와는 달리 구성방식이 화려하고 복잡합니다.

 

월대 중앙의 계단에는 벽사(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동물)의 의미를 지니는 서수상을 두어 건물의 격을 높였습니다.

 

 

 

 

중국풍이 완연한 집옥재는 현판도 가로가 아니라 세로로 길게 세워져 있습니다.

현판 글씨는 송나라 서예가 미불의 글씨를 집자해 새겼고,

주련의 글귀도 중국 문인들의 시구로 장식되었습니다.

 

 

 

 

48평 규모인 집옥재는 열성어진을 봉안하기도 했으며,

나중에는 외국공사 접견이나 연회장소로도 사용했습니다.

 

 

 

 

집옥재는 고종이 창덕궁에 있을 때인 1881년에 서재로 지은 것으로 중국풍이 완연하다.

양 벽은 벽돌을 쌓아 올렸고 내부는 이층구조로 대청마루가 아니라

넓은 홀로 개방되어 의자와 탁자가 놓여 있었다.

 

 

 

 

지금 나는 이 집옥재를 중국풍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고종 당시의 입장에서 말하면 시류에 맞추어 지은 신식건물이었다.

집옥재 옆에는 전통시계인 자격루 대신 서양식 시계탑이 들어서 있었다.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권 중에서

 

사진은 팔우정(37평)으로 집옥재가 고종의 서재로 사용될 당시 그 서고로 건립되었습니다.
창문에 유리창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집옥재 협길당(9평)은 집옥재의 부속건물이며

온돌을 두어 고종이 이곳에서 많이 머물렀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장식적인 요소는 배제되어 간결한 형태를 하고 있는 협길당..

 

 

 

 

집옥재 뒤편으로 돌아가보면 양 벽을 벽돌로 쌓아 올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붕은 한옥 지붕을 하고 벽은 벽돌로..

요즘으로 말하자면 퓨전 형태로 건축된 곳입니다^^

 

 

 

 

앞쪽에서 보면 그리 넓어보이지 않던 협길당의 뒷편은

ㄱ 자로 지어져 생각보다 공간의 여유가 있었을 듯 합니다.

 

 

 

 

협길당과 집옥재를 잇는 통로..

 

 

 

 

그리고 집옥재 뒤편으로 더 걸어가 신무문으로 향합니다.

 

신무문은 세종 15년 경복궁이 창건될 때 그 북문(北門)으로 들어섰다가,

성종 6년(1475) 예문관 대제학 서거정의 건의에 의해 신무문(神武門)이란 이름으로 편액된 곳입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된 신무문은 고종 2년(1865) 9월 흥선대원군에 의해

경복궁이 중건되면서 신무문이란 이름으로 재등장했습니다.

 

 

 

 

그 천장에는 북방을 관장하는 상상의 동물로서

거북과 뱀이 뒤엉킨 현무(玄武)를 그려놓았습니다.

 

 

 

상량문은 한성부 판윤 조득림이 썼고 현판은 영건도감 부제조 이현직의 작품입니다.

원래 북문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잘 이용하지 않는 곳입니다. 

신무문 또한 평상시는 닫아두었다가,

국왕이 후원에서 소요(逍遙)하거나 열무(閱武), 관농(觀農)을 위해 행차할 때 이용했다고 하지요.

 

고종 33년(1896) 아관파천 때 고종이 신무문을 통해 러시아대사관으로 들어갔다고 하니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신무문을 나서면 길은 청와대로 이어집니다.

 

 

 

 

다시돌아 경복궁으로 들어옵니다.

아직 못다한 경복궁의 이야기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경복궁에 대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클릭해 보세요

경복궁 홈페이지 http://www.royalpalace.go.kr/html/main/main.jsp

 

 

아직 경복궁의 다른 곳들을 보지 못하셨다면 클릭해보세요~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들고 경복궁 돌아보기-경회루 특별관람 http://blog.daum.net/sunny38/1177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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