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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 낙안읍성

낙안읍성의 동문인 낙풍루와 성벽

 금둔사에 들렀다가 낙안읍성을 갑니다. 이곳에 세 번째로 들렀는데, 언제와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곳입니다.

읍성 입구의 초가와 붉은 꽃.

 초가의 담 아래에 흰꽃도 보입니다.

 입구의 정승들

                                       

 

 

 최창주 가옥 - 19세기 건물로 추정되는데 가게로 개조되면서 원래와 다르게 만들어졌다. 평면은 5칸곱은자집으로서 이 마을의 몇되지 않은 ㄱ자 집의 하나이며 남도지방에서도 흔하지 않은 형태이다. 이것은 이곳이 옛고을임을 알게한다. 그러나 중부지방의 곱은자집과 달라서 집 중앙에 대청을 두지 않고 토방인 헛청을 둔다. 구조는 2고주 5량으로서 양반 가옥의 법식을 따르고 있으며 건물의 모양새 처리역시 대단히 정교하게 하였는데 각종 재료의 바심질 문짝의 짜임새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현재는 매표소로 쓰이고 있네요.

         

 낙안 읍성의 해자 - 성곽 주변에 땅을 파거나 장애물을 이용하여 방어력을 높이는 시설의 하나, 성밖의 해자는 거기에다 지반을 강화하는 역할까지 한다고 합니다.

 성곽 - 낙안성은 들에 있는 읍성으로서 태조 6년 왜구의 침입을 막기위해 김빈길 장군이 의병들과 함께 토성을 쌓았다가 인조 4년 임경업 장군이 석성으로 개축하였다 합니다.

동문인 낙풍루 - 동서남 3개의 성문이 있습니다.

 입구의 전경

                                                   

 성문 입구의 석구 - 우리나라에서 개를 수호신으로 받드는 일은 흔치 않다. 일본의 경우에는 새로짓는 신사나 절에도 돌로 만든 개를 들여앉히고 고마이누라고 부른다. 고마이누는 고려개라는 뜻이다. 따라서 고려의 승려들이 불법과 절짓는 일외에도 개를 함께 보급시킨것이 아닌가 하는데 동문 밖의 석구는 이를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읍성의 석구는 원래 3구였는데 현재는 2구만이 남아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낙안에 유일하게 있다고 합니다.

               

 상사화가 한창입니다.

 입구에서 들어서면 양길가에 초가집이 늘어서있네요

 가을에 익어 고개숙인 차조(?)

 성곽에 올라서 보면 이렇습니다.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읍성안의 연못에 잉어떼들

 한가로운 풍경입니다. 연못에 하늘과 산이 있고 연잎이 있습니다.

 연못 가에서 바라본 성벽 풍경

 바위 위의 잠자리

 늦게까지 피어있는 수련

 물 양귀비

     

 물레방아

 감이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가을도 익어가고, 감도 익어갑니다.

 옥사지 - 옛날 고을내의 죄수들을 수용하던 터로서 다른 읍성과 다른 점은 옥사가 관아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옥사 주변의 연못은 죄수의 탈옥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옥사지안의 돌담의 나팔꽃

                 

 옥사지 바깥의 죄수를 실어나르던 수레

 남문인 쌍청루

 쌍청루에서 바라본 읍성 풍경

 모과가 노랗게 익어가면 가을도 깊어지겠지요

 수세미도 열리고..

                                                   

 성벽의 높이가 달라서 계단을 올라서야 합니다.

                

 높은 성벽에서 바라본 읍성 전경 

 

 상사화

 

 전통문화 체험 가옥의 투호 체험장

 전통문화 체험가옥

 파란 하늘의 붉은 백일홍

 

 낙민루 - 남원의 광한루, 순천의 연자루와 더불어 호남의 명루 중의 하나랍니다.

 읍성의 관아

 나비, 상사화에 앉아 꿈을 꾸고 있네요.

 

 

 동헌

 관아의 살림집

 

 관아의 부엌 - 마네킹이 열심히 밥을 짓고 있네요.

 관아의 사무당에서 사무 보는일을 재현 중입니다.

 객사 - 낙안지관

 

 그네를 타는 아낙과 아이들

     

 

 임경업 장군의 비각

                                                     

 

 날씨가 좋은 가을 날 오후, 한가로운 산책과 같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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