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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아름다운 후원을 볼 수 있는 큰창을 가진-교동다원

 

 2010년 5월 13일. 전주을 다녀온 사진을 정리하고 있는데, 아직도 몇 군데가 남아 있네요.

전주한옥마을을 어슬렁거리다가, 교동다원이란 간판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전에 읽은 책에서 해를 거듭할 수록 아름다워지는 다년생 주택이란 제목으로 소개되었던 글이 어렴풋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 글을 읽으며 전주에 가면 꼭 들러봐야겠다 생각했던 곳입니다.

교동다원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커다란 창입니다. 그래서 이 사진을 맨처음에 올려봅니다.

이 창가에 앉아 차를 마셨는데요. 이 창으로 아름다운 후원을 볼 수 있습니다.

 교동다원으로 들어서는 골목길..

 입구에 들어서면 내부를 살~짝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는 물 위의 매발톱과 꽃잔디가 살포시 반겨줍니다.

 오죽이 심어진 소박한 정원이 저를 반겨주구요.

 안채와 사랑채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여기서 책에서 보았던 이야기를 조금 해야겠습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아름다원지는 다년생주택이라고 했던 것은 6년이 넘도록 개조에 개조를 거듭한 때문이랍니다.

1999년부터 집주인이 직접 개조하고 수리하여 지금에 모습에 이른 것이라고 합니다.

마당 곳곳의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붙듭니다.

 세심하게 신경쓴 부분들이 눈에 보이지요..

 실내로 들어가 차를 마십니다.

 소박한 찻잔과 다기세트

차의 빛깔도 고왔었는데, 차를 따라놓고 사진을 찍을 걸 그랬네요.

늘 먹는 것을 앞에 두고는 사진보다는 먹기에 바쁜 제 모습입니다. ㅎ

 안채에서 바라본 바깥의 모습...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채워진 내부의 모습과 소박한 바닥장판까지도 모두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한옥에서 제가 좋아하는 높다란 천정

 반들반들한 우물마루에 손을 대고 한번 쓸어도 보고...

 사랑채의 모습입니다.  

 안채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나가봅니다.

 이쪽에도 이렇게 작은 쪽문이 있었네요.

 차를 마시며 큰창을 통해 바라보면 정원의 모습입니다.

공예품 전시관의 뒤뜰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다시 돌아 나오며..

마음 한자락 살포시 내려놓고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