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들녘의 눈부심은 바라만 보아도 좋습니다.
황금빛 들판을 만나러 가는 길,
길 위에서의 시간들이 좋은 가을입니다.
풍요로운 가을,
아름다운 황금들판을 만나고 옵니다.
순창 옥출산, 향가 터널입니다. (2024년 9월 28일)
순창 채계산을 올랐다가
이제 옥출산 근처의 향가유원지, 향가 터널로 향합니다.
먼저 드론으로 몇 장 담아봅니다.
향가 유원지...
섬진강이 굽이굽이 흐르고,
산과 산 사이에는 너른 들판이 자리하고 있는 곳...
향가 유원지의 철교가
강 위에 놓여 있구요
강과 들판과 산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멀리 순창 읍내도 보입니다
이제 향가터널로 향합니다.
순창 향가터널은
향가 유원지에 있는 터널입니다
향가터널은 일제강점기 말
순창과 남원, 담양 지역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옥출산을 뚫어 일본군이 만든 것입니다.
이 터널을 만드는 데 수많은 순창 사람들이 강제 동원됐다고 하지요.
그러다 1945년 광복을 맞이했고
철로는 놓이지 못한 채 터널로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광복 후에는 마을을 오가는 터널로 사용되다가
2013년 섬진강 종주 자전거길을 조성하며
터널 내부를 새롭게 정비하고 조명도 설치한 곳입니다.
단단한 암벽을 뚫고 만든 터널은 길이 384m,
작년에 왔을 때는 입구에서만 보고 갔는데
올해는 터널을 끝까지 걸어봅니다.
향가터널 반대편으로 나왔습니다.
옥출산 근처의 향가유원지,
향가 철교, 향가 터널..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기에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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