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 저수지 군데군데 연꽃이 피어 있고,
연잎 위를 휴식처 삼아
부모새와 아기 새들이 종종거리며 돌아다닙니다.
새가 있는 풍경
창원 동판저수지 물꿩입니다.(2024년 7월 27일)
날개짓이 아름다운 새...
3년 전에 주남저수지에서 만났던 물꿩
이번에는 주남저수지 옆에 동판 저수지에서 만나봅니다.
연꽃은 피고, 지고
연꽃보다는 넓은 연잎을 쉼터 삼아
이리저리 다닙니다.
아비새와 유조들
동남아 열대지역이 주 서식지인 물꿩은
가끔 우리나라에 모습을 드러낸 나그네새였지만
기후변화와 함께 이제 여름 철새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물꿩이 우포에서 처음 관찰된 것은 2010년으로
그후, 해마다 우포를 찾았다고 하지요.
멀리 뒤쪽으로 날아가기도 합니다.
백로가 아기 새들 근처에 다가오자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어미 새가
백로를 쫒아냅니다.
2010년부터 해마다 찾아오던 물꿩은
2017년부터 관찰되지 않다가,
3년 만인 2021년 7월 다시 8마리가 찾아왔습니다.
도요새 목 물꿩 과에 속하는 물꿩
재미있는 것은
암컷이 둥지 10개까지 거느리는 '일처다부'라는~
일처다부제인 물꿩은 암컷이 수컷을 여럿 거느린다고 합니다
수컷 물꿩은 혼자서 알을 품으며
새끼들이 성장할 때까지 지극정성으로 키워냅니다.
암컷 물꿩은 경계근무를 서며
수컷들의 둥지를 점검하고
수컷이 새끼를 잘 부화시켜 키우도록 합니다.
암컷 물꿩은 지속해서 둥지 주변을 순찰하고 경계를 서다가
다른 물새들이 둥지에 가까이 다가오면 공격하여 쫓기도 하고,
수컷 물꿩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새끼를 키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충실히 한다고 합니다.
알을 품는 기간은 26~28일이라고 합니다.
아비 새가 아기 새들을 데리고 이리저리,
오른편 위쪽에는 어미 새가 경계근무 중입니다
어미 새
수컷과 암컷의 구분이 명확해 보이진 않습니다
유조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데
경계심 많은 수컷이 유조를 데리고
저수지 한가운데쯤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오리들이 가까이 오자
오리들을 쫒느라 바쁘 부모 새입니다
3년 전에는 알을 품고 있는 물꿩을 보았었는데
이번에는 유조들을 보고 왔네요
정성으로 키우는 부모 새들
늘 감동이네요
알을 품은 물꿩을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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