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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폐선 장노출

시간, 파도 그리고 기다림... 침묵 여자만이 보이는 고흥 바닷가에서 폐선을 보았다 무연하게 배를 내려다보는 절벽 뒤로 막 피어난 연분홍빛 진달래는 햇살에 눈부시다 낡아 쓸모없음은 얼마나 서글픈 것인가 산산한 아침이다 작은 바닷가 길 쪽으로 밀려난 모래 위에서 할 일을 마친 낡은 배는 웅크리고 있다 눈물도 말라 바스락대는 그의 기다림으로 바다는 사무치다 나를 떠나던 그의 길도 좁고 어두웠다 다행히 길은 하도 좁아 비껴날리 없으니 얼마든지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다 아무리 늦어도 꼭 들어오는 그였다 하염없이 기다리면서도 전혀 지치거나 불안하지 않은 좁은 길, 이렇게 안전한 기다림이란, 얼마나 누릴만한 슬픔인 것인가 웅크린 배의 기다림이 그러하기를, 사무친 침묵이 봄빛처럼 요란하기를, -차꽃 곽성숙님의 시입니다. 사진 한장을 보냈습니다. 시인.. 더보기
시간, 파도... 그리고 기다림 비소식도 있고, 날씨도 흐리다 하고, 포인트나 한 번 찾아볼까하고 동네 한바퀴 돌아봅니다. 시간 파도 그리고 기다림, 고흥 폐선 장노출입니다. (2023년 1월 15일) 흑백사진... 같은 장소 다른 느낌입니다 배가 흔들린건지... 내가 흔들린건지... 시간이 고요하게 흐릅니다. 물 속에 잠긴 배.... 갯펄 위에 새들이 내려 앉습니다 혹부리 오리 인 듯 한데, 이름에 자신이 없네요^^ 설이 며칠 남지 않았네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네요. 고운 날 되십시오. 더보기
시간, 파도... 그리고 기다림 어디가 하늘이고, 바다인지, 잘 구별이 되지 않던 날... 그 푸르름 앞에 그저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날.... 시간 파도 그리고 기다림.... 고흥 폐선 장노출입니다. (2022년 12월 25일) 위의 풍경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이 길 위에 세워 봅니다. 이 길 위로 물이 들어오는 모습을 또 다른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물 빠진 바다는 얼어붙은 바다입니다. 먼 산맥은 눈을 이고 있고 그 아래는 푸르른 바다 그리고 노두길 위로 물이 들어옵니다 노두길 장노출... 점점 물이 들어오는 모습을 장노출로 담아 봅니다 스택으로 담은 사진을 한 장으로 합치니 이렇게~ 노두길 위에 세워 둔 카메라에 담은 또 다른 풍경.... 짧은 시간... 긴 시간... 물이 들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