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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Turkey)

실크로드의 대상들이 머물던 숙소, 케르반사라이-터키 34

 

 

 

케르반은 낙타를 이용하던 대상을 뜻하며, 사라이는 궁정, 숙소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케르반사라이는 낙타를 이용하던 대상들이 머물던 숙소라는 뜻입니다.

실크로드의 종착역은 콘스탄티노플이었으며, 그 실크로드는 터키 내에서 이곳 카파도키아 지역을 통과하였습니다.

 

이 케르반사라이는 카파도키아에서 안탈리아로 가는 도중에 볼 수 있습니다. (2010년 7월 1일)

카파도키아에서 50km 떨어진 술탄한 sultan han 이라는 마을에 있는 대상 숙소로 1299년 셀주크 왕조의 술탄이 지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케르반사라이는 낙타가 하루 동안 걸을 수 있는 거리 단위로 지어졌으며, 숙소의 기능과 함께 요새의 기능으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술탄한의 케르반사라이는 보존 상태가 터키에서 제일 양호한 편이라고 합니다.

 

외관에서 요새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요새 군데군데 단순하면서도 튼튼해 보이는 기둥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입구위의 부조~

단조로운 기둥과 대조되게 화려한 부조입니다.

 

 

 

 

돌을 가지고 이런 부조를 만들 수 있었다는것..

그 문화의 전성기를 떠올려봅니다.

 

 

 

입구 양쪽에도 이렇게..

 

 

 

 

입구에 이 케르반사라이의 정수를 모두 모아 놓은 듯합니다.

 

 

 

 

이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낙타를 몰고 먼 길을 왔을 대상들은 이곳에서 낙타도 쉬고, 물건도 팔고 교환하고..

가운데 건물은 기도처라고 합니다.

이층으로 되어 있어 그곳에 올라가면 이 숙소를 한눈에 다 볼 수 있어, 다른 역할도 하였을 듯 합니다.

왼편은 남자 목욕탕, 여자 목용탕, 남자 숙소, 여자 숙소, 부엌, 식당등이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중앙에서 오른편으로 난 회랑

 

 

 

넓은 이중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비를 피하고, 무더운 여름 지낼 수 있고, 음식도 조리해 먹고..

그러지 않았을까? 하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벽에는 오래된 램프도 걸려 있고..

1299년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겠지요? ㅎ

 

 

 

 

오래된 집기들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언제쯤 사용되었는지 짐작하기 어려운 물건들입니다.

 

 

 

 

요즘의 후라이팬과 비슷해 보이는 식기도 보이네요.

 

 

 

 

그리고 맨 안쪽에 자리한 겨울 숙소

입구가 케르반사라이의 입구와 비슷합니다.

아름다운 부조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는 높은 아치형 기둥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작은 창들이 군데군데 있어 아주 어둡지는 않으나, 그리 환하지도 않습니다.

 

 

 

 

겨울 숙소에서 바라보니 중앙의 기도처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앞쪽의 성벽

계단으로 성벽 끝까지 오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성벽에 올라 망을 보았겠지요.

요새의 기능을 하였으니까요.

 

 

 

 

케르반사라이 안쪽에는 이렇게 지난 시대의 유물의 잔해들이 보이기도 하구요.

 

 

 

 

왼편의 건물들 중 하나

 

 

 

 

안으로 들어가보니 창문하나 그리고 심풀한 방

 

 

 

 

중앙의 기도처를 올라가봅니다.

 

 

 

 

올라가니 정문이 다 내려다 보입니다.

이곳에 있으면 누가 들어오고, 나가는지 한눈에 다 파악할 수 있었을 듯 합니다.

 

 

 

 

2층의 내부 모습

부조가 있었던 자리를 보수를 해놓았는데, 다른 곳의 부조와 확연한 차이..

옛 사람들의 솜씨를 따라가질 못하네요.

 

 

 

 

다시 문을 나서 밖으로..

이곳을 들른 대상들은 얼마나 안심이 되었을까요?

여행 길에 만나는 위험으로부터 지켜주고, 비바람으로부터 피할 곳이 되어주고..

지금의 호텔과 같은 역할을 하였던 곳이겠지요?

 

 

 

 

 

이곳의 입장권

터키 리라로 3리라~

이제 다시 길 위로 나서야 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