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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일제시대 신사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성당-옥천 천주교 성당

 

 

 

지리적으로 중부내륙 지역에 위치한 충북에는

서구종교가 일찍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서도 천주교는 국내에서 종교로 인정받기도 전에

제천 배론성지와 진천 배티성지, 괴산 연풍성지를 중심으로 교세를 확장하면서

관련 유산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충북의 천주교회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것은

1948년에 건립된 옥천 천주교회입니다.(2011년 9월 30일)

 

옥천성당이 충북 천주교 역사에서 특별히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보은·옥천·영동 등 충북 남부3군 신앙공동체의 모태(母胎)가 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906년 일제강점기 당시 신사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이후

1940년대 천주교 성당 건축물 중에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근대건축물로서

해방이후 지방성당 건축의 전형적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관리와 보존상태가 양호한 이 성당은

지난 2002년 문화재청 지정 등록문화재 7호로 지정됐으며

2004년에는 문화재청의 근대문화유산 30선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성당을 향해 오르는 길..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상이 여행자를 맞이해줍니다.

 

 

 

 

성당의 옆 모습을 먼저 만납니다.

 

작고 둥근 창이 아름답습니다.

 

 

 

 

이 성당은 1948년에 건립된 후

1991년 10월경 증축되면서 장방형 형식이 라틴십자형으로 바뀌었으며

원래 성당 건축물의 기본형태는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창..

 

 

 

 

성당 내부를 들어가 봅니다.

성당 내부 또한 군더더기없이 소박합니다.

 

 

 

 

유리화로 둘러싸인 성당의 제대..

이 부분이 1991년 증축된 부분인 듯 합니다.

 

 

 

 

옥천천주성당의 역사는 1903년 시작되었습니다.

1903년 공주 본당의 신부님인 파스키에(P. Pasquier)에 의해 옥천 공소가 설립되고

1904년 경부선 철도 개통으로 옥천이 교통의 요지로 부상하게 되자

옥천 본당 설립이 추진됩니다.

 

이에 1906년 5월 옥천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되고

초대 신부님으로 홍병철 루가 신부가 부임했습니다.

 

 

 

 

1909년 20평 규모의 성당이 완공되었지만

이후 옥천 본당은 다시 공소로 격하되었다가,

1948년 7월 본당으로 다시 승격되는 과정도 겪었다고 합니다.

이후 1948년 김영근 베드로 신부님이 7대 주임으로 부임,

지금의 삼양리로 성당을 신축이전하고

이후 변 로이 신부님이 54년 부임해 100여평 규모의 새 성전을 완공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길을 세워 놓았습니다.

1처부터 14처까지..

 

 

 

 

 

 

 

 

 

 

 

 

 

 

 

 

 

 

 

 

 

 

 

 

 

 

 

 

 

 

 

 

 

 

 

 

 

 

 

 

 

 

 

 

 

 

 

 

 

 

 

 

 

 

 

 

 

 

 

 

 

 

그리고 마침기도..

 

 

 

 

햇살 좋은 날,

소박한 성당을 찬찬히 둘러보는 일..

마음을 살며시 내려놓고 돌아옵니다.

 

옥천 천주교 성당 찾아가는 길

위치: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양리 158-2

 

경부고속도로 옥천ic - 옥천군청 방면 - 옥천천주교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