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며칠간 다시 꽃샘추위가 찾아온다고 하네요.
꽃샘추위가 잦은 3월입니다.
긴 겨울을 보내고, 맞이하는 봄이 쉽게 올리가 없겠지요?
복수초를 만나고 왔던 날..
다른 한쪽에는 변산바람꽃이 엄청나게 많은 군락지를 이루고 피어 있습니다.
며칠 사이로 다시 만나는 변산바람꽃.. (2011년 3월 8일)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이라 해살이 기울기 시작하였는데..
몇몇 바람꽃에는 햇살이 살며시 내려앉아서
환하게 웃는 꽃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햇살이 꽃을 간질이고 있는 듯...
낙엽사이로 수줍게 웃는 바람꽃도 모셔오고..
지난번에 만난 변산바람꽃도 어여쁘더니..
이곳의 바람꽃은 마음을 한순간에 빼앗아갑니다.
꽃을 둘러싼 작은 잎들이 마치 손내미는 아이 같습니다.
꽃술 하나하나..
꽃잎 하나하나..
작은 잎들 하나하나..
눈 맞춰 보는 시간...
꽃들이 얼마나 많이 군락을 지어 피어 있는지..
사진을 찍기 위해 발 디딜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이끼 낀 바위 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바람꽃^^
낙엽 사이로 고개 내밀고 있는 봄이 느껴지시지요?
제게 잘 가라고 인사 거네는 바람꽃입니다.
거제에서 핀 바람꽃이니
변산바람꽃이 아니라, 거제 바람꽃이라고 하여야 한다고
이곳을 안내해주신 분들이
강력히 주장하시네요.^^
야생화를 찍으시는 자운영님께서는
거제에서 피어도 변산바람꽃이 맞다고 하시구요^^
변산바람꽃이나...
거제바람꽃이나..
어떤 이름을 갖게 되어도 상관하지 않을 듯한 바람꽃..
그저 그 어여쁨에 흠뻑 빠져보는 아침입니다^^
참 이곳을 안내해주신 두분~
이 기쁨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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