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천을 쪽물에 담갔다가 널어 놓으면
퍼렇게 변하는 것이 신기하기만 한 자연염색 체험을 마치고
자연염색박물관의 전시실로 향합니다.(2011년 4월 30일)
자연염색박물관의 전시실은 세계공예예술전시실, 민속염직도구실, 갤러리 등
4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았던 오방색과 오방간색들...
자연염색으로 색을 낸 옷감의 빛깔들은
은은한 멋이 있는 듯 합니다.
자연염색의 재료는 다양합니다.
식물성 염료를 비롯하여
동물성 염료, 광물성 염료까지...
우리가 손톱에 물을 들이곤 하는 봉선화를 비롯하여
딸기도 염료가 된다고 하는군요^^
유물실에는 의류를 비롯해 염색·자수·누비·매듭·보자기 등의
민속자료가 전시돼 있습니다.
2층의 민속염직도구실에서는
베틀·물레·씨아(목화에서 씨를 추려내는 도구)·다듬이 같은
옷과 관련된 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와 갤러리로 향합니다.
자연스런 빛깔의 옷들..
눈길을 끄는군요.
갤러리에서는 염색 천의 고운 색태를 볼 수 있으며
김지희 관장의 염색창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보자기에서 인형까지 외국의 염색 작품들도 모았다고 합니다.
언젠가 몽골 사람들이 박물관에 들렀다가
왜 자신의 나라 것은 없느냐며 가지고 있던 것을 내놓고 가기도 했다고 하네요.
자연염색박물관을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사라져가는 옛것들을 지켜 나가는 일..
누군가 묵묵히 하고 계시다는 것..
어쩐지 든든해지는군요.
박물관에서 나오는 길에는
어느집 담장에는 골담초가 배웅을 해주고..
고사리 새순도 이제 막 올라와
여행자에게 인사를 합니다.
보라빛 꽃들도 인사를 건네는 곳..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는 자연염색박물관이로군요.
잘 생긴 삼식이도 배웅을 해주고..
마을 어귀로 나오니
마치 몇십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드는 풍경..
용진마을에 위치한 자연염색박물관이었습니다^^
자연염색박물관 관람 시간
월요일은 휴관 그외 요일은 (10:00-17:00)
관람요금
어른 3,000/2,000(단체) 청소년 2,500/1.500원 어린이(5-10세) 1.500/1.000원
그 외에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http://www.naturaldyeing.net 을 클릭해보세요~
자연염색박물관 찾아가는 길
위치: 대구광역시 동구 중대동 467번지
대구 시내- 동화사 쪽 - 파군재삼거리에서 좌회전 - 6km 직진 - 공산파출소 부근 오른쪽으로 - 자연염색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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