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터키 여행(Turkey)

1820m의 토로스 산맥을 차로 넘어 가는 길- 카파도키아-안탈리아 터키35

 

 

 

카파도키아에서 안탈리아로 가는 길..

3000-3700m의 봉우리를 이고 있는 토로스 산맥을 차로 넘습니다.

1820m의 높이까지는 도로가 나 있어 그곳을 지나갑니다.

 

부드러운 듯, 웅장한 듯한 산세의 토로스 산맥.. (2010년 7월 1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모습과도 닮은 듯 합니다.

 

 

 

 

이날 하루는 가장 차를 많이 타는 날입니다.

카파도키아에서 이른 아침 열기구를 타고, 바쁘게 아침을 먹고,

술탄한의 케르반사라이까지 50km 그리고 콘야까지 다시 차로 3시간..

다시 콘야에서 안탈리아까지 5시간..

하루 종일 차를 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케르반사라이를 지나자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집니다.

악사라이 지역에서 콘야까지..

터키 최대의 평야지역이라고 하니, 넓은 평야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닌 듯 합니다.

 

 

 

 

평야는 2모작까지 할 수 있지만, 대부분 1모작을 한다고 합니다.

땅이 워낙 넓어서 굳이 2모작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이 지역은 대부분 밀농사를 하는 곳이라 지금은 수확이 끝난 곳들이 많이 보입니다.

 

 

 

 

콘야의 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콘야를 차로 지나갑니다.

콘야는 넓은 평야 지역이라, 도시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터키에서 6번 째로 큰 도시이며 이스탄불의 1.5배나 되는 가장 넓은 도시인데 사진으로 봐서는 그냥 시골 마을처럼 보입니다.

이런 집들이 한참을 이어집니다.

주로 밀농사와 사료공장이 있는 평야지역인 탓입니다.

이 지역은 터키에서 가장 강력한 이슬람 지역이라고 하네요.

70-80%의 여자들이 히잡을 쓰고 다닐 정도라고 합니다.

콘야는 8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콘야는 성서에서 이고니온이란 이름으로 불리웠던 곳이지요.

 

 

 

 

콘야를 지나 한참을 달리니, 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 산의 특징은 나무가 많지 않다는 것..

바위가 많다는 것...

 

 

 

 

산의 높이가 점점 높아집니다.

 

  토로스 산맥 

-터키 남부의 산맥-

 

지중해 연안과 평행을 이루며, 서쪽 에그리디르 호에서 동쪽의 유프라테스 강 상류유역까지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뻗어 있다.
토로스 산맥의 본맥(本脈)에 있는 해발 3,333m의 알라다 산과 누르 산맥의 외딴 지맥에 속한 에르지예스 산이 이 산계의 최고봉을 이루며,
그밖의 봉우리들도 대부분 3,000~3,700m로 솟아 있다.
해발 2,500m의 경사면까지는 소나무·삼나무·참나무·향나무 숲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흰 석회석 산등성이가 많이 보인다.
산맥 서부의 평균해발고도 1,000m인 지점에는 호수들로 둘러싸인 분지가 많다.
아다나 아래쪽에 있는 실리시아 평원의 토양층이 두꺼운 비옥지대를 제외하면 남쪽의 해안평야지대는 좁은 편이어서
전지역에 걸쳐 인구밀도가 희박하며, 산맥으로 인해 내륙지방과 단절되어 있다.
토로스 산맥을 가로지르는 길 중에서 예로부터 대상로 및 군용도로로 이용되었던 퀼레크보아지(실리시아 관문)가 가장 유명하다. 
 
                                                                - 다음 백과사전 중에서-
 
카파도키아에서 보았던 에르지예스 산도 토로스 산맥에 속해 있네요.
 

 

 

 

 

 

 

완만한 경사의 산들이 이어집니다.

 

 

 

 

지금 달리고 있는 곳이 1000m가 넘었을 터인데, 그런 느낌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이렇게 넓은 평야들이 자리하고 있기도 하구요.

 

 

 

 

1700m에 위치한 휴게소

차에서 내리니, 공기가 다릅니다.

카파도키아에서부터 기온이 마치 우리의 8월달 날씨처럼 올라가 있었는데, 이곳에 내리니,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휴게소에서 바라본 산은 마치 거대한 공룡의 척추뼈처럼 길게 누워 있습니다.

 

 

 

 

지나온 길

저 산사이로 난 길을 따라 이곳까지 올라 왔습니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

높은 산과 어우러져 이곳의 배경이 되어 줍니다.

 

 

 

 

1700m의 높은 고지라는 것만 빼고는 여느 휴게소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1700m이면, 우리나라 덕유산 정상이 1610m이니 그곳보다 조금 더 높은 곳이네요.

 

 

 

 

휴게소를 지나 계속 안탈리아로 향합니다.

이렇게 바위가 많은 산들이 양 옆으로 이어집니다.

 

 

 

 

 

 

 

 

 

 

우뚝 솟은 산들이 눈 앞에 나타났다, 다시 사라지고...

 

 

 

 

 

 

 

높게 솟은 산을 우러러 보면, 멀리 가야할 길이 신기루처럼 나타나기도 하고..  

 

 

 

 

높은 산 사이에 갑자기 마을이 나타납니다.

이 높은 곳에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아갑니다.

 

 

 

 

산 사이로 길이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 평야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안탈리아로 들어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