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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노오란 꿈길 따라-구례 산수유 축제

2008년 3월 22일, 구례 산수유 축제를 갑니다. 이곳 축제는 3월 20일부터 23일까지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번 주까지도 화사한 산수유를 충분히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구례 산동의 상위 마을, 계곡 양쪽에 노오란 산수유들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하늘은 눈이 부시게 푸르르고, 산수유 노란 빛은 더 환하게 빛납니다.

 

우산살처럼 펼쳐든 노란 기개.

분명 햇살 휘감으며

빨갛게 빨갛게 심장은 뜨거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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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네요. 이 노란 빛 안에 가을의 붉은 산수유 열매를 담고 있으니 말입니다.

 산수유의 약효를 잠깐 살펴보죠~

 

수유는 약간 따뜻한 성질에 신맛을 갖고 있으며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몸을 단단하게 한다. 신맛은 근육의 수축력을 높여주고 방광의 조절능력을 향상시켜준다고 한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한약으로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이 꼽히는데, 육미지황탕 (六味地黃湯)역시 이에 못지않게 널리 애용되는 보약이다. 산수유를 비롯한 여섯가지 약재가 들어가는 보혈 보음제이다. 원기를 올려주고 신장기능을 강화해 정기를 돋워주기 때문이다.

                                                   -동의보감 내용중에서-

 

                      

 돌담 길 사이로 걸으면, 산수유는 하늘 지붕이 되고....

 

 

 

 

 고목에도 노오란 꽃이 피고...

 굉장히 복잡할 듯 해서, 차를 가지고 가면서 걱정을 했는데, 교통 통제를 해줘서 괜찮았습니다. 한쪽 길가에 차를 주차하게 하고 일방통행을 만들어 마을을 한바퀴 돌고 나올 수 있게 해놓았더군요.

 

 

                      

 10.5m 어안 렌즈로 찍어보니, 재미있는 산수유 나무가 되었네요.

 산수유 붉은 열매를 보려고 몇 년째 생각하고 있는데, 자꾸 열매는 놓치고, 꽃만 보게 됩니다.

 

서울 근교에서는 양평 산수유 축제를 3,28~3.30일

이천백사산수유 축제는 4.4~4.6일까지 한다고 합니다.

꽃들이 여기 저기 피어나는 때입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개나리가 피었다는 기사가 났더군요.

비가 오고나면 피었던 꽃이 지고,

새로운 꽃이 피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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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노오란 빛...

가슴에 담아와

건조한 마음에 물기를 주어보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