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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성산대교

늘 건너다니는 다리....  저녁이면 환하게 불 밝히고, 꽃단장한 여인네처럼 다른 얼굴로 우리를 맞이한다.

 2008년 2월 23일. 한강 다리를 찍기 위해 집을 나섰다. 해질 무렵의 야경이 예쁘다하길래... 해질 무렵에 찍으려고...

그러나 토요일의 교통은 가는 곳마다 꽉꽉 막혔다. 도로에서 두시간.... 해는 완전히 지고 어두컴컴한 한강 시민 공원에서 성산대교를 몇 장 찍어본다.

 

 보는 시각에 따라 사진이 달라진다.

다리 위를 지나가며 자동차 속에서 보는 다리와는 다른 느낌이다.

물 위에 비치는 조명의 빛깔.... 바람결에 따라 같이 흔들린다. 자신을 온전히 내 맡기고 있는 듯하다.

 

 성산대교의 공법은 상부가 gerber truss, 강판형, PC gerber의 3종류로 최대경간은 120m, 교폭은 27m, 연장 1,415m이다. 기초는 우물통기초 20기, pile기초 2기로 되어 있다. 성산대교는 서울시 도심지에서 신촌을 경유하여 영등포와 경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교량으로서, 인접한 양화대교의 교통량이 증가되고 성산대교가 계획되면서 신촌지역의 교통량을 서울의 남서지역인 김포가도와 연결할 수 있는 성수대교를 건설하게 되었다. 이 다리는 한강의 12번째로 성수대교와 같은 truss공법으로 세워졌는데 그 모양은 반달형으로 직선미에 동양적 곡선미를 조화시킨 특유한 조형미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교량의 양끝은 완전 입체교차시설로 처리하여 한국교량건설사상 신기원을 이룬 작품이다                     - 서울특별시 한강 사업 본부란 곳의 홈피에 올려져 있는 글이다-

 다리 아래 서면 다리를 버티고 선 교각의 굳셈이 느껴진다.

그 교각 위의 철골들의 우람함도.....

 10.5m 어안으로 보는 세상은 어딘지 휘어있다. 내 마음이 그랬을까?

 왼쪽에서 찍다가 집에 가려고 다리의 오른쪽으로 오니 또 다른 그림이 나온다. 아쉬움에 한장 더....

 돌아오는 길...

보름을 조금 지난 달빛이 환하게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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