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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진

꽃샘 추위 속에서도 찾아오는 봄-거제 북병산에서 만난 야생화

 

 

 

이른 아침, 거제의 학동몽돌해변은 어찌 그리 추운지...

달력의 3월은 4월을 향해 부지런히 흐르는데,

봄인가 싶다가도, 코끝이 매섭게 느껴지는 추위에는 저절로 콧물을 훌쩍이곤 하는 요즘입니다.

 

구석구석 눈 돌려보면,

하나 둘씩 꽃 피우는 녀석들을 보면,

봄이 오긴 왔는데...

 

이번 봄에 노루귀, 바람꽃, 복수초를 만나고 왔으니

이제 슬슬 얼레지를 만나러 갈 때 인듯하여

얼레지를 만나러 갑니다.

 

어~ 얼레지는 하나도 피질 않았습니다.

보름전에 분명히 꽃대가 올라온 걸 보았는데

동안의 꽃샘 추위 속에 웅크리고 꽃을 피우질 않았습니다.

 

대신에 다른 야생화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제비꽃, 노루귀를 만나고,

꽃이 피기 시작한 생강나무를 담고 왔습니다. (2011년 3월 23일)

 

꽃샘 추위 속에서도 꿋꿋하게 꽃을 피워내는 아름다운 꽃들입니다.

 

 

 

 

산비탈 길가에 핀 제비꽃..

 

처음에는 노루귀인가? 하고 다가갔는데

가까이서 보니 수줍게 미소짓는 하아얀 꽃...

 

 

 

 

겨울나러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무렵에 꽃이 핀다하여

제비꽃이라 부른다는 꽃...

 

 

 

 

 

 

 

 

 

 

 

북병산 산비탈에 핀 노루귀들..

눈을 크게 띄고 찾으니, 여기저기 피어 있습니다.

 

 

 

 

올해 봄, 세번 째로 만나는 노루귀입니다.

 

 

 

 

 

 

 

 

 

 

 

분홍색 노루귀도 모셔오구요.

 

 

 

 

낙엽 속에 피는 이 야생화들은

볼 때마다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머리 위로 고개를 들어보니

노오란 봄도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생강나무 꽃 피우는 봄입니다.

 

 

 

 

노오랗게 미소짓는 봄입니다.

 

 

 

 

아무리 지난 겨울이 심술을 부려도,

강원도 어디에는 눈이 내렸다하여도..

봄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환하게 빛날 봄을

기쁘게 맞이할 채비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