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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시간, 파도 그리고 기다림

 

 

위로/차꽃 곽성숙

 

온다라는 말, 

돌아오겠다는 그 말씀, 

 

꼭꼭 기다려라. 

하신 그 말,

 

기억하고 있어요. 

기다리고 있어요. 

 

당신으로 하여 상처가 위안받고

원망이 많이 눅어졌습니다. 

 

눅진한 삶이

거름이 되어 줄 것을 압니다. 

 

전 괜찮아요. 

 

 

 

 

 

 

 

장흥의 한적한 포구

버려진 폐선들

짧은 호흡으로~

 

 

 

 

 

 

 

긴 호흡으로 담아 봅니다

 

 

 

 

 

 

 

흐려지던 하늘 빛을 품은 긴 기다림... 

 

 

 

 

 

 

 

 

온다는 약속만 있어도 

기다림은 얼마든지 견딜만 하다... 

차꽃 언니는 그리 말합니다. 

 

 

 

 

 

 

 

물이 들어오는 시간.. 

 

 

 

 

 

 

 

 

나무뿌리까지 물에 잠길 줄 알았더니

이쯤에서 멈춥니다. 

 

다시 오라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