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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편안케 하는 한강 다리- 광진교

2008년 2월 28일,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한강의 다리를 향해 간다. 각각 다른 색으로, 다른 모양으로 서 있는 다리들에게 말걸기를 한다.   

 초록색과 푸른 빛은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한다. 원래 광진교가 아니라 청담대교 쪽으로 가다가 빛에 끌려 오게 되었다.

 물 속에 비친 빛은 파스텔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느껴진다.

 다리 아래 서면 점점 좁아져 보이는 교각들 , 거울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순간 한다.

 

원래의 교량이 철거된 후 길이 1,056m, 너비 20m로 4차선 도로로 새로 개통되었다. 광장교(廣壯橋)라고도 한다. 당초 교량은 한강에서 2번째로 건설되었으며, 1934년 8월 14일 착공하여 1936년 9월 30일에 준공되었다. 이때 다리의 길이는 1.037.6m, 너비 9.4m의 2차선 도로였다.
상부구조 중 유심부 구간(流心部區間)은 6·25전쟁 때 폭파된 것을 1952년에 복구한 것으로 강게르버 14지간(429.5m)이었으며, 육상 구간은 콘크리트게르버 28지간(608.1m)으로 T자형이었다. 하부구조의 양끝 다리받침은 강북에 확대기초, 강남에 우물통기초로 되어 있었다. 기둥은 구주식(構柱式) 32기(基), 중력식(重力式) 7기 및 철골구조 2기로 되어 있었다. 천호대교가 생기기 전까지 서울시 도심과 천호동을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였다. 다리의 여러 곳에 틈이 나고, 심하게 부식되는 등 파손된 곳이 많아서 차량운행이 제한되다가 1996년 철거되었다. 주변의 광나루유원지는 한강·뚝섬과 함께 서울시민의 중요 휴식처였으나 한강오염으로 출입이 금지되기도 했다. 이후 1997년 3월 18일 확장공사가 착공되어 2003년 11월 4일 완공 개통되었다. 광진교의 확장 개통으로 천호대교의 교통량을 분산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다리 좌우에 전망대가 3개씩 총 6개의 전망대가 있고, 광진교 차도 양쪽으로 너비 2m의 자전거도로도 함께 만들어졌다. 공사비는 1,018억 7,000만 원이었다.

 광진교는 천호대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 있다.

서로 물결을 섞고, 바람을 섞고, 밤의 이야기를 나눈다.

 천호 대교 위로 빛나는 가로등....

하늘에는 시선을 붙드는 무언가가 있다.

 다리는 그리움을 안고 있는 듯하고...

한강은 그 사연들을 안은채

말없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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