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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너른마당이 인상적인 고택, 넉넉한 인심은 덤인 곳-예천 금당실마을 사괴당 고택

 

 

 

우리나라 십승지 중의 하나인 예천 금당실 마을..

 

돌담길이 옛 형태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으며

선조들의 손길이 묻어있는 고택과 문화재들이

곳곳에 남아있는 마을이지요.

 

그중에서도 너른 마당이 인상적이었던 곳이며

넉넉한 인심으로 금당실 마을에 대한 강한 첫인상을 남겨 주었던 곳,

사괴당 고택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사진은 담장 너머로 보이는 사괴당고택의 모습입니다. (2011년 8월 30일)

마당에 걸어 나오시는 분은 고택의 주인장이십니다.

 

 

 

 

요즘 한창 고택 순례에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는 여행자입니다.

밖에서 보면, 비슷한 듯하면서도

안으로 들어가보면, 구석구석 다른 면들이 눈에 보입니다.

 

하지만 고택의 대부분은 개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개인이 관리하고 생활하는 곳들이 많아

문을 닫아 놓아도, 사실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을 열어놓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그분들에게 생각보다 큰 어려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괴당 고택을 처음 보았을 때,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깥 쪽에서 한두장만 담고 가려고

담장 너머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그걸 보신 주인장께서 한걸음에 달려나와 문을 열어 주십니다^^

 

 

 

 

활짝 열어주신 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니,

너른 마당에 잘 지은 고택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초가 지붕을 얹은 문간채도 눈에 들어오구요.

 

 

 

 

마당 한켠에는 보라빛 꽃이 피어 있고,

길게 늘어진 빨래줄 위에는 빨래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고택..

사람과 집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들이

아름답습니다.

 

 

 

 

집 가까이 가보니 그 아름다움이 눈에 더 띕니다.

 

막돌로 쌓아 올린 기단 위에

정면 5칸의 팔작집으로 지은 안채..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는 너른 대청을 두고

한쪽으로는 부엌과 고방을 다른 한쪽으로는 누마루와 방을 두었습니다.

 

 

 

 

이중창을 해놓은 문과 그 앞에 달린 풍경..

음악이 있는 고택민박..

 

 

 

 

대청마루 뒤로는 아름다운 돌담과

넉넉한 산자락을 품고있는 금당실 마을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세월을 품고 있는 마루..

 

나무가 아로새겨놓은 무늬 위에

세월이 더해져서 만들어놓은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처마 아래 매달린 풍경은

바람이 불면 어떤 소리가 날지 궁금해집니다.

 

마루끝에 앉아 주인장께서 대접해주시는 시원한 차 한잔 마시고..

 

점심 식사가 한창이셨는데,

점심 먹고 가라고 하시고, 점심을 사양하는 여행자에게

시원한 차 한잔 대접해 주시는 넉넉한 인심..

 

여러곳을 여행하다보면,

이런 친절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또한 그곳에 대한 기억도 덩달이 좋아진다는..

 

감사합니다^^

 

 

 

 

상금곡리는 원주 변씨와 함양 박씨의 집성부락이라고 합니다.

 

상금곡의 사괴당 고택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에 지어진 가옥으로

첨추공파의 입향조인 귀계 변희리(1435-1505)의 증손

사괴당 변웅녕(1518-1586)이 이지역으로 옮겨 터를 잡았다고 합니다.

 

토석 담장이 둘러진 대지의 북쪽에 안채가 자리 잡았고

그 앞은 길게 남쪽을 가로막았던 'ㄴ'자 형 사랑채가 철거되어서

평삼문과의 사이가 매우 넓은 마당으로 남아 있습니다.

 

 

 

 

마당 동쪽 경계에는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중층 대문채가 있습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양쪽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고택에서는 보지 못한 것이라

주인장께 올라가 보아도 되겠느냐고 여쭤보니 그러라고 하십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서서 바라본 고택의 풍경..

 

 

 

 

2층은 3통칸으로 되어 있습니다.

 

천정이 조금 낮아 답답할까 싶었는데,

 

 

 

 

양쪽에 열린 창문들로 인해

답답함 보다는 시원스러움이 느껴집니다.

 

 

 

 

2층에서 바라본 고택 풍경..

 

 

 

 

2층에서 내려와 다시 고택을 둘러봅니다.

 

마당 한켠에 자리한 우물..

금당실 마을은 집집마다 우물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문간채가 마음에 쏙~ 드는 여행자입니다.ㅎㅎ

 

 

 

 

마음에 쏙~ 들었던 문간채,

다시 담장 너머로 한장 더 담아보구요^^

 

주인장께서 대문간까지 나와 여행자를 배웅해주십니다.

다음에는 이곳에서 하룻밤 머물다 가라고 하시며 말입니다.

 

고택에서의 하룻밤...

이곳에서 하룻밤 머물고 싶은 여행자입니다^^

 

 

고택민박에 대한 문의는 010-3600-7325 로 하시거나

사괴당 고택 주인장께서 하시는 블로그는 http://blog.naver.com/helloidn 로 하시면 됩니다.

 

 

금당실 마을 사괴당 고택 찾아가는 길

 

위치: 경북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430

   - 금당실 마을 관광안내소에서 오른편에 보입니다.

 

중앙고속도로 예천 ic - 928번 지방도로 삼거리에서 좌회전- 예천읍내 - 28번 국도를 타고 가다- 용문방향- 금당실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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