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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상남도

지리산 제 1관문-오도재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길, 지리산 제 1관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보지 못하였던 것인데, 새로 만든 듯 합니다.


지리산 제1문은 오도재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부터 이 곳에는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방장 제1문이 2개 있었으나 나무로 된 문은 6.25때 불타고 없어졌으며 돌로 만든 문이 아직 존재하고 있습니다. 2005년 초에 오도재 옆 금대산에서 돌로 만든 방장 제1문의 표지석과 바위에 새겨진 방장 제1문에 관한 칠언시를 찾아냄으로써 지리산 제1문의 역사성이 증명되었으며, 함양군에서는 2006년 11월 1일 지리산 제1문을 오도재 정상에 준공하였습니다.

 오도재 공원에는 시비들이 제게 이야기를 걸어옵니다.

 

깨달음은 깨닫는 것도 깨닫지 않은 것도 아니다..

 

남전의 제자 육긍이 스승에게 물었다. “어떤 사람이 병 속에 새끼 거위를 넣고 다 자랄 때까지 먹이를 주어 키웠는데, 이제 어떻게 거위를 죽이거나 병을 깨뜨리지 않고 다 자란 거위를 꺼낼 수 있겠습니까.”  남전은 대답 대신 크게 손뼉을 치며 소리쳤다. “육긍!”
육긍이 깜짝 놀랐다. 순간 그는 과거와 미래에서 되돌아와 모든 문제를 잊는다. 병이 어디 있고, 거위는 어디 있는가. 손뼉치며 소리 지르는 이상한 스승만이 있을 뿐이다. 갑작스러운 깨어남. 스승은 말한다. “보라, 보라. 이제 거위는 밖에 있구나.” 문득 문제는 사라졌다. 

- 이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위의 글귀와 어울리는 말인지, 혼자 생각을 해봅니다-

 

 

 시비와 함께 다양한 목장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목장승의 웃음과 주름이 어우러져 마치 화회탈과 비슷한 얼굴이 되었습니다.

 붉은 혀와 익살스런 표정의 목장승들

 오도재 공원의 다양한 목장승들

 오도재 773m

 

오도재 공원 아래로 내려서면, 지안재도 있습니다.

오도재, 지안재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가는 차들을

삼각대가 있었다면 찍어보고 싶었는데..

삼각대를 준비하지 못한 여행이었네요.

하지만,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 찍으시는 분들 몇 분 계시더군요.

지안재 오르내리며, 모델을 열심히 하고 왔네요. ㅎ

오도재 공원에서 지리산 쪽으로 조금 더 내려서면

지리산 조망 공원이 있습니다.

그곳에 서면, 지리산 천왕봉부터 지리산의 능선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삼봉산에서 바라본 지리능선의 모습이 있어, 이곳에는 올리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