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방법으로 쪽빛 자연염색 체험을 할 수 있는 대구 자연염색박물관

 

 

 

푸른색을 내는 쪽빛 염색, 붉은빛을 내는 홍화꽃 염색..

 

흔히 천연(天然) 염색이라고들 하는데

자연염색이라 부르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천연이라는 말은

사전에서 사람의 힘을 가하지 아니한 상태,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거나 변화시킬 수 없는 상태,

인공을 가하지 않은 것, 생긴 그대로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반면 자연이란 뜻은 저절로 그렇게 되어 있는 것,

저절로 생성, 조화의 힘에 의하여 이루어진 일체의 것이란 뜻에서

즉 자연염색은 손대지 않은 천연의 질료를 통해

인간에 의해 창조된 자연염색이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자연의 미를 사랑했던 우리 전통염색은

'자연염색'이라고 하여야 옳다고 합니다.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염색을 되살리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대구 팔공산 자락의 자연염색박물관..

 

담장 너머로 단아한 한옥 건물..

이곳이 자연염색박물관입니다. (2011년 4월 30일)

 

 

 

 

완주의 한지로 만든 옷을 포스팅하다보니

지난 봄에 다녀온 대구의 자연염색박물관이 생각나

사진을 올려봅니다.

 

 

 

 

Museum Of natural Dye Arts

 

김지희 자연염색박물 관장이 일본에서 공부하다

귀국하는 길에 쪽씨 다섯 알을 구해 가지고 온 것이

그녀의 자연염색의 시작이었다고 하지요.

 

원래 쪽은 우리 쪽에서 일본으로 건너갔는데

전통염색이 사라지며 우리나라에서 흔하던 쪽은 씨가 말랐다고 하지요.

 

 

 

 

자연염색박물관의 수문장인 녀석입니다^^

잘생긴 녀석을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김지희 관장은 쪽씨를 심고, 홍화도 심었다고 하지요.

하지만 염색이 그냥 되는 것은 아니었다지요.

자연염색한 천은 시간이 지날수록 물이 빠져

자연염료를 착색시키는 방법을 찾아나섰다고 합니다.

 

 

자연염색의 다양한 재료들..

 

 

 

 

홍화식물의 염색과정..

 

김지희 관장은 자연염료를 착색시키는 방법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90세 이상의 할머니들을 찾아

집집마다 내려오는 전통염색 '비법'을 듣고 돌아와

수없이 실험을 반복하여

할머니들의 자연염색 비법을 이론으로 정리하였다고 합니다.

 

 

 

 

옛 부터 우리네 여인들이 생활 속에서 해왔던

한국 고유의 색을 '물들이는 일'은

주역의 계사상에서 따온 말로서

하늘에는 구름과 노을이 여러가지 빛깔을 띠고 있으며

 

대지에는 꽃과 나무가 그 모양이 각각 다르나

대자연이 이처럼 여러가지 모양으로 나타나기에 성인은 이를 모방하여

하늘 위의 다섯 가지 색채를 옷감에다

다섯가지 색으로 창시하였다고 기술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제 자연염색 체험을 시작해볼까요?

 

준비물을 다 갖춰놓고..

 

 

 

 

정사각형의 흰천을 대각선으로 접고

다시 접고~

 

 

 

 

이런 모양으로 접은 후에

다시 접어 그 위에 나무젓가락을 놓습니다.

 

 

 

 

위 아래에 나무젓가락을 놓고

고무줄로 묶습니다.

 

위쪽도 묶고 싶은 부분을 묶습니다.

묶을 때는 꼭~ 묶어야 합니다.

 

 

 

 

여러 사람의 손수건을 한꺼번에 염색을 할 것이라

손수건 아래 본인의 이름도 꼭 적어 놓아야 합니다^^

 

 

 

 

쪽의 종류와 쪽물의 제조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위의 방법에 따라 제조된 쪽물에

준비한 손수건을 넣습니다.

 

 

 

 

어느정도 물이 들었다 싶으면

꺼내서..

 

 

 

 

물에 담궈 헹굽니다.

 

 

 

 

그리고 건조~

 

 

 

 

나무젓가락으로 묶고, 고무줄로 묶었던 손수건은

이런 어여쁜 문양이 나옵니다.

 

고운 쪽빛 물이 든 손수건..

이쁘지요?

 

 

자연염색박물관 관람 시간

 

월요일은 휴관 그외 요일은 (10:00-17:00)

 

 

관람요금

 

어른 3,000/2,000(단체)    청소년 2,500/1.500원   어린이(5-10세) 1.500/1.000원

 

그 외에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http://www.naturaldyeing.net 을 클릭해보세요~

 

 

 

자연염색박물관 찾아가는 길

 

위치: 대구광역시 동구 중대동 467번지

 

대구 시내- 동화사 쪽 - 파군재삼거리에서 좌회전 - 6km 직진 - 공산파출소 부근 오른쪽으로 - 자연염색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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