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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색다른 추억과 맛을 만나고 싶다면, 완주 창포마을로 오세요-감자삼굿구이

 

 

 

전주에서 20분 거리의 전북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창포마을..

 

이곳은 깨끗하게 보존된 산림, 하천, 생태습지등을 가진 마을로

전통 문화가 살아 있어 생태관광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만경강 최상류인 대아호를 끼고 있는 마을은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할 정도로 청정한 곳이며

한국의 고유종인 창포를 집단으로 재배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이쯤에서 눈치채셨겠지요?

이 마을이 이름이 왜 창포마을인지말입니다.

 

완주 창포마을에서는 창포 머리감기, 창포 비누 만들기 등

연중 체험행사를 할 수 있으며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먹을거리와 볼거리, 만들거리, 들을거리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 곳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여행자는 창포마을에서

감자삼굿구이와 창포마을 들녘밥상, 완주와일드푸드 축제 음식들,

거기에 창포마을 할머님들로 구성된 다듬이 연주단까지 만나고 왔으니

먹을거리와 볼거리, 들을거리까지 풍성하게 느끼고 온 셈입니다.

 

나이드신 어른들은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자라나는 아이들은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완주 창포마을입니다. (2011년 8월 1일)

 

사진은 창포마을의 감자삼굿구이의 모습인데요.

그릇에 감자와 옥수수를 담고 계신 분 표정이

마치 보물을 찾은 듯한 표정이시지요. ㅎㅎ

 

맛을 보면, 저분의 표정이 이해가 된답니다^^

 

 

 

 

창포 팜스테이 체험마을..

 

믿을 수 있는 먹거리로 만드는 음식체험을 하러 떠나볼까요?

 

 

 

 

오늘은 창포마을에서 보고, 체험한 것 중에서

먼저 감자 삼굿구이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도대체 감자 삼굿구이가 뭘까?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 계시겠지요?

 

삼굿구이는 흙구덩이에 불을 피워 돌을 달군 후

감자와 옥수수 등을 넣고 쑥대와 솔가지로 덮고

흙을 얹어 놓고 물을 부어 발생하는 수증기로

순식간에 음식물을 익혀 먹는 것을 말합니다.

 

사진을 보며 과정 하나하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돌을 달구는 과정입니다.

위에 돌을 얹어 놓고, 장작을 피워 돌을 달구고 있습니다.

 

 

 

 

돌이 달궈지기를 기다리며,

삼굿구이를 할 음식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헝겊에 쌓고요.

 

 

 

 

감자와 옥수수는 껍질째 그대로..

계란은 짚으로 만든 계란 꾸러미에 넣고,

단호박은 넓은 잎으로 꽁꽁 싸매고..

 

이제 음식 준비는 끝났고~

 

 

 

 

타고 있는 장작을 건져 냅니다.

 

 

 

 

그리고 달궈진 돌들을 구덩이 속으로 밀어 넣습니다.

 

'삼굿'은 본래 삼의 껍질을 벗기기 위해

삼을 찌는 구덩이나 솥을 말한다고 합니다.

 

'삼굿구이'는 여기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달궈진 돌들 주변에 흙을 붓구요.

 

 

 

 

돌들 사이에 긴 파이프를 세워 놓습니다.

 

이것은 무엇에 쓰는 걸까? 궁금하시더라도

잠시만 참으시면 궁금증이 풀립니다.

 

 

 

 

자갈 위에 쑥을 놓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준비한 재료들을 놓습니다.

감자랑, 옥수수랑, 고구마랑, 닭고기와 달걀 등등..

 

 

 

 

준비한 재료들이 다 올라가고 나서..

 

 

 

 

그 위에 솔가지를 덮고,

다시 그 위에 쑥을 덮고..

 

 

 

 

대나무까지 올리고 난 후에..

 

쑥이나 솔가지 대나무의 향이 밴다면

그 음식이 더욱 맛있어질 것이 틀림없습니다^^

엄청 기대하게 되는 여행자입니다.

 

 

 

 

그 위에다 흙을 붓습니다.

 

 

 

 

고루고루, 잘 덮히도록..

 

 

 

 

아하~

아까 세워놓은 파이프의 정체를 알 수 있습니다.

 

 

 

 

물을 부어 수증기로 음식을 익힌다~라고

위에서 감자삼굿에 대한 설명을 드렸었지요?

 

 

 

 

파이프를 제거한 후에도 물을 수북히 주십니다.

 

 

 

 

그리고 완전히 흙으로 구멍을 메우고 난 후에

이런 자루로 위를 덮어 놓으시기까지 하십니다.

 

이제는 뭘 할까요?

기다리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동안 여행자는 창포 마을의 할머니 다듬이 공연단의

다듬이 공연도 보고, 들녘밥상으로 점심도 먹고,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에 나올 음식들도 미리 맛보고..

 

 

 

 

2시간이 조금 지나,

덮어두었던 흙을 걷어내고..

 

 

 

 

흙을 걷어내니,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몇시간 동안 훈증 된 음식들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계란도 꺼내 보여주시고..

 

 

 

 

그 자리에 앉아 옥수수를 쪼개 맛도 보시고..

 

 

 

 

훈증 방식으로 익혀낸 음식들..

재료의 고유한 맛이 그대로 살아나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시봐도 침이 꼴깍 넘어 갑니다.

 

 

 

 

닭고기의 맛도 여행자가 지금껏 먹어본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점심을 먹고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도,

감자며, 고구마며 마구 먹게되더군요^^

 

 

 

 

사실 제법 나이를 먹은 여행자이지만,

이런 추억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지요.

 

감자삼굿을 하는 방법이며,

이렇게 해서 내놓은 음식이며,

무엇하나 정성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이 없더군요.

 

창포 마을..

이곳에서 여행자 또한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완주창포체험마을 www.chapovil.com  이나 www.창포마을.com  을 클릭해보세요~

 

다음에는 창포마을의 마스코트인

'다듬이 할머니 연주단'의 공연이 있습니다.

2006년 창립된 이 연주단은

서울과 지방에서 100차례 이상 공연을 벌였고 TV에 소개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놓치지 마세요~

 

 

완주 창포마을 찾아가는 길

 

호남 고속도로 삼례 ic- 봉동 방면으로 좌회전 - 장기 삼거리에서 우회전 - 용진교차로에서 좌측으로 - 삼기 삼거리 - 창포마을

 

창포마을 근처에는 대아수목원, 고산 자연휴양림, 대둔산 도립공원과

위봉사, 위봉폭포, 송광사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천천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완주에서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완주 와일드푸드축제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소개해드린 감자삼굿 구이는 물론 다양한 와일드푸드를 만나보실 수 있구요.

와일드 푸드는 예를 들면, 이런 음식들~

황토 돼지구이, 닭 황토구이, 참나무 찜질하는 저팔계, 감자삼굿, 메추리구이, 장작구이 옥수수,

밀떡구이, 올기쌀, 숫벌애벌레볶음(말벌주,유충주), 개구리튀김, 메뚜기튀김 등등..

이름도 재미있지요? ㅎㅎ

 

그외에도 천렵이나 이색 전통주 체험이나

와이들 문화체험이나 민속놀이 체험등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와일드하게 즐겨보자 완주 와일드 푸드 축제 Wanju Wild Food Festival 2011.9.23~9.25(3일간)완주군 오토캠핑장 및 고산휴양림일원

 

 

 

 

부근의 다른 여행지를 보러가시려면~

 

 

경기전에 봉안한 태조의 위패를 모셔서 위기를 모면케 한 사찰-완주 위봉사 http://blog.daum.net/sunny38/11775642

 

경기전에 봉안한 태조의 영정을 모시기 위해 축성된 산성-완주 위봉산성 http://blog.daum.net/sunny38/1177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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