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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우도

시가 있는 풍경-엄마의 바다 굴과 자장가/차꽃 곽성숙 엄마는 나를 그렇게 키웠어바다에 나가 굴을 캐고 갯벌을 달리고, 섬집아기를 부르며 나를 어르고 재웠어엄마를 생각하며 아이을 재우고 있었는데,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그때 딱 전화벨이 울렸지 아이, 막내냐? 내일 핑 왔다 갈래? 엄마, 뭔 일 있는가? 눈도 싸르르 오고 해서 굴 좀 캐러 나갔다 왔어야. 오메, 이 추운 날 그러다 감기라도 들면 어쩌려고 바다에 갔다요?찬바람이 귀때기를 때리고야어디 귀때기뿐이다냐빰때기도 씨게 때리더라만굴떡국 굴전 좋아하는 니 생각이 막 나서 가만 못있긋더라그래서 또 슬슬 나갔다 왔다근다고, 그것이 뭣이 중요하다고, 내가 안먹으면 그만인디 그랬다요?  긍께. 북풍한설 몰아쳐도 캤응께 내일 잠깐 다녀갈래? 아주 알이 .. 더보기
갯펄, 바다 그리고 섬-고흥 우도 고흥의 섬, 우도.. 폐선 장노출을 담으러 가끔 가는 곳인데얼마 전 다리가 놓였습니다.  한 번 가봐야지 생각만하다드디어 저 알록달록한 다리를 건너 우도를 다녀옵니다.  갯펄, 바다 그리고 섬고흥 우도입니다.(2025년 1월 11일)       고흥 우도 레인보우교       다리 아래에는 밀물에 물에 잠기는 노둣길이 있어물이 빠지는 시간에 차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고흥군은 동쪽으로는 여자만, 서쪽으로 득량만, 남쪽으로 손죽열도와 경계를 이루면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남양면에 있는 우도(牛島) 우도는 보성 득량만이 고흥으로 깊숙이 파고들면서 만들어 놓은 호수 같은 바다 위에 연꽃처럼 솟아있는 섬입니다.        다리 위에 올라 바라본 풍경들     .. 더보기
별 헤는 밤.. 고흥 우도 별이 흐르는 밤 어두운 밤바다에 서봅니다. 하늘에는 별들이 일주를 하고, 바다는 물이 빠지며저만큼 물러나는 시간...  별 헤는 밤, 고흥 우도 별이 흐르는 밤입니다.(2024년 8월 30일)       여름 은하수, 이른 시간에 만날 수 있는 요즘이지요.  하늘로 향해 서 있는 은하수와 밤바다        물이 빠지는 길, 긴 호흡으로 담아봅니다        하늘엔 별들이 일주를 합니다       짧은 호흡으로 은하수를 담습니다                                               물 빠진 바다 위에서다시 은하수를 담습니다                       고흥 우도 가는 길..         전에 다리를 놓고 있었는데이제 다리가 다 놓였네요        환한 낮에 다시 한 번 찾아가.. 더보기
얼어붙은 바다, 눈부신 풍경... 고흥 우도 먼 산에는 흰 눈이 쌓여 있고, 하늘과 바다는 푸르른 날.... 얼어붙은 바다, 눈부신 풍경... 고흥 우도입니다. (2022년 12월 25일) 고흥 바닷가에서 장노출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세워 놓고 근처 바닷가를 서성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에 바다도 얼어붙었습니다. 바다를 향해 뻗은 노두길과 버려진 배... 건너편에 고흥 우도가 바라보이는 곳... 물빛이 참 아름다운 곳... 밀물 때.. 바다물이 들어옵니다 노두길 위로도 물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흰 산과 푸른 바다.. 얼어붙은 바다의 조화가 엽서 속 풍경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얼어붙은 바다... 장노출을 담고 있는 배 근처에도 물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갯펄 위에 얼음과 눈이... 갈대 너머의 섬, 우도... 언 바다물을 보셨나요? 군데군데 얼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