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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추억의 시간여행-"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

 

 

 

추억의 시간여행-"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라고 적어 놓고 보니 이게 뭘까?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실 듯 합니다.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마을..

그곳에는 지나온 시간들과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머니와 할머니가 살아왔던 시절의 이야기들..

간이역과 방앗간과 시골찻집..

그리고 이제는 폐교가 되었지만,

지난 시절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가 있습니다.

 

이쯤되면, 아~ 추억의 박물관이구나! 하시는 분들.. 계시지요? ㅎ

 

지금은 폐교된 산성중학교에

1960년-1970년대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사진은 만국기 펄럭이는 운동장과 깔끔하게 단장한 박물관의 모습입니다. (2011년 10월 26일)

 

 

 

 

자~ 이제 여행자를 따라 추억의 시간여행 떠나보실래요?

 

학교 앞 플랭카드에는 근현대사 박물관 '추억의 학교"라 적혀 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매표소가 자리하고~

그 뒤에는 태권 V가 그려진 극장의 입구가 보입니다.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관람안내_

 

관람시간은 3월-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11월-2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랍니다.

 

관람료는 성인 2,000원   어린이와 청소년은 1,500원

              단체(5인이상)는 1,000원이라고 합니다.

 

 

 

 

함박 웃으며 여행자를 반겨주는 아이들의 모습..

 

 

 

 

누군가 저 자전거를 타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달려나갈 것만 같은..

 

 

 

 

징하게 가난했지만

가난한 마음들을

솜이불처럼 덮어주던 그 시절

그래서 더 가슴 뜨겁던

그 시절을 추억합니다....

 

1964년 3월의 어느 날, 입학식 기념으로 찍었을 사진 한장..

지금은 누군가의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었을 이들이지요?

 

 

 

 

3학년 2반..

문 앞에 달린 초록색 팻말을 따라 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낯익은 나무 의자와 나무 책상..

교탁과 풍금, 한켠에 자리한 선생님 책상..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운동장까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드는 여행자입니다.

 

 

 

 

교실 가운데 난로까지.. ㅎㅎ

 

그 난로 위에 쌓아올린 양은 도시락까지...

다들 사진 찍느라 바빠집니다^^

 

 

 

 

뒤쪽에는 상장과 통지표..

통지표 오는 날에는 가슴 떨리는 기억이 살~짝 납니다.

 

 

 

 

3학년 2반의 급훈은 "옆반정복" ㅎㅎㅎ

 

정말 저런 급훈을 써놓은 반이 있었을까요? ㅎㅎ

 

 

 

 

3학년 2반 교실을 나와 옆으로 가니

예전에 쓰던 물건들을 한자리에 전시하고 있는 추억의 박물관입니다.

 

포니2 픽엎..

그 옆에 서있는 마네킹일까요? 사람일까요? ㅎㅎ

 

예전에 교련시간에 쓰던 것이라고 포즈를 잡아보기도 하고..

 

 

 

 

타자기.. 전화기, 다리미..

잡다한 생활용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았습니다.

 

 

 

 

여기는 시골다방입니다.

 

'언니! 여기 계란 동동 띄운 쌍화차 한잔요! '하고 외쳐봅니다^^

 

 

 

 

자~ 이제는 1960년대 골목길 탐험을 시작해볼까요?

 

미원 역전상회..

 

 

 

 

시대 소리사..

선거 홍보 벽보까지..

 

 

 

 

경복서점, 노벨사진관..

건물 외관만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내부에도 구석구석 신경써 놓았습니다.

 

 

 

 

화본 이발소..

 

 

 

 

지금이라도 저 의자에 앉으면

이발사가 나와 머리를 커트해줄 듯 합니다^^

 

 

 

 

오래 전 여행자의 집에도 있었던 양쪽으로 문이 열리던 TV가 있는 만화방..

만화가게 열심히 드나들던 시절이 문득 그리워집니다^^

 

 

 

 

연탄가게 앞을 지나..

 

 

 

 

열린 창문으로 어느집 살림도 구경하고..

벽에 걸린 사진들이 정겨운 곳입니다.

 

 

 

 

가로등 불켜진 골목을 지나..

낮은 마루를 지나 오르는 집..

 

 

 

 

이 집의 재산목록 1호였을 재봉틀이 있는 마루도 살짜기 봅니다.

 

 

 

 

박물관 외부에는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게 해놓았네요.

 

나이먹어가는 사람들에게는 잊혀져가는 추억을 떠올리게하고,

아이들에게는 옛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곳..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즐거운 추억여행에 빠졌다 돌아옵니다^^

 

 

경북 군위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찾아가는 길

위치: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중앙고속도로 가산 ic -대구 안동방면으로 5번 국도- 919번 국도를 따라가다 -부계사거리에서 부계방면으로 좌회전 - 화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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