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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Turkey)

눈처럼 하얀 석회층으로 목화의 성이라 불리우는 파묵칼레- 터키 41

 

 

 

터키에는 많은 세계 문화유산이 있다고 앞서 소개해 드린 적이 있지요.

먼저 이스탄불 역사지구를 소개해 드렸었고, 두번 째로 카파도키아의 기암괴석.

그리고 오늘 세번 째로 파묵칼레의 석회층과 히에라폴리스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지요.

먼저 파묵칼레의 석회층입니다.(2010년 7월 2일)

 

 

 

 

 파묵칼레의 거대한 석회층

 

 

 

 

파묵칼레의 석회층 위쪽에서 본 시골마을 파묵칼레와 석회층의 모습

 

 

 

 

이제 파묵칼레의 석회층을 찬찬히 소개해 보도록 하지요.

아래쪽에서 본 파묵칼레의 석회층

마을 쪽에서 바라보면 마을 뒷산을 하얀 석회층이 감싸고 있습니다.

마치 목화솜이 만들어낸 성과 같다고 해서 마을 이름이 목화의 성이라는 뜻의 파묵칼레가 되었다고 하지요.

이제 위쪽으로 올라가 보도록 하지요.

 

 

 

 

위쪽으로 올라와 서니, 하얀 석회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파묵칼레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고, 석회층 가운데에 자리한 연못의 모습도 보입니다.

수로에서 보낸 물이 모여 흰색과 대비되는 옥색의 물빛도..

 

 

 

 

신발은 벗고 입장하여야 합니다.

바닥이 온통 흰색일 줄 알았더니,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바닥은 물이 계속 흐르고 있고,

그 위를 조심조심 걷습니다.

 

 

 

 

흐르는 물결따라 오랜 세월 그려온 흔적..

마치 바닷가의 파도가 지나가고 난 자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눈을 들어 오른편을 바라보니, 이곳이 왜 목화의 성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석회 성분을 품은 33-36도의 물이 지하에서 솟아나와 언덕을 흐르며 석회가 남고, 그 위에 계속애서 침전이 진행되어

대규모의 석회 언덕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석회층은 현재 약 4.9 제곱 킬로미터를 뒤덮고 있으며, 매년 1mm 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현재의 두께로 연산해보면 석회층의 나이는 적게 잡아도 1만 4000년 정도~

자연이 해놓은 일을 보면서 또 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곳은 현재 통제되어 들어갈 수가 없는 곳입니다.

위쪽의 일부만 개방되어 있고, 나머지는 눈으로 만족하여야 합니다.

석회층의 보호와 온천수량 감소로 1997년부터 출입을 일부 통제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은 극히 제한된 수량만 내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물은 칼슘과 이산화탄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카펫과 비단을 직조할 때 표백제로 쓰였다고 합니다.

 

 

 

 

 고드름 모양의 종유석이 이 테라스 풀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터키 여행을 하고 싶게 만들었던 바로 이곳~

하얀 석회층과 옥색 물빛...

 

 

 

 

고대로부터 화산 폭발과 지진이 많았던 터키는 약 1000여 개의 크고 작은 온천이 산재하고 있다고 하지요.

로마시대부터 발전했던 목욕 문화가 이어져 역사 깊고 물 좋은 온천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파묵칼레는 터키 최고의 비경과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유적입니다.

 

 

 

 

 

 

 

 

 

계단식으로 형성된 새하얀 바위 언덕 밑에 한폭의 그림처럼 고요하게 펼쳐진 쪽빛 호수...

 

 

 

 

다시 보아도 흰색 석회층은 눈 같기도 하고, 목화 솜 덩어리 같기도 하고..

신비롭기만 합니다.

 

 

 

 

 

 

 

 

다시 왼편으로 조금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이집트 클레오파트라가 다녀갔다고 전해질 만큼 유구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곳..

당시 목욕탕 유적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이것은 다음 편에서 소개하도록 하지요)

하지만 지난 세기에 관광지로 본격 개발되면서 인근 호텔들이 너무 많은 온천수를 뽑아 쓴 탓에 산등성이에 흘러 넘쳐나던 온천수가 고갈된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안타깝게도 졸졸거리는 흐르는 미지근한 물에 발 한번 담그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파묵칼레는 가볼 만한 여행지임에 틀림없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정경만으로도 경탄을 금치 못하게 하니말입니다.

누가 선정하건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라니 말입니다.

 

 

 

 

발을 담글 수 있게 해 놓은 곳의 아래쪽을 보면 침전된 석회암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얼마만한 세월을 담고 있을지...

 

 

 

 

왼편으로 난 작은 풀들에는 발을 담글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이곳 테라스풀에서 온척욕을 즐길 수는 없지만, 그나마 파묵칼레 정상께에 지금도 수십 개의 테라스 풀이 있다는 사실에 조금 위안을 삼습니다.

섭씨 35도 정도의 파묵칼레 온천 물은 특히 심장병, 소화기 장애,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발을 담그러 들어가 보니, 석회벽의 높이가 상당합니다.

거기다 군데군데 들풀과 꽃이 자라고 있기까지 합니다.

 

 

 

 

조금 더 왼편으로 내려가보니, 테라스풀은 보이지도 않고 그냥 거대한 흰색의 석회층 덩어리로 보입니다.

 

 

 

 

 

 

 

 

이 작은 수로를 따라 물이 흘러 내려옵니다.

 

 

 

 

아이들은 아예 수영복을 입고 와 이 작은 풀에서 물놀이를 합니다.

 

 

 

 

파묵칼레는 내륙의 안쪽으로 분지입니다.

이날의 날씨는 36도가 넘는 날씨..

비오듯이 흐르는 땀~ ㅠㅠ

 

 

 

 

그래도 지구상에서 유일무이한 풍경을 맞닥드리는 감동..

그 감동으로 여행을 하고, 그 피로를 잊게 됩니다.

 

 

 

 

바닥의 다양한 무늬들

바닥에 물이 조금씩 고여 있는데다, 석회질로 만들어져 무척 미끄럽습니다.

신발도 벗고 걸어야 하는지라..

조심조심~ 또 조심~

 

 

 

 

아래로 내려갈 수록 제법 넓은 풀이 보입니다.

이곳은 들어가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래쪽에서 바라본 파묵칼레와 테라스 풀들...

 

 

 

 

 

 

 

 

이제 다시 위로 오릅니다.

반대편 위쪽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14m 광각으로 바꿔 한컷~

 

 

 

 

다시 바닥 찍기 놀이를 합니다.

맨발로 밟으니, 아프기는 하지만... 볼 수록 신기하네요.

 

 

 

 

 

 

 

 

세월이 그려놓은 그림들..

물이 조금 고여 있는 곳은 옥빛입니다.

 

 

 

 

맨 위쪽에 해당하는 곳

 

 

 

 

반대편의 위쪽으로 와보니,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옥빛 테라스 풀에 여전히 마음을 빼앗겨 봅니다.

 

 

 

 

이쪽으로 오니 옥빛 테라스 풀들이 더 가까이 다가오네요.

 

 

 

 

옥빛의 테라스 풀과 흰색의 석회암층들..

 

 

 

 

종유석이 떠받치는 테라스 풀..

 

 

 

 

 

 

 

 

고요한 호수처럼도 느껴지기도 하고..

 

 

 

 

 

 

 

 

 

 

 

 

 

 

 

 

 

 

 

 

테라스 풀 사이에 핀 들꽃이 제 시선을 붙듭니다.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풍경...

터키를 왜 거대한 야외 박물관이라고 부르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