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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Turkey)

두 대륙에 걸쳐있는 터키 제1의 도시, 이스탄불의 거리 풍경-터키10

 

 

이스탄불..

그 울림이 주는 소리가 참 좋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에 자리한 터키 제 1의 도시..

세계에서 유일하게 두 대륙에 걸쳐있는 도시..

고대와 현대, 기독교와 이슬람,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도시..

1,600년간 터키의 수도로써 번영을 누려왔던 도시..

이스탄불에 대한 수식어는 끝없이 이어집니다.

 

이스탄불에 대한 소개를 주로 문화유산과 관광지 위주로 하였기에,

스쳐지나간 이스탄불의 일상의 모습들을 올려봅니다.  

 

위의 사진은 갈라타 다리 위의 강태공의 모습입니다.

그 뒤로 쉴레이마니예 자미의 모습도 보이네요.

 

 

이스탄불의 첫 날 아침

새벽기도 소리에 잠이 깬 저는 이른 아침 산책을 나가봅니다.

호텔이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전날 저녁은 모든 상점이 문을 열고 복잡하더니

아침 풍경은 한가하고 깊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아침 6시경이었는데, 부지런한 잡화점 아저씨는 이미 문을 열고 나와 계십니다.

싱싱한 과일들이 가득한 잡화점

이곳에서 체리를 1kg에 3불(US달러)에 사서 그날 실컷 먹었지요.

터키에서 체리가 지금 제철이라고 하네요.

 

 

이스탄불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디서나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마르마라해, 흑해, 보스포루스해에 둘러싸여 있어 쉽게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뒤로는 갈라타 다리가 보이고, 그 뒤로 갈라타 탑의 모습도 보이네요.

 

 

돌마바흐체 궁전 바로 앞에 자리한 BJK 전용 축구장입니다.

 

 

터키 사람들도 축구를 무척 좋아한다고 하네요.

 

 

 발렌스 수도교

이 수도교는 375년 로마 황제 발렌스의 명령으로 지어진 것으로 그리하여 발렌스 수도교~

예나 지금이나 도시를 유지하는데는 안정적인 용수 확보는 가장 중요한 과제였지요.

물은 시가지 북쪽의 베오그라드 숲에서 시작되어 파티흐 자미에 도달한 다음 발렌스 수도교를 거쳐 예레바탄 지하 저수지 등 시내 곳곳으로 흘러 들었다고 합니다.

수도교의 높이는 20m, 총길이는 1km인데 지금은 양쪽 끝이 무너져 800m정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다리 위로 올라가는 것도 금지 되어 있습니다.

아치 아래로 차가 지나다니고 있어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탄불 1일 시티투어 버스

보고 싶은 곳은 많고 시간이 없는 여행자들을 위한 이스탄불 1일 시티투어..

술탄 아흐메트의 성 소피아를 출발해서 돌마바흐체 궁전, 탁심 광장, 갈라타 탑, 쉴레이마니예 자미 등을 거쳐 다시 술탄아흐메트로 돌아오는 코스라고 합니다.

2층은 개방된 구조로 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 좋을 듯합니다.

11개국 언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가 있다는데, 아쉽게도 한국어는 없다는...

 

 

로마 시대의 성곽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성곽의 안쪽은 구시가지입니다.

 

 

터키의 은행 건물이 보여서 한컷~

고대와 현대가 가까이에서 공존하는 곳임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교회의 모습입니다.

이슬람 사원인 자미의 모습들은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교회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물론 터키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이슬람교가 98%로 압도적이지만, 이슬람이 국교는 아니며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를 제외한 나머지가 유대교, 그리스 정교, 카톨릭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도시 곳곳에서는 히잡을 쓰지 않은 여인들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구요.

우스개 소리로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터키를 사이비 이슬람 국가라고 하기도 한다는 말이 있기도 합니다. ㅎ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선착장들

페리가 떠나고 오고..

크루즈들이 정박해 있기도 하고...

 

 

붉은 신호등에는 서 주세요~

일상은 어디에서나 흘러갑니다.

 

 

블루 모스크 근처의 식당

이곳에서 쉬쉬케밥을 먹었었지요.

터키에 케밥의 종류가 엄청 많다는 걸 이곳에 와서 알았지요.

되네르 케밥, 쉬쉬, 아다나, 우르파, 자, 이스켄데르, 항아리 케밥, 쵭 쉬쉬, 타북 카나트, 피르졸라, 타북 필리치... 등

이중에서 터키 여행 중 먹어 본 것도 있고, 구경도 못한 것도 있구요.

 

 

히잡을 쓴 여인들도 가끔 보이고..

도시에는 트램이 지나다니기도 하고..

 

 

인구 1200만 명의 도시

때론 차가 밀리기도하고..

 

이스탄불이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이었습니다.

두 대륙을 연결하는 유일한 도시..

도시는 유럽 지역과 아시아 지역으로 나뉘는데, 유럽 지역은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이며, 아시아 지역은 거주 지역입니다.

도시를 건설한 지도자의 이름을 따서 비잔티움이라 불리웠다가

후에 로마 황제 콘스탄틴 대제의 통치 기간 중에는 그 이름이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명명되었지요.

오스만이 이 도시를 점령하면서 이스탄불로 불리우게 된 곳..

전체 면적 7,500평방 킬로미터, 길이가 150km, 넓이가 50km 에 이르는 곳..

1923년까지는 터키의 수도였던 곳.(현재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이지요)

 

 

 

이곳은 상점에도 남자들이 많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남자들이 많기는 합니다.

 

 

오른 쪽에 보면 트램의 레일이 보입니다.

이스탄불은 세계에서 세번 째로 지하철을 만들었다고 하지요(맨 처음이 영국, 그 다음이 헝가리)

하지만 그 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지하철이 되었다지요.

2구간, 3개의 정거장...

땅만 파면 유적이 나와 공사를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땅만 파면 유적이 나와 건물도 제대로 지을 수 없다고 합니다.

 

 

갈라타 다리 위의 강태공

우리네로 치자면 한강 다리 위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이라고 할까요?

도시 한가운데서 낚시를 하는 모습이 독특합니다.

 

 

보스포루스해는 유유히 흐르고...

 

 

 도시는 약간 높은 곳까지 곳곳에 건물이 빼곡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의 택시도 노란 색이네요.

 

 

블루 모스크 근처의 레스토랑

색색이 칠해 놓은 것이 독특하여 한컷~

 

 

블루 모스크 뒷편의 골목 풍경

 

 

걷다보면 어디서나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이스탄불

 

 

역사 학자 토인비는 이스탄불을 일컬어 <인류문명의 살아 있는 거대한 옥외 박물관>이라고 했다지요.

구시가지의 히타이트, 아시리아 등 고대 오리엔트 문명에서부터 그리스, 로마, 비잔틴, 이슬람 등 인류가 이룩한 모든 문명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

그 풍경들과는 또 다른 이스탄불의 얼굴입니다.

그 고대의 풍경 속에 사람들은 현대란 시간을 새기며 살아갑니다.

고대와 현대가 어울리고, 스며드는 시간...

이스탄불에는 사람을 끌어 당기는 뭔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