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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오대산 자락을 품에 안은 상원사

 오대산 등산을 하려면 상원사에서 시작하여야 합니다. 월정사에서 다시 차를 타고 9km정도를 올라가면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하게 되지요.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상원사,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을 거쳐 비로봉, 상왕봉을 거쳐 두로령 갈림길에서 상운사 주차장으로 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상원사입구의 이정석

                                         

 관대걸이

조선의 제 7대 왕인 세조는 욕창이라는 심한 피부병을 앓게되어 전국의 물좋은 곳을 찾아다니다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의 계곡물이 너무 맑아 혼자 몸을 씻고있는데
갑자기 어떤 동자(어린이)가 나타나 욕창을 앓던 세조의 등을 물로 씻어주었다. 목욕을 마친 세조가 동자에게 “어디가서 임금의 몸을 씻어주었다는 말을 하지말라'고 하자,
그 동자가 말하기를.. “대왕께서도 어디가서 문수보살을 보았다는 말을 하지마세요” 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그이후 세조는 욕창이 말끔히 나았고 , 보답으로 그 동자의 모습을 가장 근접하게 만들어 상원사에 선물했다고 합니다.

이 관대걸이는 세조가 목욕할 때 의관을 걸어놓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상원사로 오르는 길- 잎갈나무들이 서 있습니다. 이 교목은 백두산 중턱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수목이라고 합니다.

                                       

보호각 안에 걸려 있는 상원사의 통일신라시대 동종

 725년 작. 국보 제36호. 높이 167cm, 입지름 91cm.

현재 우리나라에 전하고 있는 동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한국종의 형식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뛰어난 주조기술과 조각수법을 보여주는 우수한 종이다. 원래 어느 절에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 경상북도 안동의 〈영가지 永嘉誌〉에 의하면 조선 초기에 안동 누문(樓門)에 걸려 있던 것을 1469년 국명에 의해 상원사로 옮겼다고 한다. 정상에는 용뉴(龍鈕)와 용통(甬筒)이 있는데, 용뉴는 용의 입부분과 발끝이 종과 연결되어 있다. 용통의 표면에는 앙련(仰蓮)과 복련(伏蓮)을 장식하고 그 사이에 연화무늬와 당초무늬를 조각했다. 종의 몸체는 배가 약간 불룩하고 밑부분이 좁아지는 형태로 종어깨[鐘肩]와 유곽(乳廓) 및 종입구[鐘口]에 문양대를 돌렸는데 연주무늬[連珠紋]를 가장자리에 돌리고, 그 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반원의 테두리 안에 주악비천상과 당초무늬를 장식했다. 종어깨에 붙여서 배치한 4개의 유곽 안에는 각각 연화좌 가운데에서 돋아난 유(乳)를 9개 배치했으며 유의 표면에도 꽃무늬를 장식했다. 종 몸체의 서로 반대되는 2곳에는 구름 위에서 공후(空篌)와 생(笙)을 각각 연주하는 비천상을 2구씩 양주(陽鑄)했는데, 하늘 위로 날려올라가는 천의의 율동적인 선과, 악기를 연주하는 자연스러운 자세의 양감 있는 표현은 통일신라의 조각이 지닌 사실미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종의 용뉴 좌우에는 "開元十三年乙丑三月八日鐘成記之"로 시작되는 70자의 명문이 음각되어 있다. 현재 종 입구에 작은 균열이 생겨 수리를 거친 뒤 종각에 걸려있지 않고

보호각 안에 있습니다.

 상원사목조문수동자상이 모셔져 있는 전각

                                          

 전각 둘레로 꽃을 가득 심어 놓은 것이 독특합니다.

 상원사에서 바라본 전경

숲은 고요하고, 마음도 고요해지는 시간입니다.

 화려한 색깔의 붓꽃이 상원사 뜨락에 피어있습니다. 보통은 보랏빛 붓꽃인데 노란빛깔이 눈길을 붙듭니다.

상원사를 돌아나와 중대 사자암쪽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