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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Turkey)

춤을 수행의 한 방법으로 채택하고 있는 메블라나 교단의 선무- 터키 24

 

 

 

저녁을 먹고 8시쯤, 터키의 춤들을 보러 갑니다. (2010년 6월 30일)

춤은 세 파트로 나뉘어져 보여줍니다

먼저 메블라나 교단의 선무인 세마sema

 

처음 20분 동안은 이렇게 어둠 속에서 진행됩니다.

이슬람 신비주의 교파인 메블라나 교단..

이들은 세마라는 춤을 수행의 한 방법으로채택하고 있어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명 수피댄스라고 불리는 세마는 일반적인 춤이 아니라 신과 합일을 이루려는 종교적 수행이기 때문에 일종의 <선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마를 행하는 사람들은 세마젠. 세마젠을 이끄는 우두머리를 쉐이흐라고 합니다.

 

처음에 나올 때는 검정 망토를 걸치고 나옵니다.

 

세마의 순서는..

1. 먼저 만물을 창조한 신과 예언자 무하마드를 찬양하는 기도를 올립니다.

2. 작은 북을 두드리는 것으로 신이 만물을 창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3. 갈대로 만든 피리인 네이를 불어 창조된 세계에 처음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때 쉐이흐가 세마젠들을 이끌고 중앙으로 나갑니다.

4. 세마젠들이 서로 인사를 합니다. 인사는 전부 3회에 걸쳐 합니다. 이는 영혼의 교감을 의미합니다.

5. 인사가 끝나면 세마젠들은 입고 있던 검은 망토를 벗는데, 이는 세속적인 허위와 욕망에서 해방된다는 의미입니다.

    세마젠들은 한명씩 쉐이흐에게 인사를 하고 원을 그리며 회전하기 시작합니다.

    이를 셀람이라고 부릅니다.

6. 기도.. 세마젠과 쉐이흐들은 신에게 기도를 올립니다.

7.예언자 무하마드와 모든 신자들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리며 막이 내립니다. 쉐이흐를 따라 모든 세마젠이 퇴장합니다.

 

이 세마는 종교적인 의식이라 사진촬영 금지입니다.

어둠 속에서 조용하게 진행됩니다.

 

 

 

 

퇴장하였던 세마젠들이 다시 등장합니다.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춤입니다.

불을 켜고, 환한 빛 아래에서 다시 춤을 춥니다. 물론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세마젠들은 텐누레라는 흰옷과 치마를 입는데 이는 상복을 의미합니다.

처음 이들이 나올 때는 이 세마젠 위에 후르카라는 검정 망토를 걸치고 지금 쓰고 있는 시케라는 갈색모자를 쓰는데 망토와 모자는 무덤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셀람에 해당하는 부분을 다시 보여 줍니다.

 

 

 

 

 

 

 

회전하면서 오른손은 위로, 왼손은 아래로 향하는데, 이것을 위로 신의 축복을 받아 아래로 지상의 사람들에게 전한다는 의미입니다.

 

 

 

 

회전하며 추는 춤은 세속적인 욕망을 포기하고 신과의 합일로 새로 태어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한참을 돌다 신호에 맞춰 정지하는데, 전혀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멈추었다 다시 돌기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멈추더니 이들은 퇴장합니다.

 

 

 

 

세마를 추었던 원형의 무대

이곳은 지하동굴을 개조한 곳으로 가운데는 둥근 원형의 무대가 있고, 주변으로 사람들이 앉을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음료는 무제한~

사람들이 입장하기 전에 찍은 무대의 사진입니다.

 

 

 

 

바깥에서 바라본 동굴 입구의 모습

발리댄스를 하는 사람의 사진이 걸려 있어 이곳이 춤을 볼 수 있는 곳임을 알려줍니다.

이곳에서 이제 다음 춤을 볼 차례입니다.

터키의 민속춤, 밸리 댄스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