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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행(Egypt)

천상에서 발원한 강, 나일강-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다-이집트39

 

 

 

역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리스인 헤로도투스는

2500여년 전 이집트를 돌아본 뒤

나일강을 "천상에서 발원한 강"이라고 소개했다고 하지요.

 

6500k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이 강의 발원지가 어디인지 그 시절의 사람들은 알지 못했었지요.

남반구의 탄자니아에서 시작해 빅토리아호를 거쳐 이집트까지 흘러와 지중해로 빠져 나가는

이 강의 시원을 당시 사람들이 탐색하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그러니 죽음의 땅 사막 저편에서 흘러오는 나일강은

하늘에서 내려보내는 생명의 젖줄이었습니다.

 

오후 내내 배 위에 앉아 나일강을 바라보고,

나일강의 연안을 바라보고, 하늘을 보고, 해를 보고..

그리고 나일의 새들을 바라봅니다.(2011년 1월 22일)

 

 

 

 

나일강은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그 강물 위를 새들은 낮게 비행합니다.

 

 

 

 

천상에서 흘러온 강이 시간 속으로 흐릅니다.

무리지어 나는 새들 또한 시간 속으로 흐릅니다.

 

 

 

 

이집트는 수백만 겨울 철새들의 휴식과 서식지로 국제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여름동안 유럽과 아시아에서 번식한 철새들이

겨울을 보낼 아프라카로 이동하기 위해 지나가는 경유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집트에서 철새를 구경할 수 잇는 곳은

지중해와 홍해 연안, 나일강 계곡과 시나이 반도 등이라고 합니다.

 

 

 

 

해질 무렵이면 무리지어 날아가는 새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여행자의 시선을 붙들고 놓아주질 않던 녀석입니다.

 

 

 

 

혼자서 어찌나 멋진 포즈로 비행을 하던지...

 

 

 

 

이 녀석 사진만 수십장을 찍었다는.. ㅎ

그 중에서 몇 장만 골라 올려봅니다.

 

 

 

 

 

 

 

 

 

 

 

 

 

 

 

 

 

마치 하늘에서 날개를 활짝 펴고,

정지한 상태로 느껴집니다.

 

 

 

 

 

 

 

 

 

 

 

모래톱은 나일강을 운행하는 크루즈나 배들에게는

피해야 할 대상이지만.

나일강에서 살아가는 새들에게는 안식처가 되어줍니다.

 

 

 

 

모래톱 위에는 이렇게 새들이 모여 앉아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나일강은 사람들에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해주고

새들에게도 풍부한 먹이를 주는 생명수 같은 존재입니다.

 

 

 

 

 

 

 

 

 

 

새들이 무리지어 나는 나일의 하늘..

또 하루 해가 마무리되어 가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