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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꿈의 바닷길(?)이라 불리우는 거가대교를 다녀오다

 

 

 

꿈의 바닷길이라 불리우는 거가대교가 2010년 12월 14일 개통을 하였습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동에서 가덕도를 거쳐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다리로서 부산에서 거제에 이르는 길을 140km 에서 60km로 단축시키며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길을 50분으로 단축시켰다고 말하곤 하지요.

그리하여 꿈의 바닷길이라 불리우는 길인데, 개통 첫날 이곳을 다녀올까 했었지요.

한데 검색을 해보니, 첫날 이 50분의 길이 4시간 걸렸다는 분~  심지어는 8시간 걸렸다는 글들이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기다렸지요. 조금 잠잠해지기를...

붐빔다는 주말에도 기다렸지요. 주말 뉴스에서는 부산에서 거제까지 4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하더군요. 8시간도 넘게 걸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월요일~

평일이니, 주말 동안 많은 사람이 다녀갔으니, 괜찮것게니 하고 다녀온 거가대교..

부산 녹산공단에서 장목까지 3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꿈의 바닷길이 맞는 건지?  마산 통영쪽으로 다녀오는 시간보다 훨씬 더 걸리는 꿈의 바닷길(?)을 다녀왔습니다. (2010년 12월 20일)

 

가덕도 휴게소에서 바라본 거가대교의 모습입니다.

 

 

 

 

녹산공단 입구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하더군요.

녹산공단 안 도로들은 신호등이 많은 길이긴 하지만...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바로 전날인 일요일에는 녹산공단 입구에 들어서서 이 다리를 올라가는데만 4시간이 걸렸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공단입구에서 이곳 다리를 올라가는데, 약 30분 정도 걸렸으니, 양호하다고 해야겠지요? ㅎ

 

 

 

 

다리 위로 올라서니, 패러글라이딩 하시는 분들이 보이네요.

차는 양방향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구요.

 

 

 

 

차 앞 유리창을 통해 찍은 사진이라 색감이 좀 그렇습니다.

 

 

 

 

다리 위를 지나 가덕터널로 들어섭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앞차와의 거리를 좀 띄우니, 조금은 한산한 모습이 됩니다.

터널은 우리가 늘 다니던 터널과 같은 곳입니다.

 

 

 

 

터널을 빠져나오니, 오른편으로 거가대교의 모습이 보이고, 휴게소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덕도의 끝자락에 휴게소가 위치해 있고, 그 옆에는 해저터널로 들어가는 입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휴게소를 들어서는데만도 몇십분씩 소요되고... ㅠ

한숨이 나옵니다.

휴게소 내에서는 주차할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헤메고...

 

휴게소 입구의 조형물..

서로 손 내미는데, 손이 닿지 않을 거리...

마치 부산과 거제 사이의 거리인 듯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가덕도 휴게소는 이렇게 2층에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멀리 거가대교를 조망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멀리 중죽도와 저도를 잇는 다리가 보이고..

 

 

 

 

매직시간에 맞춰 거가대교 야경을 찍으러 가는 길인데..

벌써 해는 늬엿~늬엿~

 

 

 

 

이 길의 끝에 보이는 낮은 지붕이 침매터널의 입구입니다.

 

 

 

 

앞에 보이는 저 바다 속을 통과하여, 저 앞의 섬으로 올라서는 것이지요.

 

 

 

 

 

 

 

 

 

 

이제 가덕해저터널로 들어가볼까요?

세번째 차선을 휴게소에서 나오는 차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가대로는 부산 강서구 녹산동에서 거제시 연초면을 잇는 총 길이 33.92km의 도로이며,

이중 거가대교는 총길이 3.5km의 2개의 사장교와 3.7km의 침매터널, 1km의 육상터널로 이루어져 총 길이는 8.2km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 3.7km 의 해저터널로 들어가봅니다.

 

 

 

 

해저터널은 길이 180m인 단일 함체를 18개를 이어 만든 침매터널로 수심 48m에 건설된 것입니다.

육상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박스 구조물을 물 위에 띄워 설치지점으로 운반한 뒤 바다에 가라앉히고 수압 차이를 이용해

구조물들을 서로 접합시키는 방법으로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해저터널 내부의 모습..

거가대교를 다녀왔다고 하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길..

"해저터널을 지나갈 때면, 바깥으로 바다가 보이던? " 하고 묻더군요. ㅎ

바다는 보이지 않습니다. 보통 우리가 지나다니는 터널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수심 48m 깊이에서 거의 가다서다를 반복하니, 오히려 답답증이 조금 나려고 합니다.

 

 

 

 

드디어 해저터널을 다 지나고, 땅 위로 올라섰습니다.

바로 다시 중죽도 터널이 나옵니다.

 

개통 첫날에는 5만대의 차들..

개통 후 10일동안 34만 2071대의 차들이 이곳을 지나갔다고 하니, 이 정체가 이해가 됩니다.

 

 

 

 

해저터널을 지나는 사이, 해는 벌써 지고.. 노을이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중죽도에서 저도까지 이어지는 사장교..

 

 

 

 

왼편을 바라보니, 작은섬 외롭게 떠 있는 바다..

멀리로는 육지의 불빛들 반짝이고...

 

 

 

 

여전히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거가대교 야경은 멀어지고 있습니다.

 

 

 

 

거가대교의 주탑의모습

 

 

 

 

저도를 지나 이어지는 도로..

거제 18km..

 

며칠 전의 뉴스를 보니, 음식료를 제외한 다른 업종들, 특히 옷가게들의 매출이 거가대교 개통 전보다 30% 이상 매출이 줄었다고 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던 빨대효과(거제 사람들이 쇼핑, 의료 등등을 부산에서 해결하는)가 벌써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 하더군요.

또 이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부산과 거제를 오가는 연안여객선 3척이 21일부터 휴항한다고 하니..

그곳에서 일하시던 분들은 또 어떻게 되시는 건지..

다리 하나가 놓여지고, 그 다리가 많은 파급효과를 가지고 오고...

 

 

 

 

어쨋든 다시 거가대교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저도와 장목면을 잇는 사장교를 다시 지나갑니다.

 

 

 

 

두번째 사장교를 지나니, 우리를 맞이해주는 "환상의 섬, 거제"

참으로 먼 길이네요.

장목 터널 지나고 나니, 요금소가 나오고, 그 뒤로도 거제를 향한 길은 이어져 있습니다.

요금소를 지날 때쯤에는 사방이 캄캄하고, 거가대교를 전망할 전망대는 찾을 엄두도 나질 않아

장목쪽으로  나가 차를 돌려 다시 부산방향으로 나왔습니다. ㅠ

 

33km의 길이 참으로 멀기도 머네요.

12월 31일일까지는 무료통행이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승용차 기준 10000원의 통행료를 받는다고 하지요.

유료로 전환되고 나면, 참으로 먼 이길이 꿈의 바닷길로 돌아와 줄련지...

 

 

 

 

마지막으로 며칠 후에 다시 가서 찍은 거가대교 사장교의 모습을 올려봅니다.

헤이즈가 너무 심한 날이어서, 언제 다시 한번 가보아야 할 듯 합니다.

 

이제 며칠 후면, 이 도로는 유료로 전환되겠네요.

거제 시민들에게는 할인을 해달라는 기사도 보이고..

유료로 전환되면, 이렇게 많이 밀리지 않을거라는 기사도 보이네요.

 

어쨌든~

꿈의 바닷길이 될지.. 꿈의 바닷길이 아니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거가대교 찾아가는 길

 

명지 ic - 삼성르노 자동차 앞 신호등을 지나 좌회전 - 신항만 진입 - 가덕도 입구

 

또는 창원 안민터널 - 진해 시청 - 용원 - 신항만 입구 - 가덕도 입구

 

 

바로 다음 편에 거가대교 야경을 포스팅 해 놓았습니다.

 

유호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야경  http://blog.daum.net/sunny38/11775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