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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장흥 천관산

2007년 9월 24일 장흥 천관산 - 몇 년전에 본 천관산의 억새가 생각이 나 다시 간 곳입니다. 

 장천재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양근암, 정원암을 거쳐 연대봉을 오르는 코스 편도 3.4km 왕복 6.8km를 오릅니다. 여름에 덥다고 두달동안 등산을 쉬었다는 걸 금방 몸이 표시를 합니다. 거기다 감기까지 겹쳐서 몸을 들어올리기가 무겁습니다. 주차장에서 조금 오르니 관산읍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올라야 할 산인데 구름을 이고 있네요. 어제의 폭우로 바위가 미끄럽네요.

 조금 더 오르니 남해 바다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조금 있다가는 구름에 가려 못 보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눈에 담아 봅니다.

                               

 보통 바위 사이의 통로를 통천문이라 많이 이름 붙여 놓는데 이곳은 작은 탓에 이름이 없네요.

 천관산은 관산읍과 대덕읍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723m의 산으로 옛날에는 지제산 또는 천풍산이라 했으나 이상한 기운이 서린다하여 신산이라고도 하였답니다. 이산은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기암괴석이 빼어나고 억새가 일품이며 다도해의 그림같은 풍경을 한눈에 바라다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봉우리들에는 바위가 자리하고,

 바위틈에는 소나무도 자리하고...

 어제의 비를 가득 담고 있는 버섯

 아침까지 내린 비에 풀잎은 물방울과 함께 영롱한 세상을 만들고 있네요.

 바위 틈의 달맞이 꽃

 물방울을 꽃술처럼 달고 있는 엉겅퀴꽃

 

 계절을 잊은 철쭉(?)  진달래(?)

 억새가 이제 피기 시작합니다. 비가 드뎌 내리기 시작합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구름은 더 짙어지고...

 억새 뒤의 산 자락은 다 사라지고 없네요.

 구름이 잠깐 걷히는 사이에 다도해가 얼굴을 쬐금 보여주고...

 구름 위에 다도해의 섬이 떠 있네요. 억새도 분위기를 한층 더해주지만... 그래도 파란 하늘이 그립네요.

 달맞이 꽃과 억새

 능선들이 겨우 얼굴 조금 비춰주고...

  억새는 햇살 받아 환하게 반짝여야 제맛인데 조금 아쉽네요.

 천관상 정상석과 뒤로 보이는 봉수대

 

 내려오는데 조금 얼굴을 더 보여주는 다도해

 

 등산로 안내도

 천관산 억새 축제가 10월 6일부터라고 하더군요. 다음에는 축제 기간에 맞춰 가봐야 할 듯 합니다. 

 2001년 10월 1일 천관산 사진입니다 - 그당시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다르네요 ㅠㅠ

 

 비와 구름 탓에 보지 못한 천관산의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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