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폐경지로 버려졌던 곳,
한국 특산 생물종인 미선나무가 살고 있는 곳,
864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
고창 운곡습지를 설명하는 말들이지요.
30년 넘게 사람의 손을 타지않고
폐경지로 버려져 원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
원시림 같은 비경의 습지
고창 운곡람사르 습지입니다.(2025년 6월 6일)
고창 고인돌유적지에서 일출을 보고
바로 뒤쪽에 위치한 운곡람사르습지로 향합니다
초록의 숲길..
구름이 많이 끼는 골짜기여서 운곡이란 이름이 붙은 곳...
습지 아래를 유문암이 떠받치고,
유문암이 풍화된 점토가 쌓여 물이 잘 빠지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내륙습지가 만들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걸으며 양 옆을 보면 이런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비가 오면 이곳들이 모두 습지가 된다고 합니다
습지를 지키는 황금개구리
데크를 높게 설치해 놓아 데크를 따라 걸어 갑니다
출입금지
제주에서 보던 것이 여기에 있네요
물이 차서 습지의 형태를 제대로 보여 주고 있던 곳..
운곡습지는 영광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 공급을 위해
운곡댐이 건설되면서 30년 넘게 폐경지로 유지되던 곳됩니다.
사람의 손을 타지않고 있던 곳을
2011년 환경부에서 습지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였습니다.
2011년 지정 당시 560종이던 생물종도
현재는 860여 종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 특산 생물종을 뜻하는 '1속 1종' 생물인 미선나무를 비롯해
절멸 위기 식물인 논냉이,
멸종 위기 2급인 진노랑상사화, 담비까지
식물도감에서나 볼 수 있는 동식물이 보금자리를 틀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물 속에 비친 세상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는 길,
자꾸만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평지에서는 지고 있는 노란 창포가 아직 피어 있습니다
다람쥐가 잠깐 모델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인동덩굴이라 불리우는 금은화도 꽃이 피었습니다
데크 길을 따라 걷다 서다를 반복합니다
다람쥐가 다시 나뭇가지를 타고
왔다갔다 합니다
나뭇가지를 타고 다니더니
숲속으로 사라집니다
데크 곳곳에 있었던 개구리 모형도
한 장 담아봅니다
엉겅퀴 꽃도 피고
버찌 열매도 열고
감꽃이 피던 곳...
걷기만 하여도 힐링이 되던 곳,
이곳은 고창 운곡람사르습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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