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여행...
기차 여행을 떠올릴 때면 아련한 그리움도 함께 떠오른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두시간이면 간다는 ktx를 보면서도 나는 그리움이란 단어를 떠올리고 있다.
그리움....
사실 이 단어는 아주 오래전의 강촌으로 떠나는 청량리발 춘천행 열차에 더 어울릴 듯 하다.
ktx 를 찍는 포인트라고 했다.
안개가 많은 날, 이곳에 서면 열차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 느껴진다고 했다.
열차는 내 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져갔다.
굉장한 굉음과 함께.........
.
.
.
그래서 사실......
그리움을 떠올린 건,
사진을 보면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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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열차를 타고 가는 여인네와 눈을 마주치고 싶다.
그들의 그리움을 담아보고 싶다... 라고 생각을 해본다.
.
.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 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함민복 시인의 <선천성 그리움>이란 시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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