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라남도

십리 꽃길 - 화개장터 벚꽃 축제

 봄이 되니 화개의 십리 벚꽃 길이 저를 부르네요. 화개동천을 따라 아름답게 수놓아진 벚꽃...

 꽃천지입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꽃..꽃...

 화개장터 벚꽃 축제는 4.4-4.6일까지였구요. 지금쯤이면 지난 일요일 비가 온 뒤라 꽃이 흩날리고 있겠지요. 제 기억에 의하면 꽃이 만개한 것도 좋지만 흩날리는 꽃도 장관이지요.

 탐스럽게 열린 벚꽃들.

 아침 6시 반에 도착한 화개 꽃길.

벚꽃은 빛을 받아 화사하게 빛나야 하는데...

이른 시간이라 광량이 조금 모자란 듯 합니다.

녹차밭과 어우러진 꽃길 사진입니다.

                            

 

                            

 이곳 벚나무들은 수령이 오래되어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가 많습니다. 활짝 핀 꽃으로 무거워진 가지를 강물 위로 드리우고..

 벚꽃 이야기를 해보자면,

벚꽃은 한국, 일본, 중국에 자생했던 꽃이며, 일본에서는 자생지가 없고 한국에서 흘려들어간 것으로 보인다합니다. 특히 벚꽃은 제주도 해발 600m 지점이 자생지이며, 일본인들이 좋아라하는 야스쿠니진자(靖國神社) 앞의 소메이요시노(染井吉野) 왕벚꽃은 전남 대흥사가 자생지임에도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일본의 국화(國花)라고 알고만 있다고 하네요. 벚꽃이 우리 나라의 민족혼에 흐르는 것부터 살펴보면, 팔만대장경의 판목이 산벚나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 것입니다. 팔만대장 경판제작 국책사업은 인류역사에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대형국가사업일 것입니다.

일본인들에게 벚꽃에 애환을 가지게 된 것은 사무라이(武士)문화와 관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아마도 "인간이라면 사무라이, 꽃이라면 사쿠라"라는 일본인들의 말처럼 "사무라이는 사쿠라처럼 목숨을 던져라"라고 이미지화 하였던 것이고, 특히 대동아전쟁을 미화하기 위하여 "천황을 위해 사쿠라처럼 목숨을 던져라" 혹은 " 천황을 위해서 죽으면 사쿠라로 환생한다"는 군국주의 미화작업을 하였다합니다.

벚꽃은 분명히 자생지가 한국이고, 한국의 역사적 혼이 흐르는 꽃이라고 하네요.

 

-검색해서 찾아보기 전에는 저도 모르던 사실들이네요^^

 

 커다란 고목에 가지도 없이 꽃이 바로 피어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꽃잎이 조금 흩날리고..

흩날린 꽃잎은 물에 몸을 맡기고,

물을 따라 흘러 흘러 갑니다.

                           

 벚꽃 아래로 산 녹차밭이 보이네요.

 벚꽃 길에서 만난 야생화들..

꽃잔디 맞나요?

늘 꽃 이름에는 자신이 없네요.

 

 

 

 

                             

 이길은 일면 혼례길이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수많은 청춘남녀들을 부르는 길이라고 하네요.

이길은 서로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손을 꼭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하여 혼례길이라고 부른다합니다.

백년해로 하고 싶은 청춘들 두손 꼭 잡고 Let's go!

                            

  

 주밍샷처럼 보이지만 사실~ 움직이는 차안에서 찍었더니 이렇게 ~~

 

 어안으로 한장~

 

2박 3일 간의 남도 여행

꽃과 함께 한 여행이었습니다.

화개로, 섬진강으로, 내친 김에 부산까지,

고창 학운농장, 선운사 동백으로 이어지는 길.

봄빛 가득한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