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징어의 대부분을 취급하고 있는 곳으로 오징어 성어기인 9월에서 11월에는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
저동항을 소개할까 합니다. (2010년 11월 17일)
저동항 어판장의 모습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곳이 왜 울릉도 오징어잡이의 1번지인지 알겠습니다.
이 넓은 어판장 내부에 오징어를 말리기위한 준비 작업들이 한창입니다.
이곳에서도 저동항에서 보았듯이 오징어를 자르고, 내장을 꺼내고 씻고..
그리고 대나무에 손질한 오징어를 꿰어 둡니다.
오징어가 산처럼 쌓여 있다는 표현이 적합할 듯 합니다.
어판장에서 밖으로 나와보니, 저동항의 유명한 일출 포인트인 촛대바위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항구에 가득 정박해 있구요.
저동은 ‘모시개’라고도 부르는데, 옛날 개척 당시에 이 곳 갯벌에 모시가 많이 자생해 있었기 때문에
“모시가 많은 갯밭”이란 뜻으로 모시개라 부르다가 지명을 한자로 표기할 때에 모시 저(苧)자를 써서 저동이라 합니다.
울릉도 사람들은 이 곳 모시개도 위치에 따라서 각각 큰 모시개, 중간 모시개, 작은 모시개로 나누어 부르고 있습니다.
경매를 기다리는 오징어들..
경매가 한창입니다.
납작하게 눌린 오징어들이 박스에 담겨 쌓여 있습니다.
경매를 하느라 둘러싼 사람들의 모습..
밖으로 나오니, 갈매기들도 바쁜 항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뒤쪽으로 내수전 전망대쪽의 모습도 보이네요.
어판장 지붕에는 갈매기들 빼꼭하게 앉아 있고..
9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오징어잡이 배들이 들어옵니다.
지난 밤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조업에 지쳤을 법도 한데,
배를 선창에 대자마자 바쁜 움직임들이 이어집니다.
싱싱할 때 오징어를 내리고, 손질하기 위함이겠지요.
바다가 삶의 터전인 사람들의 일터이기도 하며,
그 바다에 기대어사는 사람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한 항구..
저동항의 아침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저동항 찾아가는 길
도동항에서 버스로 15분
또는 도동항에서 해안산책로를 따라 행남등대로 그리고 저동항까지도 해안산책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넉넉하게 1시간 30분정도 소요됩니다.
오징어 손질하는 글을 보시려면, http://blog.daum.net/sunny38/1177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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