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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윤장대를 볼 수 있는 예천 용문사

 

 

 

경북 예천...

회룡포, 삼강주막, 병암정, 초간정, 초간고택, 금당실 마을로 이어지는 알찬 일정의

마지막은 예천의 용문사입니다.

 

불교 조계종 예천 용문사는 삼국통일을 이룩한 왕건이

천하평정의 뜻을 다진 천년고찰입니다. 

 

천년고찰을 찾아가니 전설이 가득하고 보물이 가득한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윤장대를 볼 수있으며(보물 684호)

그 윤장대를 봉인하고 있는 대장전(보물 145호)

국내서 가장 오래되고 큰 목불상과 목각탱(보물 729)

조선 세조의 친필수결의 용문사교지(보물 729) 등

보물과 다수의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보물이 가득한 곳이라 할만 하겠지요?

 

사진은 용문사 대장전의 모습입니다.

대장전 앞에 이곳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물을 나타내는 비석들이

나란히 나란히 서 있습니다. (2011년 8월 30일)

 

 

 

 

이곳의 보물들이 윤장대와 목불좌상과 목각탱의 모습입니다.

 

 

 

 

절집에 가면 여행자를 맨처음 맞이해주는 일주문..

소백산용문사라 적혀 있습니다.

 

소백산 기슭에 위치한 절집이라는 걸

이곳에 와보고서야 알았다는..

 

공부가 좀 부족하지요? ㅎㅎ

 

 

 

 

주차장에서 바라보니 오르막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담장에

눈길이 먼저 갑니다.

 

예천은 담장이 아름다운 고장이로군요^^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

어라? 천왕문이 아니라 회전문? 이라 적혀 있네요.

 

윤장대와 관계된 듯 합니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면 자운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운루는 경사가 심한 지형에 자리잡은 사찰 건물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쪽에서 보면 중층이고, 뒤쪽은 단층인 지계형 건축입니다.

누각은 출입문의 역할도 하고 있어

누각 아래로 올라서며 소백산 자락에 자리한 절집을 만나게 됩니다.

 

 

 

 

자운루에 올라 바라보니,

멀리로 산의 능선들이 펼쳐지는..

 

눈이 시원한 곳입니다.

 

 

 

 

자운루는 임진왜란 때 승병들의 지휘소로 이용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의 보물인 대장전..

 

대장전을 설명해 드리기 전에

용문사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먼저 해야겠지요?

 

용문사는 신라 경덕왕10년(870년)

이 고장 출신의 두운 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옵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신라를 정벌하러 내려가다 이 사찰을 찾았으나 운무가 자욱해 지척을 분간치 못했는데,

어디선가 청룡 두 마리가 나타나 길을 인도하였다 해 용문사라 불렀다고 합니다.

고려 명종 때 '용문사 창기사'로 개명했으나

조선 세종대왕의 비 소헌왕후의 태실을 봉안하고 '성불사 용문사'로 다시 고쳤고,

정조 때 문효세자의 태실을 이곳에 쓰고 '소백산 용문사'로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용문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인 대장전은 경전을 봉인하는 전각으로,

안에 안치된 2좌의 윤장대로 더욱 유명한 곳입니다.

고려시대 명종 3년(1173년)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진 대장전은

조선 현종 11년(1670년)에 수리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건물의 이름처럼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해 세웠다는 대장전은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 건물로 추정되어

한때 국보 제243호로 지정되기도 했다가 1963년도에 보물 제145호로 변경 지정됐다고 합니다.

 

대장전은 장대석으로 바르게 쌓은 석축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구조로

기둥 위에 공포는 다포로 장식하고 지붕은 맞배로 하였습니다.

 

 

 

 

대장전 안에는 양쪽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다는 윤장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쪽 윤장대..

 

윤장대는 팔만대장경판을 보관한 것으로

윤장대를 돌리면 번뇌가 소멸되고 공덕이 쌓여 소원이 성취된다고 해

예로부터 참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윤장대는 글을 읽지 못하는 중생을 위해 돌리는 것만으로도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회전식 불경 보관대'를 양쪽에 한 개씩 두 개를 만들었습니다.

 

높이 4.2m, 둘레 3.3m의 팔각정모양으로 마루 속에 세운

아랫부분을 팽이처럼 만들고 손잡이를 달았습니다.

 

 

 

대장전 안에는 이렇게 한가운데는

목불좌상과 목각탱화가 자리하고 있으며

좌우에 윤장대가 있습니다.

 

 

 

 

대장전에 모셔진 목불좌상 또한 국내서 가장 오래되고 큰 목불상으로

대추나무에 조각했다고 합니다. 

 

조선 숙종 때 조성된 목각탱과 함께 보물 98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목각탱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것으로 가로, 세로 각각 2미터가 조금 넘는 크기입니다.

 

후세에 목각탱과 목불좌상에 금을 입힌 듯 하군요.

조금 아쉽습니다.

 

 

 

 

대장전에서 바라본 용문사 풍경..

보이는 산의 능선들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절집에는 곳곳에 샘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사를 이용해 나무통을 타고 흘러온 샘물이

절 마당의 우물에 모이고..

 

시원한 샘물 한바가지에 더위는 저만큼 물러가고..

 

 

 

 

절집 한켠에는 성보박물관이 자리해 있습니다.

 

곳곳에 보물과 전설을 가지고 있는 곳..

예천의 용문사였습니다.

 

 

예천의 용문사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예천 ic - 928번 지방도로 삼거리에서 좌회전- 예천읍내 - 28번 국도를 타고 가다- 용문방향- 금당실마을-초간정 -용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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